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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정비/핸들바&스템&페달

핸들바 높이 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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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들바 높이 조절.


본격적으로 자전거에 입문하게 되면 이전 기억속의 자전거와 차이가 있어서 당황스럽게 하는 것이 몇가지 있다. 그중 하나가 핸들바 높이가 낮다는 점이다. 수십년전 이른바 신사용이라고 부르던 자전거는 지금보다 허리를 펴는 자세를 유지하기에 좋았다. 그 자전거를 몸이 기억하고 있다가 요즘 자전거의 형태를 처음 접하게 되면 아무래도 불편할 수밖에 없다. 익숙해지려면 일정기간 적응기가 필요하다. 


biketool링크  핸들바 스템의 분리와 장착


자전거를 효율적으로 타려면 역시 상체를 앞으로 숙이는 전경자세가 유리하다. 처음엔 불편하지만 적응하면 할수록 더 편한 자세가 또한 전경자세다. 주변의 칠십대 할머니 라이더도 안장은 높이고 핸들바를 낮춰서 타시는 분들이 많다. 


그러함에도 핸들바 높이를 조절하게 되는 이유는 익숙하게 되기 전까지 점차적으로 낮춰가는데에 필요하고 가장 적절한 라이딩 포지션을 찾아가는 피팅의 과정에서도 핸들바 높이를 조절하는 작업은 필요할 수 있다.


먼저 로드바이크든 산악자전거든 미니벨로든 요즘 비중이 늘어가고 있는 어헤드(Ahead)방식 스템부터 설명하고 클래식 로드바이크나 생활자전거에 많이 사용되는 퀼(Quill)스템 방식에 대해 설명하겠다.


준비물


- 장갑

- 육각렌치 세트


자전거 종류에 관계없이 작업할 자전거의 스템과 포크 프레임 헤드튜브 사이에 스페이스링(Space ring)이 있으면 어헤드방식이다. 



로드바이크라 하더라도 아래와 같이 스템과 헤드세트가 만나는 중간에 여러개의 스페이스링이 있다면 같은 어헤드방식이다. 비교적 고가의 자전거에는 이런 방식이 주를 이룬다. 클래식 로드바이크는 사정이 좀 다르다.



하이브리드도 마찬가지다. 스페이스링이 있으므로 어헤드 방식이다. 이런 방식은 포크와 각 부속간을 유격없이 단단하게 조여줄 수 있는 방식이지만 핸들의 높낮이 조절이라는 점에서는 상대적으로 조절폭이 좁은 편이다.



1.먼저 탑캡을 시계반대방향으로 돌려 분리한다.



2.좌우 스템 고정 볼트를 서너바퀴 돌려서 풀어준다.



3.탑캡과 스페이스링을 제거한다.



4.스템을 위로 들어올리면



5.스페이스링의 위치를 변경하여 핸들바 높낮이를 어느 정도 조절할 수 있다.



6.위에 있던 것을 아래로 내리면 핸들바가 살짝 올라가게 된다. 반대로 밑에 있는 것까지 위로 올리면 핸들바는 낮아지게 된다.



7.조립은 상단 탑캡을 유격없이 조여주고.



8.위에서 봤을 때 스템과 타이어가 일직선에 오게 한 다음. 탑캡은 조여도 핸들바는 좌우로 돌아가게 되니 조절이 가능하다.



9.좌우 스템 고정 볼트를 번갈아 조여준다. 핸들이 돌아가지 않게... 체결요령은 이전 포스팅을 참고로 하면 좋다.



어헤드 방식 말고 퀼스템의 경우 높낮이 조절의 폭은 어헤드 방식에 비해 여유가 있는 편이다. 방법도 비교적 간단하다. 상단의 고정 볼트를 서너바퀴 풀어준 다음 위 아래로 힘을 주어 높이를 조절하면 된다.



볼트가 안쪽으로 파고들어가 있는 것도 있지만 방법은 동일하다. 그러나 이것도 한계는 있다. 스템의 위치 이동으로도 높이가 부족할 때는 핸들바의 교체를 통해서도 어느정도 높이를 높힐 수 있다.



아래 사진 하단의 핸들바는 플랫바이고 상단은 라이저바이다. 라이저바가 손잡이 부분이 위로 올라간 형태이므로 핸들바 위치를 더 위로 할 수 있다.



그 다음으로는 스템의 교체로도 높이를 조절할 수 있다. 각도가 높은 스템으로 교체를 하면 역시 핸들바의 위치는 위로 올라간다. 반대로 스템을 뒤집어서 장착하면 상당수준 높이를 낮출 수도 있는 것이다.



좀더 극단적으로 핸들바를 들고싶다면...



아래와 같은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스템으로 교체해도 된다. 부속 중간의 볼트를 풀어준 다음 핸들바가 물리는 앞부분을 들어준 후 고정하면 적잖게 핸들바는 높아진다.



그렇게 추천은 안하지만 나는 죽어도 허리를 꼿꼿하게 펴고 타야겠으니 말리지 마라! 하는 유저라면 아래 부속과 같이 기존 포크의 스티어러 튜브에 연장하여 스템 장착 부위를 늘려주는 부품도 공급되고 있다. 제일 짧은 것이 이정도니 [HEAD UP 3]의 경우는 상당한 길이로 높일 수 있다. 이 작업의 경우 경험이 없는 유저라면 전문가에게 의뢰를 하는 것이 좋다. 이 부품은 어헤드방식에만 적용된다.


이번 내용은 평소 사용하던 자전거를 오르막에서 더 효율적으로 타기 위해 핸들바 높이를 낮추고 싶을 때 적용 가능하고 기존 사용하던 산악자전거로 장거리 여행을 떠날 때 허리를 살짝 펴서 장거리 라이딩용 피팅을 잡아줄 때에 응용해도 좋을 것이다./공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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