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관리와 체인체커 사용법

 

체인관리와 체인체커 사용법

 

준비물

 

.장갑

.체인오일

.체인체커

 

입문자들이 가장 잘못 알고 있는 것이 있는데 한가지는 자전거부속은 망가지기 전까지는 교체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기름을 쳐야 하는 곳을 잘못 알고 있다는 것이다. 자전거 부속도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정해진 수명이 있다. 수명이 다한 부속은 그때 그때 교체가 이뤄져야 한다. 그리고 자전거에 기름을쳐야 하는 부분은 분해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체인과 각종 케이블 변속기관절 정도일 뿐이다.

 

외부에서는 아무리 뿌려봐야 기름이 내부로 침투할 수 없는 것이 자전거이다. 오늘은 주기적으로 오일링(Oiling)이 필요한 체인의 관리와 체인의 늘어난 상태를 체크하는 요령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1.먼저 버리는 헝겊에 디그리서를 충분히 뿌린다. 체인에 직접 뿌려도 되지만 그러면 사용량을 감당 못한다. 공작소장이 사용하는 디그리서는 괜찮지만 가끔 WD-40을 디그리서로 사용하는 사람이 체인에 직접 뿌려서 사용하다가 그 오일이 디스크브레이크에 닿아 소음과 제동에 이상이 오는 것은 자주 보았다. 해서 직접 뿌리는 것은 비추천이다. WD-40은 되도록이면 자전거에 사용하지 말자. 물론 필요할 때가 없는 것은 아니다.

 

 

2.충분히 적신 헝겊으로 체인을 움켜잡고 앞되로 움직여 체인을 닦는다.

 

 

3.체인을 전체적으로 닦아내면 눈으로 봐서는 깨끗한데도 이렇게 기름때가 뭍어나온다. 깨끗한 헝겊에 다시 디그리서를 뿌려 몇번 반복하여 기름때가 나오지 않을 때까지 닦아준다.

 

 

4.깨끗해진 체인에 다시 자전거전용 건식 체인오일을 체인의 각 마디마다 살짝살짝 한방울씩 떨어트려준다. 많이 뿌릴 필요가 없다. 체인핀과 롤러 사이에만 오일이 침투하면 된다. 넘치는 것은 오히려 닦아내야 한다.

 

 

동영상은 전체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5.체인체크기를 사용해 체인이 늘어났는지 확인한다. 오른쪽부터 체인의 마디에 먼저 걸고 왼쪽을 체인의 마디 사이로 떨어트린다.

 

 

6.아래 사진과 같은 상황에서 브레이크를 잡고 페달을 발로 밟아 체인에 부하가 걸리게 한다. 수치가 표시된 쪽이 체인 마디 안쪽으로 쉽게 들어가버리면 체인을 교체해야할 시점이다. 

 

사진과 같이 체인체커의 왼쪽 부분이 체인 마디에 걸려 있으면 아직 사용해도 된다. 0.75이상 체인에 변형이 일어나지 않았다는 의미이다. 여러군데 체크하면 작업이 끝난다.

 

 

 

체인오일은 자전거전용 건식 체인오일을 사용할 것을 추천한다. 가끔 보면 자동차용 엔진오일을 바르는 유저도 있는데 그건 어디까지나 한 십년전에 우리나라 자전거 시장이 좁아 자전거 오일이 다양하게 수입 안되던 시절의 이야기이다. 

 

습식은 장마철이나 비가 오는 상황에서 시합을 할 때 사용한다. 왜 건식이냐면 비교적 주변의 흙먼지가 적게 달라붙기 때문이다. 

 

체인에 오일링을 하려면 반드시 기존의 기름때를 제거해야 한다. 제거하지 않고 덧바르는 것은 칫솔질을 하지 않고 치약만 이 위에 바르는 격이다. 기름떡이 된 체인 위에 계속 덧발라봐야 잠시 효과가 있을 뿐이다.

 

어떤 사람들은 체인을 완전히 분리해 등유나 경유에 푹 담구기도 하는데 나중에 그 기름은 어디에 버릴 것인지도 난감하고 사람이 귀찮아서 별로라고 생각한다. 심지어 어떤 사람은 체인청소하고 난 기름을 변기통에 버리고 물을 내렸다니... 자전거 체인 깨끗하게 하자고 환경오염 시키는 꼴이다.

 

그냥 공작소장이 하는 방식대로 체인관리를 하고 수시로 체인의 상태를 체크해 교체할 것을 권한다. 자전거로 출퇴근을 기준으로 한다면 한 8개월쯤 쓰다보면 카세트가 헛도는 느낌이 그대로 몸에 전해져 굳이 공구의 도움이 없어도 알수 있다. 힘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헛돌 때가 체인 교체시기라고 봐도 무방하다. 체인을 적기에 교체하지 않으면 더 비싼 다른 부품의 비정상적인 마모가 발생한다. 이점 주의할 것. /자전거공작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