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공작소통신
제주에서 온 엽서.
아서의 집. 내 컴퓨터의 즐겨찾기 카테고리에는 [제주표류]라는 제목이 있다. 2012년 봄, 제주를 자전거로 돌아보고 난 뒤 만든 카테고리다. 아, 나도 제주에서 살아봐야지! 하며 제주관련 정보수집 목적으로 만들었는데, 먼저 입도하여 삶을 꾸려나가고 있는 이들의 블로그 주소로 가득하다. 그들이 어떻게 정착해 가는지 호시탐탐 엿보다가 좋은 때가 되면 제주이민을 결행할 계획이었는데 아직이다. 이러다가 결국 꿈은 흐지부지 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그 이후로 이렇게까지 제주의 인기가 급상승할지 누가 알았겠나. 생각을 생각하는 나같은 성향의 사람은 아무리 원해도 결국 아무것도 손에 쥐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혹시 뭔가를 간절히 원하는가? 그렇다면 게으르게 미루지 말 것! 생각을 생각하지 말 것! 걱정을 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