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시(Fixie) 체인교체와 체인길이 결정법.
오래 사용한 픽시 자전거의 체인교체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몇가지 픽시관련 정비법을 사전에 알고 있어야 한다. 휠셋 탈부착법이나 체인장력조절에 관한 정비법이다. 아래 링크를 따라가서 이전에 올린 자료를 참고하면 된다. 이 글에서는 체인교체 후 장력조절이나 기타 정비는 생략하고 체인교체와 길이결정에 대해 집중하여 다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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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물
- 장갑
- 10mm , 15mm 스패너
- 롱노우즈(Long nose) 플라이어
- 체인툴(Chain tool)
체인교체-기존체인 제거.
1.15미리 스패너로 휠셋을 고정하고 있는 너트를 시계반대방향으로 돌려 충분히 느슨하게 만든다.
2.10미리 스패너로 체인장력조절기의 조절너트를 시계반대방향으로 충분히 돌려 체인을 느슨하게 만든다. 프레임쪽에 볼트형식으로 체인장력조절을 하는 자전거라면 육각렌치를 사용해 시계반대방향으로 돌리면 된다.
3.체인이 느슨해진 상태에서 휠셋의 축, 액슬(Axle)을 드롭아웃(Drop out) 앞쪽으로 밀어주면 체인연결을 해체하기 쉬운 상태가 된다.
4.기존 체인의 체인링크(Chain link, master link)를 찾아 롱노우즈의 앞부분을 사진과 같이 위치시킨다. 왼쪽은 체인링크의 체인핀에 오른쪽은 체인링크 클립(Clip)의 끄트머리에 자리잡는다. 이 상태에서 롱노우즈 플라이어의 손잡이를 잡으면 공구 앞부분이 오무러들면서 클립이 링크에서 이탈하게 된다.
5.클립과 플레이트를 제거하고 체인링크까지 분리하면 기존체인 제거작업이 끝난다.
체인길이 결정법-기존체인을 기준으로.
자, 먼저 기존체인이 있을 때 체인길이를 결정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아다시피 교체가 필요한 체인은 대부분 오랜 사용으로 변형이 일어난 상태다. 따라서 기존체인을 길게 늘여놓고 새 체인을 옆에 나란히 놓은 상태에서 길이를 결정하면 정상적인 길이보다 길게 체인길이를 결정할 수 있다.
그런 일을 피하기 위해선 좀 번거롭더라도 기존 체인핀의 갯수를 헤아리는 방법이 가장 확실하다. 정비입문자에게는 혼동을 피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기존체인의 시작과 끝의 이너링크는 제외하고 핀의 갯수를 일단 헤아리자.
빨간점으로 표시한 이너링크(Inner link)는 제외하고 파란점으로 표시한 핀부분만 헤아린다. A-Z까지 처음과 마지막까지 헤아린 핀의 갯수가 가령 108개라면.
새 체인도 핀을 헤아려 나가 108번째 핀 그 다음, 화살표가 가리키고 있는 지점을 체인툴로 끊어주면 기존 체인과 같은 길이가 된다. 그렇게 어렵지 않은 방법이다.
체인길이 결정법-프레임 교체나 기존체인이 없을 경우.
부속을 하나 하나 구매한 후 조립이 이뤄지거나 이런저런 사정으로 기존체인의 길이를 참고할 수 없을 때는 별도의 측정법을 동원해야 한다. 그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1.체인장력조절장치를 완전히 제거하고 휠셋의 축, 액슬을 드롭아웃의 앞쪽으로 단단히 밀착시킨다.
이 작업을 할 때는 먼저 타이어의 공기를 완전히 제거한 후, 한손으로 휠셋을 잡고 프레임의 시트튜브(Seat tube)쪽으로 잡아당겨 주면 쉽게 액슬을 드롭아웃에 밀착시킬 수 있다.
사진과 같이 밀착시키지 않으면 체인길이를 길게 결정할 수 있으므로 주의할 것.
2.밀착을 유지한 상태에서 액슬 고정너트를 임시로 잠궈준다.
3.교체될 새 체인을 앞뒤 구동계열에 걸쳐준다.
크랭크가 움직이지 못하도록 위와 같이 끈으로 묶어두면 작업하기에 편하다.
4.새 체인의 앞쪽 끝을 체인링(Chainring)의 2-3시 방향에 위치시키고 체인링크를 임시로 설치한다.
5.하단 체인이 느슨하게 쳐지지 않게 단단히 잡아당겨 앞뒤 구동계열에 물리게 한다음 체인링크 핀과 만나게 한다.
체인을 잡아당겨 체인링크의 핀(A)와 만나는 새 체인의 핀(B)이 기준점이 된다. B에서 두번째 핀 C부분을 체인툴로 끊어주면 적절한 체인길이가 결정된다.
가끔 예외적인 상황이 있다.
위에서 설명한대로 정확히 작업했는데 만약 아래와 같은 상황이라면? 배운대로 링크의 핀과 새 체인의 핀이 만나는 지점에서 두번째 핀을 절단하라고 했으니 빨간점 부분을 끊기쉽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런 경우에는 핀 하나만큼 더 길게, 화살표가 가르키고 있는 파란점(C)부분을 체인툴로 끊어주어야 한다.
이유는 빨간점 부분을 끊으면 체인의 아우터 플레이트(Outer plate)가 노출되어 체인링크를 연결할 수 없어서 그렇다. 체인의 양쪽 끝이 이너링크가 노출되어야 하므로 이런 경우에만 핀 하나 정도 더 길게 재단하여야 한다.
어려운 것 같지만, 기준점을 정하고 두번째 링크를 살펴봐서 아우터링크 부분이 남게될 때만 +1링크 하면 된다.
체인절단과 재설치.
1.체인길이가 결정되었으면 끊어야 할 지점을 까먹지 않게 표시를 해두거나 아니면 손가락으로 그 부분을 잡고 구동계열에서 이탈시킨다.
2.체인툴의 손잡이를 시계단대방향으로 돌려서 공구의 끄트머리를 뒤로 후퇴시킨다.
3.끊어야할 지점이 공구의 중심에 오게 자리를 잡고 이탈되지 않게 밀착시킨다.
4.체인툴의 손잡이를 시계방향으로 돌려 공구 끝이 체인핀의 중심에 자리잡도록한다.
5.기존체인의 핀이 완전히 이탈할 수 있도록 손잡이를 시계방향으로 돌려준다. 약간의 저항이 있으므로 손잡이 돌릴 때 힘을 좀 써야 한다.
6.적정한 길이로 절단된 새 체인을 프레임과 구동계 사이에 임시로 걸쳐둔다.
7.새 체인의 앞뒤 이너링크에 마스터 링크, 혹은 체인링크를 결합한다. 이 사진을 보면 체인길이 결정할 때 이너링크를 노출시켜야 한다는 설명이 이해될 것이다.
8.플레이트를 끼우고.
9.클립을 가설치한 다음 사진과 같이 롱노우즈로 왼쪽은 클립의 날개부분에 오른쪽은 체인링크의 핀에 밀착시킨 다음, 공구를 오무리면 체인링크 결합이 끝난다.
그 다음 과정은 앞뒤 체인링과 코그(Cog)에 체인을 끼운 다음 체인장력 조절과정으로 넘어가면 된다. 앞에서도 밝혔듯이 다음 과정은 이전 자료를 참고하기 바란다.
[자전거공작소]유튜브 채널에 관련 동영상을 동시에 참고하면 이해에 도움이 될 것이다. 픽시정비에 대한 이해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자전거공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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