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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정비/타이어&튜브

자전거 펌프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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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펌프 관리


준비물


.장갑

.포크그리스

.십자드라이버


자전거 펌프도 오래 사용하다보면 작동이 뻑뻑해지고 동시에 공기 주입하기가 힘들어지면서 주입량이 현저히 떨어지는 현상이 벌어진다. 이 상태를 방치하면 오래 사용할 수 있는 펌프를 버리고 새 펌프를 구입하게 되는 낭비가 발생할 수 있다. 간단한 관리로 펌프를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할까 한다.


biketool링크  펌프선택과 공기주입법    튜브밸브의 종류와 펌프세팅



대부분의 스탠드 펌프는 이 구조를 크게 벗어나지 않으므로 이번 포스팅을 참고하여 각자의 펌프에 응용하면 되겠다.

사진상의 펌프는 파크툴사의 [PFP-6]이다.



1.먼저 펌프의 손잡이와 몸통을 연결하는 부위의 측면을 잘 살펴보면 작은 나사가 있다



2.십자드라이버로 시계반대방향으로 돌리면 분리가 된다. 양쪽 다 분리한다.



3.펌프의 손잡이를 몸통으로부터 뽑아낸다.



구조가 아주 단순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모든 펌프는 이 구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잘 살펴보면 펌프의 몸통 내부와 손잡이의 끝이 오링에 의해 밀착하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공기를 압축하여 튜브 내부로 밀어넣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펌프의 작동이 뻑뻑하게 되고 힘이 들게 되는 이유는 이 오링에 윤활이 되지 않을 때 발생한다. 자전거공작소에서 포크정비를 다룰지 안다룰지 지금으로선 알 수 없지만 포크 내부의 각종 오링도 이 펌프에서의 역할과 크게 다르지 않다. 



4.오링 주변으로 꼼꼼하게 포크그리스를 발라준다. 오링이 고무성분이므로 고무에 영향을 주지 않는 포크그리스를 사용해 주어야 한다. 만약 없으면 일반 공업용 실리콘 그리스도 괜찮다. 실리콘 그리스를 기억할 것. 그것도 구하기 귀찮으면 대체용으로 습식체인오일도 쓸만하다. 그러나 정비주기가 좀 짧아진다. 나중에 오링이 너무 마모되거나 끊어졌을 경우 오링만 교체해주면 된다.



5.다시 손잡이의 끝을 펌프 몸통으로 재결합한다. 아래 사진을 보면 오링과 그리스의 역할이 쉽게 이해가 갈 것이다. 윤활과 밀봉으로 오링의 마모를 지연시키고 동시에 공기가 바깥으로 빠지는 것을 최대한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예전 자전거점 사장님들은 분해하기 귀찮으셨는지 펌프손잡이를 길게 뽑은 후 막대부분에 자동차 엔진오일을 흘려넣는 분도 있었다.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되는 것.



6.재장착 후 나사를 정확하게 조여주면 작업이 끝나게 된다.



한가지 덧붙이자면 공작소장의 펌프는 주입구가 아래의 사진과 같이 교체되었다. 원래 주입구는 하도 오래 사용하다보니 주입구 내부의 패킹이 망가져 주변으로 공기가 다 새나가게 되어 못쓰게 되었다. 해서 생활자전거용 던롭 주입구로 대체하였다. 자전거점에 주입구집게만 따로 저렴하게 판매를 하니 쉽게 구할 수 있다. 기존의 주입구를 제거하고 던롭 주입구를 펌프호스에 삽입한 다음 철물점에서 구할 수 있는 가스호스용 철제 스트랩으로 마감하니 단단하게 고정되어서 잘 사용하고 있다.



생활자전거에 많이 사용되고 있는 던롭밸브일 때도 사용할 수 있고 프레스타밸브일 때는 아답터를 사용하니 크게 불편한 점이 없다.



슈레더밸브일 때는 집게부분을 시계반대방향으로 돌리면 분리가 된다. 그러면 호스와 접촉한 원형의 주입구로 슈레더밸브에도 공기를 주입할 수 있다. 이 부분은 깜빡하고 사진을 찍지 못했다. 그러나 집게 부분을 분리하면 슈레더밸브의 나사산과 일치하는 부분을 확인할 수 있으므로 크게 어렵진 않을 것이다.


펌프관리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공작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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