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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정비/허브&휠&림

휠트루잉1. 래터럴(좌우)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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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트루잉1. 래터럴(좌우)교정.(Wheel truing. lateral)


휠트루잉은 스포크의 장력을 조절하여 휠셋을 상하좌우 꿀렁이지 않게 원형으로 만든 다음, 라이딩 하기에 문제가 없게 완성도 높은 상태로 만드는 일련의 작업을 말한다. 이 작업을 수행하는 방법에 관해 다루고자 한다. 먼저 원활한 이해를 돕기 위해 관련 용어부터 짚고 넘어가자. 이어지는 설명을 이해하려면 최소한 아래 용어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한다.


용어정리.


-트루(True):휠셋의 림이 상하좌우 균형을 이루어 원형을 유지하는 상태.
-트루잉(Truing):트루 상태를 만들기 위한 일련의 작업.
-허브(Hub):휠셋의 가운데,액슬(Axle)을 중심으로 회전하고 스포크가 연결되는 부품.
-허브플랜지(Hub flange):스포크가 연결되는 허브의 양쪽 부위.
-스포크(Spoke):허브와 림을 연결하는 살대.
-스포크장력(Spoke tension):스포크가 당겨지는 힘, 통상 Kgf라는 단위로 표시된다
-림(Rim):원형이고 타이어가 장착되는 부분.
-림비드(Rim bead):림의 가장 바깥쪽 끄트머리.
-림사이드월(Rim sidewall):림의 좌우 브레이크 패드가 닿는 표면.
-니플(Nipple):림과 스포크를 연결해주는 부품.
-래터럴에러(Lateral error):림이 좌우로 불균형한 상태.
-래디얼에러(Radial error):림이 상하로 불균형한 상태.
-디쉬에러(Dished, dish error):림이 허브의 중심에서 벗어나 한쪽으로 치우친 상태.

 


전체작업절차.


좁은 의미에서 상하좌우 꿀렁임 없는 정도로 트루잉을 한정할 수도 있지만, 교과서적으로 휠트루잉 작업을 한다면 아래의 과정을 거친다.
1.래터럴에러(좌우)교정 2.래디얼에러(상하)교정 3.디시에러교정 4.최종장력세팅 5.장력균등화 6.트루안정화
작업하는 사람이 처한 상황에 따라 일부 과정은 생략할 수 있다.


필요공구.


휠트루잉 전체작업에는 아래 공구가 필요하다.
-스포크렌치(Spoke wrench):니플을 돌려 장력에 변화를 줄 수 있는 공구이다. 니플의 형태나 사이즈에 따라 다양한 공구가 있다. 자신의 휠셋에 맞는 공구를 선택해야 한다.

 


-휠트루잉 스탠드(Wheel truing stand):림의 변형지점을 찾기 쉽게 해주는 공구이다. 공구 없이 트루잉 하는 방법도 있다.
-디싱게이지(Dishing guage):림이 좌우 한쪽으로 치우쳐져 있는지 확인할 때 쓰는 공구이다.
-텐션미터(Tension meter):스포크의 장력을 측정하는 공구이다. 단순한 상하좌우 디쉬 교정까지는 이 공구 없이 진행이 가능하다.

 


래터럴 교정원리.

 

논의를 단순화하는 것이 혼동을 피할 수 있으므로 최대한 간략하게 설명해 보겠다. 림은 좌우 스포크가 양쪽으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만약 A지점이 왼쪽으로 변형되어 있다면 A에서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는 반대편 오른쪽 스포크의 장력을 높여주면 된다. 줄다리기에서 한쪽으로 중심이 이동하면 반대쪽에 선수를 더 투입하여 균형을 잡아준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일단 이것만 우선 기억하자! 다른 방법은 다음 기회에 설명하기로…(한번에 여러 방법을 설명하면 머리가 복잡해진다)

 

자! 다음은 구체적인 공구사용법과 교정법 설명으로 이어지는데, 아무래도 글과 사진은 의미를 전달하기에 좋은 수단이기는 하나 한계가 있다. 글 말미에 유튜브 [자전거공작소] 채널에 먼저 올린 영상을 첨부할 것이니 이해가 어려운 독자는 그것도 참고하기 바란다.


스포크렌치 사용법.


렌치는 휠트루잉 스탠드를 사용하는 경우 시계방향(오른쪽)으로 돌리면 장력이 떨어지고 시계반대방향(왼쪽)으로 돌리면 장력이 높아진다. 니플의 위치에 따라 방향이 정반대가 되므로 주의! 그리고 니플을 돌려주는 정도는 1/2바퀴, 1/4바퀴로 한정할 것이다. 이 또한 논의를 단순화해 혼동을 피하기 위해서이다. 나중에 경험이 쌓이면 한번에 돌려주는 정도를 상황에 따라 가감할 수 있다. 1/2바퀴는 렌치를 니플에 끼웠을 때 상단이 하단위치로 오게하는 정도이다. 12시방향에 상단이 있다면 6시방향에 오게 할 정도로 돌려준다는 의미이다.

 

 

 

1/4바퀴는 1/2의 절반정도로 돌려준다는 뜻이다. 12시방향에서 돌리기 시작했다면 9시방향 정도까지 돌려주면 된다.

 

 

트루잉 입문자는 되도록 렌치를 돌릴 때 1/2바퀴를 넘지 않는 것이 좋다. 글 하단부 영상안에 렌치 사용법에 대한 설명이 있으니 같이 참고할 것!


래터럴(좌우)교정 절차.


1.휠을 분리하고 QR을 제거한다.
2.타이어를 제거한다.
3.휠트루잉 스탠드에 휠셋을 설치하고 고정한다.

 


4.휠트루잉 스탠드의 인디케이터(Indicator)를 조절하여 림사이드월에 접근시킨다.

 


5.휠이 돌아가는 상태에서 인디케이터를 조심스럽게 조절하여 마찰지점을 찾는다. 마찰지점이 변형이 있는 지점이다. 최대한 미세하게 마찰시키는 것이 좋다.

 


6.림을 천천히 앞뒤로 움직여 마찰지점의 중심을 찾아라. 그 중심에서 가장 가까운 반대편 스포크를 찾아 스포크렌치로 니플을 1/2바퀴 시계반대방향(왼쪽)으로 돌려 장력을 높여주면 교정이 된다.

 

 

 

만약 마찰지점의 중심이 반대쪽 스포크 두개의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다면…(이 경우 변형지점에서 반대편 가장 가까운 위치의 스포크가 두개가 된다. 둘 중 장력이 낮은쪽을 우선 찾아야 한다.)

 

 

두 스포크를 기타 피크 같은 얇은 물체로 튕겨봐서.

 

 

소리의 음이 낮은쪽 스포크(장력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를 1/2바퀴 돌려주면 된다.

 

 

 

음의 높낮이가 비슷하다면… 두 스포크를 1/4바퀴씩 돌려준다.

 

 

글 하단부 영상을 같이 참고할 것!


7.작업후 마찰이 없어졌는지 확인한다.
8.다시 5번과정으로 돌아가 다른 변형지점을 찾는다.
9.다른 변형지점이 발견되면 6번과정을 반복한다. 같은 방법으로 래터럴 에러를 서너군데 교정한 후.
10.트루잉 스탠드에 휠셋을 좌우 반대로 설치해 같은 작업을 반복한다.(좌우 튀어나온 부분을 번갈아 교정해 나가면 결국 림은 곧바르게 트루잉이 된다.)
11.변형된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의 차이가 0.5mm이하이면 작업이 끝난다.

 

 

트루잉 입문자가 가장 명심해야 하는 부분은 공구의 사용방향과 돌려주는 정도이다. 휠트루잉 스탠드를 사용할 경우 장력을 높여줄 때는 왼쪽(시계반대방향)으로 스포크렌치를 돌려주어야 한다. 그 다음은 1/2과 1/4바퀴 돌려주는 양의 감각을 충분히 익혀서 일관되게 같은 정도로 돌려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휠셋을 망치기 십상이다. 그다음 중요한 것은 변형된 지점을 정확히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인디케이터는 미세하게 한 포인트에 닿을 수 있고 조금 길게 닿을 수도 있다. 한 포인트가 접촉한다면 변형지점을 설정하는 것이 쉽지만 약간 길게 이어질 때는 시작과 끝지점의 중심을 찾아야 한다. 이 작업이 순조로워야 작업해줄 스포크를 결정할 수 있다.

 

이 세가지를 기억하고 절차에 따라 조심스럽게 작업한다면 래터럴 에러의 경우 어렵지 않게 교정이 가능할 것이다. 다음은 래디얼(상하)교정에 관해 다루도록 하겠다./자전거공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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