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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소음의 원인과 형태 그리고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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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소음의 원인과 형태 그리고 대처.


단순한 구조인듯 하면서도 자전거 소음의 원인과 형태는 다양하다. 완성도 높게 조립된 자전거는 기본적으로 소음이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 소음의 발생을 자전거가 의례 그러려니 하면서 무던히 받아들이는 유저가 있는 반면 소음 때문에 자전거 탈맛이 떨어진다며 민감해 하는 유저도 있다. 너무 민감해할 필요는 없지만 일단 소음이 발생했다는 것은 자전거의 특정부위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이고 그것을 장기간 방치하면 적은 비용이나 시간을 들여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크게 키우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자전거 소음의 원인과 형태 그리고 그 해결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자전거 소음의 원인은 크게 아래와 같이 분류할 수 있다.


- 부속간의 마찰

- 윤활유의 부족

- 부속간의 유격

- 부속간의 과도한 밀착(오버토크)

- 부속의 손상(크랙)

- 부품자체의 특성


그리고 소음의 형태는 반복적으로 나는 소리, 특정 상황에서만 불규칙하게 나는 소리로 나뉘고 여기서 다시 안장에 체중을 실었을 때와 싣지 않았을 때, 자전거를 타지 않고 페달을 돌려도 날 때, 자전거로 코너링을 할 때, 브레이크를 잡았을 때만 나는 소리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발생빈도가 높은 소음의 순서대로 그에 따른 대처법을 알아보도록 하자.


먼저 자전거를 처음 구입하고 가장 많이 듣게 되는 소음은 자전거를 타고 변속을 했을 때 나는 드득, 하는 소음이다. 이 소음은 자전거 세팅의 문제라고 보기에는 좀 무리가 있다. 유저가 변속기를 다루는 요령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변속은 크랭크가 원활하게 돌아가는 상황에서 변속기레버를 누르고 0.5초 정도 시간적인 여유를 두고 레버를 놓아주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소음과 함께 변속이 이뤄진다. 특히 오르막에서 그렇다. 이런 소음이 발생한다면 주변에 경험이 있는 유저에게 변속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을 듣는 것이 좋다.


biketool링크  앞변속기 세팅    뒷변속기 세팅


어느정도 자전거에 익숙해지고 한 보름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사각사각, 하는 소음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거의 대부분 앞변속기 체인과 변속기가 서로 마찰을 일으켜서 나게 된다. 



원인은 변속기를 당겨주는 와이어가 미세하게 변형이 일어나서이다. 뒷변속기도 마찬가지인데 다만 소음의 소리가 다르다. 뒷변속기의 경우엔 변속 타이밍이 늦어지거나 철커덕 철커덕, 하는 소리가 반복되기 쉽다. 이때는 이미 배운대로 변속기장력조절 배럴을 살짝 조절해서 쉽게 해결할 수 있다.


부속간의 마찰로 인한 소음의 대표적인 경우이다. 이런 경우 말고도 허브에 이물질이 들어가지 못하게 막는 더스트실과 허브간에 마찰이 일어날 때도 소음이 발생한다. 그리스를 얇게 발라주면 된다.



약 한달 정도 지나면 페달링을 할 때 절그럭거리거나 삐걱삐걱, 하는 소리가 나기 시작한다. 설명을 하면서도 모국어에 의성어가 풍부함에 새삼 감사한 마음이 절로 난다. 이 소음은 체인의 윤활유가 떨어져서 나는 소음이다. 새 자전거의 체인에는 얇게 그리스가 도포되어서 출시된다. 이 그리스가 마르고 먼지나 습기에 노출된 시간이 길어지면 삐걱거리는 소리가 발생한다. 이것도 역시 이미 배운대로 체인오일을 체인 마디마디마다 정기적으로 도포하면 해결된다.


biketool링크   체인관리



그런데 지금까지 발생한 소리가 아니고 천천히 달릴 때는 소리가 안나고 조금 속도를 높이면 웅, 하는 소리와 함께 약한 진동이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다가도 속도를 늦추면 안나니 소음 찾아내기가 힘들 때가 있는데, 이때는 거의 휠셋의 스포크 사이에 장착되어 있는 반사판이 그 원인이다. 해서 전문자전거점의 미캐닉들은 자전거 판매를 할 때 양해를 구하고 반사판을 아예 제거를 해버린다. 스프라켓 안쪽의 스포크보호용으로 끼어있는 플라스틱 소재의 보호판도 나중에는 소음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제거하는 경우도 있다.


반사판


보호판


그 다음 시간이 더 지나서 틱,하는 소리가 날 수가 있다. 이 소리는 안장에 체중이 실려 있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에도 나는 경우가 있다. 먼저 안장에 엉덩이를 얹은 상태에서 페달링을 하지 않고 요철을 지날 때 불규칙하게 틱,하고 나는 경우는 거의 대부분 시트포스트와 안장에서 나는 소리이다. 원인은 바퀴에서 일어난 흙먼지가 안장레일이나 시트포스트와 프레임이 만나는 지점에 미세하게 끼어 있어서 자전거에 충격이 가해지면 금속과 작은 흙알갱이가 만나서 소음을 발생시키는 것이다. 시트포스트를 분리하여 부속이 만나는 지점을 깨끗하게 청소해주면 해결된다. 이 소리를 많은 유저들이 프레임에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오해하기 쉽다.


biketool링크  시트포스트   페달장착



다음은 반대로 같은 틱,소리라도 페달링을 할때 그리고 소리가 규칙적인 경우이다. 뚜둑,하는 소리 같기도 한 경우인데 이 때는 페달이 제대로 장착되지 않은 경우와 비비쪽에서 문제가 발생한 경우 두가지로 나뉜다. 빈도가 높은 쪽은 페달이 풀렸거나 페달의 나사산에 그리스 없이 장착된 경우 소리가 날 수 있다. 특히 대량으로 판매가 이뤄지는 온라인구매의 경우 판매자가 신경을 못썼거나 해서 제대로 장착이 안될 수 있다. 



그리고 큰 힘을 가할 수 있는 전용 페달렌치가 아니고 일반 렌치로 잠글 경우 힘이 약하게 장착될 수 있다. 이럴 경우 페달이 풀려 부속간 유격이 생기고 그 유격이 소음을 발생시킨다. 제대로 큰 힘으로 장착한 경우에라도 나사산에 그리스를 바르지 않으면 불규칙한 소음이 페달에서 발생한다. 주로 오른쪽 페달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페달 장착에 관한 이전 포스팅을 참고하여 문제를 해결할 것.


구매한지 일이년 이내의 비교적 오래되지 않은 자전거가 비비에서 소리가 나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나 페달까지 점검했는데도 같은 소음이 발생한다면 비비의 체결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비비를 점검하고 정확하게 윤활과 정비를 마쳤는데도 비슷한 소음이 반복된다면 비비 페이싱과 비비 나사산을 다시 가공해주어야 한다. 이미 다루었던 내용이므로 오른쪽 카테고리의 비비부분을 참고하면 해당 포스팅의 목록을 볼 수 있다.


biketool링크  비비테핑과 페이싱


이 이외에도 부품간의 유격으로 인한 소음 중에 원인을 찾기 힘든 경우는 공기주입구와 림구멍을 고정해주는 너트가 풀린 경우이다. 자전거의 소음을 발생시키는 원인 중에 비교적 찾기 힘든 경우는 이런 사소한 유격일 때가 많다. 



가장 찾기 힘든 부분은 역시 헤드세트에서 발생하는 소리다. 단순히 고정하는 볼트나 너트가 풀린 경우는 쉽게 찾을 수 있지만 헤드세트컵과 프레임 사이가 오랜 사용으로 인해 미세하게 유격이 생겼거나 아니면 오히려 내부 가공이 필요한 경우는 소음의 진원지를 정말 찾기 힘들다. 이는 다른 곳을 모두 점검하고 난 다음 페이싱과 리밍을 시도해 보아야 한다. 이 이외에도 체인링 볼트가 풀렸다던가 행어볼트가 풀렸을 때도 소리가 날 수 있다. 


biketool링크  헤드튜브 리밍 페이싱    체인링     행어



자, 부품간의 유격이 소음을 발생시킨다고 했는데 반대로 너무 과도하게 잠궈도 소음이 발생할 수 있다. 이때 발생하는 소리는 불규칙하면서 소리가 틱,할 때도 있고 사각사각 하는 소리를 낼 때도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큐알을 너무 세게 잠궜을 때다. 자전거는 이렇게 부품끼리 단단히 밀착하는 부분에서 너무 과도하게 힘이 가해져도 소음이 발생하게 된다. 프레임과 허브가 만나는 지점에 살짝 윤활유를 발라주거나 아니면 잠그는 힘을 조금 줄여줄 필요도 있다. 이미 언급한 대로 그리스 없이 페달을 과하게 잠궈도 비슷한 소리가 날 수 있다. 



풀서스펜션 자전거인 경우 프레임의 이음새를 연결하고 있는 각각의 링크에는 부싱과 베어링 그리고 볼트로 이어져 있다. 이 부분이 느슨해지면 역시 소음이 발생하게 된다. 서너달에 한번씩 볼트를 점검하고 외부에서라도 윤활을 해주어야 한다. 분리할 수 있는 장비가 있으면 좋지만 공구자체가 너무 고가여서 선뜻 권하기가 어렵다. 체인오일이나 포크 스텐션 윤활유처럼 침투시키기 좋은 오일이라도 흘려넣어 주고 닦아주는 것이 유지나 소음의 발생을 방지하는 것에 도움이 된다.



자전거는 닦고 기름치고 적당히 잠궈야 한다.


여기까지 점검했는가? 다 점검했는데 핸들을 돌릴 때만 따닥,하는 소리가 불규칙하게 날 때가 있다. 이때는 브레이크 겉선과 변속기 겉선 내부에 윤활이 안되었을 경우 소리가 날 수 있다. 이유는 자전거에 사용되는 겉선은 바깥 피복은 프라스틱 재료이지만 내부는 철선이 스크류처럼 이어져 있다. 이 선의 일부가 변형되었을 때 핸들을 돌리면 철선이 접혔다 펴졌다 하면서 소음을 발생시킨다. 겉선을 교체해주거나 내부로 오일을 흘려넣는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 각종 케이블의 제단을 적당한 길이로 하지 않으면 살짝 쳐저서 서로 얽히게 된다. 자전거가 흔들리면 겉선끼리 부딪혀서 따다닥, 하는 소리를 내기도 한다.



이런류의 소음은 핸들바와 스템을 연결하는 접촉면에 틈이 있을 경우에도 난다. 볼트를 번갈아 가면서 단단하게 조여주거나 그래도 소음이 없어지지 않으면 스템과 핸들바가 만나는 지점에 그리스를 얇게 바르고 다시 체결해주면 된다.



마찬가지로 디스크브레이크를 사용하는 산악자전거의 경우 자전거가 직진할 때는 소음이 안나는데 핸들을 돌려 코너링을 할때만 사각사각, 혹은 미세한게 챙챙,하는 소리가 난다면 거의 대부분 로터와 브레이크 패드에서 나는 소리이다. 특히 180미리 이상의 로터를 사용할 경우, 아비드 디스크브레이크에서 이런 소리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큰 로터는 정밀하게 반듯한 경우가 드물다. 이 소음은 부속자체의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어느정도 유저가 감수하여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정 거슬리면 로터를 펴야 하는데 성공률이 높지 않다. 어느정도 사용기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없어지기도 하고 못견디겠으면 로터를 교체하거나 사이즈가 작은 것으로 변경하여 문제를 해결하기도 한다.


빈도면에서 보면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브레이크를 잡았을 때 나는 소음일 것이다. 브레이크의 소음은 세팅의 문제, 패드의 오염, 부품자체의 특성 등으로 분류된다. 림브레이크든 디스크브레이크든 삐익하는 소음이나 갖가지 진동을 수반한 소음은 패드가 로터면이나 림의 면에 양쪽이 일정하게 닿아서 비슷한 힘을 주느냐 아니냐가 문제의 원인이다. 이 세팅이 제대로 유지되어야 소음은 최소화되는데 문제는 제대로 세팅을 했다하더라도 디스크브레이크의 경우 사용하다보면 수시로 세팅이 흐트러지니 매번 조절하기가 번거롭다는 것이다. 때문에 특히 유압디스크브레이크의 경우 소음에 민감한 유저들은 불만이 적잖다. 패드 오염의 경우는 이미 여러가지 팁을 설명했기 때문에 참고로 하면 된다.


biketool링크  디스크브레이크패드 정렬    림브레이크 세팅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임을 전제로 한다면 소음 발생이 적고 소음에 비교적 대처하기 편한 모델은 역시 시마노디스크브레이크 계열에 전용레진패드를 사용할 때였다. 아비드의 경우 유압디스크브레이크가 아닌 케이블을 사용하는 기계식 디스크브레이크를 높이 평가하는 경우가 많다.


디스크브레이크에서 발생하는 소음은 대부분 캘리퍼의 위치조절과 블리딩을 이해하고 있으면 해결가능하다. 가장 빈번한 소음은 역시 패드와 로터가 마찰해서 나는 소리인 사각사각,하는 소리이거나 챙챙,하는 소리이다. 페달링이 없어도 이런 소리가 난다면 브레이크 캘리퍼 고정볼트를 풀어 다시 조정하면 된다.


다음은 휠셋에서 나는 소음인데 허브정비가 안된 상태에서 휠셋이 좌우 유격이 발생하면 당연히 브레이크 파트와 접촉하여 소음을 발생시킨다. 그 정도가 심해지면 내부 베어링이 파손되어 더 심한 소음이 일어나기도 한다. 이런 경우는 원인이 명확하므로 이전 허브정비를 참고로 해서 정확하게 튜닝을 해주면 된다. 그리고 스포크가 풀렸을 때도 소음이 발생한다. 다른 부분을 점검하고도 소음이 잡히지 않는다면 특정 스포크의 장력이 떨어지지 않았는지 손가락으로 스포크를 눌러주면서 점검해도 되고 공구가 있으면 하나하나 체크해도 된다.


biketool링크  시마노허브정비   휠트루잉



드물지만 스포크 길이가 적당하지 않은 것을 사용하여 휠셋 자체의 완성도가 떨어지는 경우에도 따다닥,하는 소음이 발생한다. 이때는 림에 균열이 갈 수도 있다. 림테입을 걷어내고 보면 확인할 수 있다. 스포크의 교환과 더불어 정확한 휠빌딩이 필요한 경우다.


그리고 일부 림 제작과정에서 림내부 빈공간에 불순물이 들어간 경우 따라락, 짤그락거리는 소음이 발생할 수 있다. 휠셋만 분리해 타이어와 튜브 림테이프를 제거한 다음 흔들어보면 확인이 가능하다. 이물질이 수월하게 스포크홀로 잘 빠지면 좋지만 림 내부에서 계속 돌아다니면 난감하기 그지 없다. 어떤 유저들은 수입사를 통해 수리를 받기도 하고 어떤 유저들은 접착제를 림 내부로 소량 흘려넣어 이물질이 접착제에 붙어서 움직이지 못하게 한 다음 사용하고 있기도 한다는데 필자는 다행이 이런 일은 없었다. 휠셋 내부의 미세한 이물질이 소음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은 기억할 것.



쉽게 잡히지 않는 소음의 종착역은 프레임이다. 모든 파트와 부속을 점검했는데도 틱,하는 소음이 발생한다면 프레임 자체의 파손(크랙)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모든 부속을 제거하고 프레임만 분리해낸 다음 각 튜브를 양손으로 잡고 프레임 자체를 비틀어보아야 한다. 외부에서 크랙이 발생한 것은 육안으로도 확인이 가능하지만 프레임 내부에 발생한 크랙은 찾기가 쉽지않다. 프레임을 잡고 전체적으로 흔들어본다. 드물지만 프레임 제조과정에서 튜브 내부에 이물질이 들어가면 그 이물질이 자전거가 진동할 때마다 소음을 발생시킬 수도 있다.


프레임에 문제가 발생하면 워런티 기간 내이면 수입사나 제조사에 교환이나 보상을 요구할 수 있다. 기간을 넘었거나 중고 프레임일 경우엔 안전을 위해서 교체를 할 수밖에 없다. 일부 재용접을 하거나 보강을 하여 재생하는 경우도 가끔 있지만 소재가 크로몰리나 카본이 아닌 경우에는 같은 문제가 반복되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크로몰리의 경우는 완벽에 가깝게 재생이 가능하다. 이외의 경우 오래 정든 프레임일지라도 안전을 위해서는 교체하는 것이 좋겠다.


기억나는대로 써서 필자가 언급한 내용 이외에도 소음의 원인은 있을 수 있다. 자전거 정비에 있어서 순수한 정비라는 측면에서는 소음의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거나 소음이 발생했을 시 소음을 제거하는 과정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소음의 원인을 빠르게 찾아내고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고 발생한 소음이 안전과 관계가 없는 것이라는 진단을 정확하게 내릴 수 있는 것도 중요하다.


가령 포크가 작동하면서 슈욱,하는 소리를 내기도 하는데 이는 내부 댐핑오일의 흐름으로 인한 자연스러운 소리일 수 있다. 이를 이해하고 다른 사람에게 이해시키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해서 자전거점의 전문가들도 웬만큼 숙련된 사람이 아니라면 자전거에서 소음이 난다고 하면 심정적으로 힘들어한다. 


쉽고 간단한 소음은 입문자라도 잡을 수 있어야 자전거 관리와 유지에 수월하다. 자전거 소음에 대한 이해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공작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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