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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정비/브레이크

시마노 디스크 브레이크 각 부분 명칭과 그에 대한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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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노 디스크 브레이크에 각 부분 명칭과 그에 대한 이해


이번 포스팅에서는 시마노 디스크 브레이크 중 Deore XT를 중심으로 시마노 계열 디스크 브레이크의 각 부분 명칭과 기능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사진상의 정확한 모델명은 시마노 Deore XT M775이다. 줄여서 XT유압브레이크라고 하기도 한다. 그러나 단순히 XT라고 기억하는 것은 좋지 않다. 자신의 장비가 정확하게 어떤 모델인지는 뒤에 수치까지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한다


같은 XT브레이크라고 하더라도 년식에 따라 디자인과 기능에 큰 차이가 있다. 시마노의 경우 뒷자리 숫자가 클수록 최신 모델이다. 


혹시 오해를 하는 동호회원이 있을까 언급하는 것인데 케이블 디스크 브레이크와는 오해하지 않기를 바란다. 케이블 디스크 브레이크는 오일을 사용하지 않고 레버와 캘리퍼 사이에 일반적인 림브레이크에 사용하는 철선을 사용하고 있는 브레이크를 말하는 것이므로 이번 포스팅과는 차이가 있다.



디스크브레이크는 크게 디스크 로터, 캘리퍼, 디스크 패드, 유관, 브레이크 레버로 나눌 수 있다. 디스크 로터는 휠셋에 장착되어 브레이크 패드와 마찰을 일으켜 제동을 하게 하는 둥근 원판을 말한다. 이 판도 사이즈가 140미리, 160미리, 180미리, 203미리로 나뉘어서 공급되고 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사이즈는 160미리와 180미리이다. 사이즈가 클수록 좀 더 험한 라이딩 용도의 자전거에 장착된다. 160미리에서 로터 사이즈를 180미리 큰 것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아답터를 장착하여 사용할 수 있다. 아래 사진은 180미리 로터를 사용하기 위해 Post-to-post 아답터가 포크와 브레이크 캘리퍼 사이에 자리잡고 있는 모습이다.


캘리퍼는 부속 내부에 브레이크 오일로 차있다. 레버에서 작동한 힘이 유관내부의 오일을 밀어내게 되고 그 오일이 캘리퍼의 피스톤을 움직이게 한다. 피스톤은 패드를 눌러 로터와 마찰을 하게 된다. 자동차나 오토바이의 브레이크와 이론과 작동원리가 같다. 피스톤이 양쪽다 움직이는 것을 투 피스톤( Two-piston way)방식이라고 하고 한쪽만 움직이는 방식을 원 피스톤(One-piston way)방식이라고 한다. 지금은 유압디스크 브레이크, 특히 시마노에서는 투 피스톤 방식만 출시되고 있다. 



시마노 뿐만이 아니라 모든 디스크 브레이크는 캘리퍼와 브레이크 레버 간에 사진과 같은 유관으로 연결되어 있다. 내부는 역시 브레이크 오일로 가득 차 있다. 유관은 포크나 프레임의 홈을 따라 설치가 된다. 되도록 다른 부속과 마찰이 일어나지 않고 라이더의 몸에 접촉하는 일이 없도록 연결하는 것이 좋다. 포크와 프레임에 따라 케이블 타이로 고정하기도 하고 고정하는 프라스틱 소재의 마감재가 구성품에 포함되어 있기도 하다.



유관의 끝에는 브레이크 레버가 있다. 캘리퍼와 마찬가지로 브레이크 레버 내부에도 브레이크 오일로 가득 차 있다. 레버의 은색 부분이 오일 리저버 탱크(Oil reservoir tank)이다. 시마노는 아비드와 달리 이 오일 리저버 탱크의 공간이 크다. 물론 최신형 시마노 디스크 브레이크는 레버의 디자인이 확연히 다르고 리저버 탱크도 이런 모양이 아니다. 해서 미리 모델명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다. 그러나 근본적인 작동원리나 이론이 다른 것은 아니다. 위아래로 볼트가 있는데 저 볼트를 잘못 열면 브레이크 오일이 쏟아지게 된다. 나중에 블리딩에 관한 포스팅을 할 때 더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다.



레버에 가까운 곳엔 레버 간격 조절 나사가 있다. 브레이크를 작동시키기 위해 잡게 되는 레버와 핸들바 사이의 간격을 조절하는 볼트이다. 오른쪽으로 돌리면 간격이 좁아지고 왼쪽으로 돌리면 간격이 넓어진다. 손가락이 짧은 여성들은 오른쪽으로 돌려 간격을 좁혀주면 되겠다. 그러나 너무 극단적으로 좁히거나 넓이지는 말것.


새 자전거의 레버가 너무 깊게 들어갈 때는 무턱대고 고장을 의심할 것이 아니라 일단 이런 세팅부터 시도해보자.



그 다음에 빨간색 글자 부근의 은색 볼트가 있다. 이 볼트는 프리 스트로크 조절 나사이다. 기존의 엑스티 브레이크에는 없던 조절 나사이다. 이 조절 나사를 왼쪽으로 풀게 되면 브레이크 레버를 잡았을 때 브레이크 패드와 로터와 마찰이 일어나 제동이 시작되는 지점이 짧아지게 된다. 패드와 로터의 간격을 조절하는 것은 아니고 레버가 어느 정도 시점에 도달했을 때 제동이 이뤄지느냐는 포인트를 조절하는 나사이다.


개인적으로는 블리딩에 문제가 없는 이상 크게 사용하는 것을 권하지는 않는다. 이 조절 나사는 모델에 따라 없는 경우도 있다.


이상으로 간략하게나마 시마노 디스크 브레이크에 대해 알아보았다. 경험이 있는 동호회원이라면 다 아는 내용일지 모르지만 주변에 보면 사소해서 오히려 모르고 지나가는 분들도 많이 보았다. 그리고 앞으로 블리딩과 관련한 내용을 다룰 때 이런 사전지식이 없으면 이해가 어렵기 때문에 미리 다루었다. 


덧붙이자면 시간이 한두해 지난 구형 시마노 모델에는 프리 스트로크 조절 나사가 없다. 그러나 레버 간격 조절 나사가 없는 모델은 없다. 다만, 형태가 아래 사진과 같이 레버에 숨어 있다. 사이즈가 작은 육각렌치로 조절할 수 있다.

모든 유압 디스크 모델에는 반드시 레버 간격 조절 나사는 있다. 



블로그를 만들고 컨텐츠를 구상한 후 포스팅을 시작하면서 이것저것 고려해야 할 부분이 한두가지가 아님을 뼈저리게 느끼는 요즘이다. 하다보니 순서가 좀 중구난방인 것 같기도 하고.../공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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