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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정비/변속기&체인

체인길이 결정과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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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길이 결정과 교체


준비물


.장갑

.체인커터

.체인홀더

.새 체인


자전거 부속중 정기적으로 교체가 되어야 할 부품중에 하나가 체인이다. 이미 언급했다시피 체인은 라이더의 힘을 구동계열 전체에 전달하여 자전거가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부속이다. 때문에 강한 힘을 받는 곳이어서 자주 타는 라이더라면 육개월에 한번은 체인의 변형정도를 체크한 다음 허용하는 범위 이상 변형되기 전에 교체를 해주어야 한다. 좀 극단적인 상황이지만 늘어난 체인을 오래 사용하게 되면 구동계열의 다른 부속을 비정상적으로 마모시키게 된다. 아래 사진을 참고로하면 이해가 쉽다.



늘어난 체인이 다른 부속마저 비정상적으로 마모를 시킨 전형적인 모습이다. 자전거의 구동계열은 이렇게 체인이 접촉하는 부위에는 힘이 전달되고 동시에 미세하게나마 마모가 진행된다고 봐야 한다. 가끔 동호회원들 중에 체인을 교체하고 나면 체인이 튀기 때문에 교체하면 안된다고 주장하는 이도 있다. 체인교체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은 산악자전거의 경우 오르막 라이딩 두서너번이면 없어진다. 로드바이크의 경우 업힐시 댄싱으로 몇번 강하게 페달링해주면 된다.


이러한 현상 때문에 체인교체시 카세트의 교체도 동시에 이뤄져야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아무래도 그렇게 하다간 주머니가 텅텅 비게 되므로 체인교체가 세번 정도 이뤄지면 그 이후 많이 사용하는 코그를 교체해주는 편법이 동원되는 것이다.


본격적으로 체인길이의 결정과 교체에 대한 설명으로 들어가겠다. 로드바이크든 산악자전거든 미니벨로든 모두 동일한 방법이므로 이번 포스팅을 이해하고 있으면 어떤 자전거의 체인이라도 충분히 대처할 수 있다. 먼저 교체될 새체인을 준비한다. 좌가 스람이고 우가 시마노 체인의 모습이다. 등급별로 케이스의 색상에 차이가 있을 뿐 외형에는 크게 차이가 없다.



두 회사의 차이라면 스람은 기본 구성품에 체인링크가 동봉되어 있고 시마노의 경우 스페셜핀이 동봉되어 있다. 두 방식의 설치법은 다른 포스팅에서 이미 설명했으므로 참고하기 바란다.


biketool링크  체인의 제거와 설치   체인관리



아래의 체인커터와 체인홀더가 작업에 필요하다. 체인홀더의 경우 제품화되어 공급되는 것도 있지만 필자는 못쓰는 스포크를 구부려 사용했다.



체인길이의 결정에 있어 가장 간단한 방법은 기존의 체인을 제거한 다음 새체인을 같은 길이 만큼 잘라서 사용하면 된다. 그러나 새자전거의 조립이 이뤄진다거나 프레임만 교체가 이뤄질 경우 같은 길이를 적용하기에는 적당치 않을 수 있다.


가령 기존 사용하던 프레임과 다른 사이즈의 프레임으로 부속의 이식이 이뤄질 경우라던가 체인링의 이빨수나 스프라켓의 이빨수가 기존의 숫자와는 다른 숫자로의 변경이 이뤄질 경우, 뒷변속기가 롱에서 숏게이지로의 변경이 이뤄진다거나 하면 체인의 길이는 그 상황에 맞춰서 결정해주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1.먼저 기존의 체인을 제거한다. 체인링크가 있는 제품이라면 간단하게 체인링크를 제거해주고.



없는 경우라면 체인커터를 사용해서 끊어준다. 이전 포스팅을 참고로 할 것.





체인홀더는 작업을 수월하게 진행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2.끊어진 체인을 잡아당겨 자전거에서 분리한다.



단순히 체인의 교체라면 이 단계에서 새체인을 기존 체인의 길이와 같게 절단하여주면 된다. 새롭게 길이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을 가정하여 작업을 해보도록 하겠다.



3.새체인을 작은 체인링에 걸고 변속기 사이로 통과시킨다.



4.체인을 잡아당겨 제일 작은 톱니바퀴(Cog)에 건 다음.



5.변속기의 가이드 풀리(Guide pulley)로 연결한다.



6.변속기 케이지를 거친 다음 체인을 텐션 풀리(Tesion pulley)로 맞물리게 한 후 통과시킨다.



7.변속기 케이지를 아래로 당겨 잘못 연결되지 않았는지 확인한다.



8.체인이 연결된 것을 가상하여 당겨본다. 적당한 길이를 결정하기 위해서이다.



너무 짧으면 체인과 가이드 풀리 사이의 간격이 비정상적으로 넓어진다. 이렇게 체인길이를 짧게 할 경우 큰 톱니바퀴로 변속을 하면 변속기가 너무 과도하게 꺾여 소음이 발생한다. 그리고 안쓰는 기어비이기는 하지만 앞과 뒤 가장 큰 톱니바퀴로 변속이 되었을 때 체인이 짧아 변속이 안되거나 되더라도 소음이 심할 수 있다.



그렇더라도 너무 길게 여유를 두면 체인과 체인, 변속기의 케이지와 체인이 만나 덜그럭거리게 된다.



아래 사진은 각 부속이 닿지 않으면서 적당한 공간을 확보하고 있는 이상적인 체인길이일 때의 모습이다. 물론 자전거의 상황에 따라 약간 더 좁혀질 수도 있다.



로드바이크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변속기와 체인이 닿지 않으면서 적당한 공간을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



9.어느 정도 길이일 때 부속간의 간섭이 없는 길이인지 기억하거나 표시해둔다. 경험이 많으면 한번에 결정할 수 있지만 처음 하는 작업이라면 살짝 길다 싶게 우선은 결정한다.



10.기억하거나 표시한 만큼 체인을 절단한다.



체인링크를 사용할 경우이므로 아래 사진과 같이 체인의 양쪽이 이너링크가 노출되게 절단되어야 한다.



그래야 양쪽에 체인링크를 설치할 수 있다.



11.체인링크를 연결한 다음.



12.체인과 변속기의 상태를 확인한다. 필자는 한번에 결정할 수 있지만 설명을 위해 한마디 정도 여유를 두고 절단한 다음 체인링크를 연결해 보았더니 역시 체인과 변속기의 케이지가 접촉하여 마찰음을 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즉 이 경우엔 한마디를 더 제거해주면 적당한 길이가 된다. 반마디 정도가 가장 적당하겠지만 반마디를 제거하면 체인링크를 설치할 수 없는 상황이므로 한마디를 잘라주어야 한다. 이렇듯 이론과 실제 적용에서는 약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판단을 할 수 있어야 한다.



13.다시 체인링크를 분리한 다음.



14.체인커터로 한마디를 절단한다. 만약 한번에 적당한 길이로 작업이 이뤄졌다면 이 과정은 생략해도 된다. 아래 사진을 유심히 보면 하단  끊어진 상태가 체인에 있어서 한마디이다. 이너링크 아우터링크가 전체에 포함된 상태가 한마디이다. 


커팅은 아래 한마디의 중간핀을 제거할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은 이유는 이미 언급했다. 만약 시마노체인의 스페셜핀을 사용하는 경우라면 작업은 약간 달라졌을 것이다.



시마노의 경우 아래 사진과 같이 작업해야 한다. 그러나 시마노 체인의 경우라도 체인링크를 사용하려면 체인길이의 경우 필자의 자전거는 같은 길이로 결정되었을 것이다.


사진을 유심히 보면 체인링크를 사용할 경우와 다르게 체인의 마디 끝이 이너링크와 아우터링크인 상태여야 스페셜핀을 사용할 수 있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크게 어렵지 않은 내용이다.



체인링크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적당한 길이로 절단했는지 확인할 때에는 스페셜핀을 완전히 결합하지 않고 앞부분만 손으로 살짝 밀어넣은 상태에서 체인이 부속과 간섭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한 다음 작업을 이어가면 된다. 스페셜핀을 이용해서 체인을 연결하는 방법은 역시 이전 포스팅에서 설명했으니 그 내용을 참고로 할 것.



15.긴 부분을 잘라낸 다음 다시 체인링크를 연결하니 부속간의 마찰이 없는 적당한 길이가 되었다. 이로써 작업은 끝나게 된다.



시마노나 다른 여러 매뉴얼에서는 체인길이의 결정을 체인링과 스프라켓 카세트의 가장 큰 톱니바퀴에 걸어두고 판단하는 방식을 설명하고 있으나 그 방식은 번거롭고 오히려 약간의 감각이 필요한 방법이다. 해서 필자는 잘 하지 않는 방법이다. 체인의 길이를 변속기가 장착되지 않은 상태에서 미리 결정하는 것이라 상황에 따라 체인길이가 약간 짧게 재단될 가능성도 있고...


해서 이 방법은 외국의 몇몇 정비관련 잡지에서도 권장하는 방법이다.


처음엔 조금 어렵지만 설명을 여러번 읽고 신중하게 작업을 하되 약간의 여유를 두고 절단한 다음 확인을 거치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체인정비의 이해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공작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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