본문 바로가기
자전거자료실

자전거 일상점검

반응형


자전거 일상점검과 소음찾기.


이전 포스팅에서 라이딩 전 라이딩 후 자전거 점검과 보관법 그리고 소음의 형태와 대처에 대해서 다루었다. 이번 포스팅은 그 연장선상에 몇가지 덧붙여질 내용에 대해서 다루겠다. 


biketool링크  라이딩전 점검과 라이딩후 보관   소음의 원인과 대처


자전거는 큰 충격이나 사고가 있지 않는한 크게 문제가 발생할 일은 적다. 그래도 시즌을 시작하기 전이라던가 분기별로 자전거의 이상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관리에도 좋고 고장의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는 차원에서도 필요한 일이다. 


오늘 다룰 점검법은 소음의 원인을 찾는 방법인 동시에 중고자전거를 구매할 때 자전거 상태를 확인하는 용도로도 활용가능하다. 로드바이크든 산악자전거든 미니벨로든 생활자전거든 같은 방법이다. 필자가 산악자전거를 교보재로 삼는 이유는 그 구조나 기술이 산악자전거가 더 복잡하기 때문에 그렇다. 로드바이크 따로 설명하고 산악자전거 따로 설명하는 것은 역시 비효율이다.


자, 먼저 지금까지 자전거 정비에 있어서 필자는 늘 장갑을 착용할 것을 강조(?)해왔는데 오늘은 사정이 좀 다르다. 맨손으로 하여야 한다.


1.먼저 자전거 안장을 앞뒤로 움켜쥐고 힘을 줘 흔들어본다. 안장고정볼트가 느슨하거나 시트포스트를 잡고 있는 클램프에 이상이 있으면 소음이 발생한다. 시트포스트와 프레임 사이에 이물질이 들어 있어도 틱, 하는 소음이 발생할 수 있다.



2.안장의 뒷부분을 잡고 자전거 뒷바퀴를 공중으로 들어올린 다음 살짝 바닥에 떨어뜨려 본다. 서너번... 그러면 휠셋의 이상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덜컥이거나 소음이 발생하면 허브나 휠셋의 이상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풀서스펜션 산악자전거의 경우 샥과 자전거 뒷삼각의 각종 링크에서 유격이 발생하면 이 테스트를 통해 덜컥이는 느낌이 손에 전달된다. 유격이 느껴지면 링크의 부속중 잦은 충격이나 작동으로 마모가 발생하지 않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앞바퀴는 스템을 잡고 같은 방법으로 점검을 실시하면 된다.



3.바퀴를 공중으로 띄운 상태에서 타이어를 잡고 좌우로 흔들어본다. 허브의 이상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흔들린다면 허브의 부속중 일부가 풀린 것이다.


허브의 유격조정이나 베어링에 이상이 있나 없나를 추가 확인해야 한다. 앞바퀴도 마찬가지 방법으로 점검한 후 휠셋 전체를 회전시켜보아 구름 상태를 점검한다. 몇바퀴 못구르고 멈춘다던가 라쳇음이 아닌 다른 소리가 나는지 귀기울이면서.



4.다음은 앞브레이크를 잡은 상태에서 한손은 프레임과 헤드셋이 이어지는 지점에 손가락을 얹어놓은 후 자전거를 앞뒤로 밀어본다. 브레이크가 작동하고 있어서 바퀴가 바닥에 고정된 상태이므로 헤드셋 전체의 유격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손으로 진동이나 유격이 느껴지면 스템 볼트를 풀고 상단 탑캡 고정볼트를 더 조여주어야 한다. 내리막에서 진동이나 소음의 원인은 이 부분이 풀려서 그럴 수 있다.



지금까지 내용을 동영상으로 확인해보면 더 이해가 빠를 것이다.



5.앞바퀴를 다리사이에 끼우고 핸들바를 잡고 비틀어본다. 소음확인과 고정볼트가 제대로 체결되어 있나를 알아보는 방법이다.



6.크랭크를 여섯시 방향으로 내린 다음 한손으로 핸들바를 잡아 자전거를 비스듬하게 눕힌 상태에서 페달을 살짝살짝 밟아본다.


로드바이크 선수들이 자전거를 구입하면 제일 먼저 해보는 테스트다. 로드바이크의 라이딩 특성상 프레임의 비비쪽이 단단한 것을 선호하는 탓이다. 직접해보면 티타늄 소재 프레임의 경우 상당히 출렁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테스트는 비비부분의 부속이 풀렸는지 소음으로 확인할 수 있고 프레임의 크랙을 확인할 수도 있다. 페달이 풀렸는지도 확인할 수 있고, 크랭크 고정볼트가 있는 크랭크의 경우 볼트가 풀렸을 때도 소음이 발생한다. 



마구 밟으면 안되고 동영상을 참고할 것.



일단 소음이 발생하면 크랭크를 맨손으로 잡고 앞뒤로 흔들어본다. 이상이 있는 경우 손끝으로 유격감이 오니 원인을 파악할 수 있다. 


페달을 손으로 움켜쥐고 비틀어 봐서 유격이 있는지 없는지 동시에 점검한다.



7.반복되는 내용이지만 스포크를 양손으로 잡고 하나하나 눌러봐서 느슨하게 풀린 것은 없는지 확인한다.



마지막으로 프레임의 접합부 중심으로 크랙이 있나 없나 육안으로나마 점검을 하고 나면 끝이 난다. 일상점검이라고 제목은 달았지만, 언급한대로 매일 할 수는 없고 분기에 한번 정도나 오래 보관만 하다가 다시 자전거를 타려고 할 때, 장거리 라이딩이나 격렬한 시합을 뛰고 난 다음에는 필요한 점검이다. 생각나는대로 쓰는 것이니 나중에 추가할 내용이 떠오르면 그때 다시 쓰기로 하고 오늘은 이만.../공작소

300x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