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에 공기주입이 안되는데 무엇이 문제인가?
자주 듣는 질문이다. 타이어에 공기주입이 안되는 이유를 빈도순으로 열거하면 아래와 같다.
- 프레스타 밸브(Presta valve)의 꼭지 부분을 한 번 눌러주지 않았을 때.
본격적인 로드바이크와 산악자전거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프레스타 방식 밸브의 경우 펌프를 결합하기 전에 상단 꼭지 부분을 한 번 눌러주어야 한다. 그래야 내부 결합이 풀리며 공기가 주입되는 공간이 열리게 된다. 옆집 이웃이 시키는 대로 했는데도 도저히 공기가 주입이 안된다고 해서 따라가봤더니 밸브 꼭지만 열고 이 동작을 해주지 않아서 바람을 못넣고 있었다. 의외로 깜빡하는 사례가 많다.
슈레더(Schrader) 방식은 펌프를 주입구에 결합하면 펌프 부속이 밸브의 중심을 누르게 되어 공기가 이동하는 공간이 자연스럽게 열리게 되므로 별도로 눌러줄 필요가 없다. 다만 펌프의 주입구를 충분히 깊게 밀어넣어야 한다.
- 펌프 주입구 세팅을 잘못했을 때.
스탠드 펌프의 경우는 프레스타와 슈레더 밸브에 따라 주입구가 분리되어 있어 혼동할 가능성이 낮지만 휴대용 펌프의 경우 튜브 밸브의 방식에 따라 펌프 주입구의 세팅을 달리 해주어야 한다. 고무 패킹과 내부 플라스틱 부속의 방향을 반대로 연결하는 식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세팅이 맞지 않을 때는 펌프가 튜브 밸브에 삽입이 안되거나 그와는 반대로 헐렁해서 고정이 안되는 문제가 생긴다. 이때는 튜브 밸브와 주입구의 세팅을 맞게 해주면 해결 된다.
덧붙여 튜브 밸브를 감싸게 되는 펌프 주입구의 고무 패킹이 오랜 사용으로 헐거워지면 펌핑을 해도 공기가 주입되지 않게 된다. 이때는 펌프 주입구의 부속 교체가 불가피하다.
- 실란트(Sealant)나 기타 오염물질이 튜브 밸브를 막고 있을 때.
요즘은 산악자전거는 물론이고 로드바이크 타이어에도 튜브리스(Tubeless) 타이어가 적용된 휠셋이 늘어나고 있다. 필수는 아니지만 이 방식의 타이어에는 펑크 발생시 자동으로 구멍을 막을 목적으로 펑크방지액, 실란트를 미리 주입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 용액이 튜브 밸브에 들어가 굳으면 주입구가 막히게 된다. 앞에서 언급한 문제가 아니고 자신의 장비가 실란트를 주입한 튜브리스 타이어인데 공기주입이 안된다면 실란트가 굳은 것은 아닌지 의심해보아야 한다. 해결책은 이런류의 튜브 밸브는 코어(Core)만 따로 분리가 되는 방식이 대부분이다. 상단 코어를 분리한 다음 옷핀이나 이쑤시개 등으로 주입구 내부를 뚫어준 다음 공기를 재주입해주면 된다. 코어를 분리하는 별도의 공구가 있지만 손이나 롱노우즈(Long nose) 등으로도 분리와 결합이 가능하다.
화살표가 가리키는 주입구 내부에 굳어 있는 실란트를 뚫어주면 된다.
장기간 자전거 보관시 실란트가 주입구쪽으로 쏠리지 않도록 주입구 밸브 방향을 여섯시 방향으로 두지 않는 것이 좋다. 공기를 주입할 때도 마찬가지.
궁금증 해소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자전거공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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