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셋이란 무엇인가?

휠셋이란 무엇인가?

휠셋(Wheel set)은 자전거의 바퀴를 구성하고 있는 여러 부속의 조합을 일컷는 말이다. 크게 완성 휠셋과 조립 휠셋으로 나뉜다. 완성휠셋이란 특정 제조사에서 휠셋의 모든 부품을 완전히 독자 제조하여 공급하는 휠셋을 말한다. 조립 휠셋은 휠셋의 부품이 상호 호환이 되는 부품으로 구성된 휠셋을 말한다.

가령 마빅 완성 휠셋이라고 하면 프랑스 마빅이라는 자전거 부품회사에서 제작한 모든 부품을 사용하여 조립 공급되는 휠셋을 말한다. 시마노 완성 휠셋이라고 하면 일본 시마노사에서 모든 부품의 설계와 부품을 조립하여 제작된 제품을 뜻한다.

완성 휠셋과 조립 휠셋의 장단점이 있고 가격의 차이도 있다. 오늘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조립 휠셋의 각부분 명칭과 기능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아래의 휠셋은 미리 제조사를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허브는 시마노, 스포크는 디티 스위스, 림은 대만산 알렉스, 림테이프는 엘파마 OEM 으로 구성되어 있는 휠셋이다. 

각부분의 명칭과 기능에 대해서 알아보자. 먼저 타이어와 튜브를 제거하면 림테이프(Rim tape)가 보인다. 림테이프는 림의 내부와 튜브가 접촉하는 면에서 위치해 튜브의 손상을 방지하는 기능을 한다.

림테이프를 제거하면 아래와 같이 스포크 홀(Spoke hole)이 보인다. 스포크를 조립할 때 이 구멍으로 스포크가 통과하게 된다. 산악자전거와 로드바이크에서는 이렇게 림이 이중구조로 되어 있다. 즉 두겹으로 되어 있다. 

아래는 생활자전거의 림이다. 위의 이중구조와는 달리 바로 스포크 니플(Nipple)이 바로 드러나 있다. 강도는 당연히 이중 구조의 림이 더 튼튼하다. 

그 다음은 허브와 연결된 살대를 스포크(Spoke)라고 하고 스포크와 림 사이를 연결해 주는 자그마하게 돌출되어 있는 부속은 니플이다.

스포크는 허브의 플랜지 홀(Flange hole)과 결합되어 림의 원형을 유지하게 된다. 허브는 림의 중심에 위치해 휠셋이 회전하는 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부속이다.

허브 중심에는 퀵릴리즈(Quick release), 줄여서 큐알이 자리잡고 있다.

아래 사진이 정확한 큐알의 모습이다. 스프링의 방향을 잘 기억해두자. 가끔 반대로 쓰고 있는 동호회원도 있다.

니플과 스포크를 분리한 사진이다. 스포크의 끝은 나사산이 가공되어 있다. 니플의 내부는 마찬가지로 나사산이 가공되어있다. 볼트와 너트의 원리로 서로 결합하여 림과 허브 사이를 균일한 힘으로 지탱하고 있는 것이다.

허브 플랜지에 고정되는 스포크의 머리 부분이다. 자전거의 스포크가 부러졌다고 하면 대부분 저 꺾어진 부분에서 파손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지금까지 언급한 모든 부속의 총체적인 결합을 휠셋이라고 한다. 어느 한 부분이라도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자전거는 정상적으로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자, 아래는 완성휠셋의 대표적인 브랜드인 마빅사의 SLR 휠셋이다. 척 봐도 위에서 언급한 림과 스포크, 허브, 니플 등등의 부속이 모양새부터 다르다. 즉, 모든 휠셋의 구성품이 마빅사에서 공급하는 부속으로만 교체가 가능하다. 

조립휠셋의 경우 각 파트를 여러 제조사에서 공급한다. 그래서 허브는 시마노 스포크는 디티스위스, 림은 다른 회사로 조합이 가능하지만 완성휠셋의 경우 아예 조립이 불가능하다. 

완성휠셋을 공급하는 회사의 독특한 설계 때문에 그렇다. 두 휠셋 중 어는 것을 사용하는 것이 더 좋다는 이야기는 한마디로 결정을 내리기가 어렵다. 비중은 아직도 조립휠셋이 높다. 어느 정도 자전거를 타다가 자기 취향에 맞는 완성휠셋으로 업그레이드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완성휠셋도 많은 부품회사에서 다양한 제품을 공급하고 있고 그것보다 더 많은 부품회사에서 조립휠셋용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자전거의 휠셋은 자전거가 굴러가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핵심적인 부품이자, 노면에서 올라오는 일차적인 충격을 받아내는 부품이므로 선택에도 신중해야 하고 그 관리에 있어서도 세심한 노력이 필요하다.

휠셋의 유지와 관리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가겠다. 미흡하지만 휠셋의 대한 설명을 이정도에서 맺도록 하겠다. /공작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