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대처요령] 라이딩이나 장거리 자전거여행중 휠셋(Wheel set)이 심하게 휘었을 때 교정법.
자전거로 초장거리 여행을 하고 있는 블로거 몇몇의 여행기를 틈날 때마다 모니터링 하고 있다. 여행지에서 겪은 사연들도 재밌고 여행자들이 먼곳에서 올리는 현지의 풍경들도 허투루 흘려버리기에는 아까운 것들이 많다.
동시에 눈여겨 보게 되는 것이 그들의 여행을 돕고 있는 자전거에서 발생한 크고 작은 문제들이다. 그중 눈에 띈 것이 차량에 의해 큰 충격을 받아 휠셋이 심하게 휘어 곤란을 겪은 사연이었다.
자전거 휠셋은 측면충격에 비교적 약하다. 성인 남자가 발로 조금만 힘을 가해 밟으면 쉽게 변형이 간다. 정상적인 주행이 불가능할 정도로.
biketool링크 휠셋정비관련글 더보기 응급대처요령관련글 더보기
산악자전거의 경우도 흔치는 않지만 낯선 험로를 주행하다가 예기치 못한 빅드랍으로 휠셋이 크게 휘어질 수 있다. 문제는 자전거여행중이거나 산악라이딩중 이런 문제가 발생하면 일단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자전거를 끌고 도로나 사람이 많은 곳까지 이동을 할 수 있을 정도로는 응급교정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자전거를 들거나 돌아가지 않는 휠셋을 땅에 끌고 이동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사진과 같은 정도면 휠트루잉으로 교정이 불가능한 정도다. 휠셋이 제대로 회전이 안되는 정도지만 끌고 이동을 할 수 있을 정도까지는 응급으로 교정이 가능하다. 끊어진 스포크가 없다면 상황은 나쁘지 않은 편이다.
먼저 휠셋을 자전거에서 분리하고 타이어와 튜브도 분리한다. 주변에 나무도 괜찮고 기둥도 괜찮고 휠셋의 휜 부분을 누를 수 있는 물체에 가장 많이 휘어 불쑥 튀어나온 부분을 위치시킨다.
휜 부분을 중심으로 좌우 양쪽 림을 손으로 잡고 체중을 실어 힘껏 누르면 어느 정도 림이 펴진다. 사진상의 휠셋은 멀쩡한 부품이다. 사고가 났을 때를 가정하고 어떻게 작업하는지 과정만 설명하고 있으니 감안하고 보기 바란다.
이전에 지인의 자전거를 자동차가 충격 후 깔고 지나가는 바람에 휠셋이 크게 변형된 적이 있었다. 위의 방법대로 교정을 시도한 다음 휠트루잉까지 해보았다. 살릴 수 있을까 싶어서 시도해 보았는데 위에서 언급한 목적, 수리나 차량을 이용해 이동이 가능한 지점까지 움직일 수 있을 정도의 교정은 충분히 가능했던 기억이 있다.
타이어 비드가 물리는 지점까지 변형이 갔는데, 스패너를 동원하니 완벽하지는 않지만 굴러갈 정도의 수준까지는 정비가 가능했었다.
응용도 가능하다. 두 물체 사이에 움푹 들어간 림을 위치시키고 발로 튀어나온 부분을 지긋이 눌러 체중을 실어주어도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너무 욕심을 내어서는 안된다. 회전이 가능할 정도까지가 한계다. 더 잘하려다가 파손이 되면 정말 오도가도 못하게 되니 한 번에 끝내려 하지 말고 여러번에 나눠서 작업을 하는 것이 좋다. 다시 휠셋을 결합한 다음 림브레이크의 경우 브레이크 케이블 연결을 풀어버리는 것이 이동에 도움이 된다.
자전거여행자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공작소
'자전거정비 > 허브&휠&림' 카테고리의 다른 글
DT240S 허브 간단정비와 스타라쳇 업그레이드 (0) | 2014.12.30 |
---|---|
[응급대처요령] 여행이나 라이딩 중 허브에 이상이 있을 때 정비법 (0) | 2014.08.31 |
자전거 바퀴 반사판 제거법 (0) | 2014.02.23 |
신형 마빅 크로스맥스 완성휠셋 허브 관리법 (3) | 2014.0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