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한 대에 휠셋(Wheel set) 두 개를 운영하려고 한다. 하나는 외부에서 시합이나 평상시 쓰고 하나는 실내 훈련용으로 저렴한 제품을 사용하고자 한다. 가능한가?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
이런 경우를 포함해서 자전거 한 대에 휠셋을 두 개 준비해 놓고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로드바이크에서 그렇다. 타이어의 방식에 따라 튜블러(Tubular)와 클린처(Clincher)에 맞는 휠셋을 따로 구매해 놓고 상황에 따라 선택해서 사용한다거나 카세트 스프라켓(Cassette sprocket)의 이빨갯수를 달리해 운용하려는 경우도 그렇다.
평지에 적당한 이빨구성과 오르막에 유리한 이빨구성을 정해 두고 역시 당일 라이딩 상황에 따라 교체해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다른 장르에서는 흔하지 않고 로드바이크를 조금 진지하게(?) 즐기는 라이더들이 소수 이런 선택을 하곤 한다. 가능여부는 당연히 가능하다.
다만, 되도록 같은 회사에서 공급되는 동일 모델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유는 각기 다른 회사 휠셋을 한 대의 자전거에 번갈아 장착할 경우 변속기 세팅이 그때 그때 달라질 수 있어서이다.
로드바이크의 뒷허브는 허브좌우 폭(A)는 130mm로 같다고 하더라도 스프라켓 카세트가 장착되는 허브바디(Hub body)의 폭(B)는 제조사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
해서 같은 회사 구동계열 같은 단수라 하더라도 휠셋 제조사가 다르면 미세하지만 스프라켓 카세트의 위치에 변동이 발생하기 쉽다. 이 차이는 변속기 한계조절나사를 조절하여 변속기 세팅이 이뤄지게 되는데, 휠셋 두개를 운용할 때 다른 제조사의 휠셋이라면 교체할 때마다 매번 변속기 세팅도 해주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발생하게 된다.
허브 바디 안쪽 스프라켓 카세트와 만나는 턱이 조금씩 형태와 높이에 차이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차이가 미세하지만 변속기 세팅을 다시 해주어야 하는 요인이다.
장력조절만으로도 일부 가능은 하지만 제일 작은 코그쪽이든 제일 큰 쪽이든 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한계조절나사조절 후 장력조절도 미세하게 재조정되어야 하다.
로드바이크 정비쪽으로 경험이 많은 전문점에서는 이 차이를 없애주는 얇은 스패이서(Spacer)를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스패이서로 스프라켓 카세트의 위치를 동일하게 만들어 주는 원리다. 두 개 중 프리허버 바디의 길이가 긴쪽에 스패이서를 넣어주어 조절해주면 매번 변속기 세팅을 해주지 않아도 된다.
이 스패이서는 단수와 관련한 L스패이서와는 다른 개념이므로 혼동하지 않기를 바란다.
변속기 세팅 문제도 그렇고 림의 폭에 차이가 있을 경우 브레이크 세팅도 다시 해 주어야 하므로 휠셋 두 개를 운용하려고 한다면 같은 회사 동일 모델이 좋다고 하는 것이다.
자전거 유지관리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자전거공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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