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대처요령] 변속기나 행어가 휘었을 때 응급교정

[응급대처요령] 변속기나 행어(Hanger)가 휘었을 때 교정 요령.

이번 포스팅 또한 라이딩이나 자전거여행중 갑작스러운 충격으로 변속기나 변속기가 설치되는 행어에 변형이 일어났을 때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다루어 보도록 하겠다.

차량이나 도로의 구조물등에 부딪히거나 라이딩 코스 주변의 큰 돌에 의해서 변형이 되기도 하고 잠시 세워둔 자전거가 바람이나 기타 요인으로 중심을 잃고 오른쪽으로 넘어지면 변속기 및 행어에 변형이 일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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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분의 경우 안쪽으로 휘어지기 십상인데, 이런 변형이 일어나면 변속기가 변속을 하지 않았는데도 휘어진 방향으로 체인이 이동하고 동시에 작동이 원활하지 않으며 심한 소음과 함께 페달링 자체도 어렵게 된다.

요즘 프레임의 행어는 분리되는 형태가 많고 소재는 알루미늄합금일 때가 많다. 해서 손힘으로 교정이 불가능한 정도는 아니다. 자전거점이 가까운 곳에 있다면 교정공구를 사용하여 원상태로 복원이 가능하겠지만 장거리나 도시 외곽에서는 역시 쉽지 않은 일이다. 

공구 자체가 부피가 크기 때문에 아무리 패니어를 갖춘 장거리 여행자라도 구비하고 다닐 수 없다.

너무 많이 휘어 임시로 교정하는 과정에서 부러지겠다 싶으면 파손에 준하는 응급조치를 해야겠지만 하단 사진 정도의 상태면 충분히 공구 없이도 대처가 가능한 수준이다.

일체형 행어라도 어느 정도까지는 교정할 수 있다. 

요령은 자전거를 왼쪽으로 눕힌 다음 사진에는 표현이 안됐지만 발로 자전거의 뒷타이어를 밟아 교정중에 자전거가 움직이지 못하도록 한다.

그 다음 변속기를 전체적으로 움켜쥐고 휘어진 바깥으로 천천히 들어올리 듯이 당겨준다. 한번에 하지 말고 교정상태를 보아가면 조금씩 힘을 가해 교정하는 것이 좋다. 

갑작스럽게 힘을 주면 행어가 부러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두 손으로 변속기 전체를 하단에서 받친 다음 위로 들어올리는 동작으로도 가능하다. 되도록 변속기 플레이트의 변형은 방지하면서 행어에 힘을 가하는 식으로 작업하면 된다.

하단 사진은 변속기 플레이트가 휘었을 때 교정하는 동작이다. 행어를 먼저 교정한 다음 실시하는 것이 좋다. 플레이트가 휘었을 때는 변속기 몸통과 가이드 풀리, 텐션 풀리를 손가락으로 지지한 다음 플레이트에만 힘을 집중할 수 있도록 작업을 해야 한다.

입문단계의 라이더가 장거리 여행을 떠나기 전에는 정상인 상태일 때의 자전거 세부 사진을 여러 각도에서 미리 찍어두고 출발하는 것이 좋다. 문제가 생겼을 때 대처가 그 만큼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사소한 볼트의 위치 케이블의 경로 등도 유심히 봐두지 않은 경우엔 헷갈리는 일이 다반사이다.

재삼 강조하지만 이런 응급대처요령은 비상시에만 적용하여야 한다.

자전거여행을 준비하고 있거나, 이 시간 흙바람 날리는 낯선 대륙의 길 위에 있을 자전거여행자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공작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