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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하는질문

자전거 디스크 브레이크 로터 기름 제거는 어떻게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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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크 브레이크 로터(Rotor)에 기름이 묻었는지 브레이크가 밀리고 삐익, 하는 소음이 난다. 어떻게 해야 하는가?


기존에 많이 알려진 방법은 아래 두가지 정도다.


- 로터와 패드를 분리하여 주방세제를 푼 물로 여러번 세척해 주는 방법.


- 로터는 주방세제를 푼 물로 닦아주고 패드를 분리해 토치나 가스불에 패드 오염 부분을 가열하여 기름기를 제거해 주는 방법


이런 작업을 순조롭게 하기 위해서는 바퀴 분리와 패드 분리 그리고 캘리퍼 정렬등과 같은 유압 디스크 브레이크 관련 정비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이전 글에서 사진과 글 동영상으로 자세히 설명하였으므로 참고하길 바란다.


biketool링크  디스크 브레이크 패드교체와 패드정렬  디스크 브레이크 관련글 더보기




기름에 오염된 로터나 패드를 닦을 때는 주방세제를 충분히 물에 풀어 거품을 만든 다음 여러차례 닦아주어야 한다. 못쓰는 치솔이나 기타 브러쉬를 사용하면 편하게 작업할 수 있다.


문제가 생긴 즉시 이 작업을 거치면 대부분의 경우 브레이크가 밀리는 문제나 소음은 없앨 수 있다.



패드의 재질에 따라 기름기가 빠르게 패드 안쪽으로 흡수된 경우는 외부세척으로 문제가 해결이 안될 때가 있다. 이 때 기존 알려진 대처법이 패드에 인위적인 열을 가해 기름기를 태워서 제거하는 것이다.


패드 끝을 롱노우즈나 기타 집게로 잡은 다음 토치나 가스불에 단시간 가열해 주는 식이다. 이 방법은 요즘에는 그렇게 추천을 하지는 않는다.


가열과정에서 패드의 물성이 변해 제동력이 떨어지거나 수명이 짧아질 수 있고 가열시간을 조절하지 못해 패드접착력이 떨어지는 결과를 낳을 수 있어서이다.


처음 방법으로 해결이 잘 되지 않을 때, 새 패드로 교체를 각오하고 한번쯤 시도해볼만한 수단이다.



필자의 개인적인 경험인데, 포크오일을 실수로 떨어뜨려 로터와 패드 전체를 오염시킨 일이 있었다. 라이딩을 막 나서는 시점이어서 분리하여 정비하기도 몹시 귀찮았다. 해서 디스크 브레이크 클리너(Disc brake cleaner)를 전체적으로 충분히 오염부위에 도포해주고 근처 내리막을 몇차례 오르락 내리락 하며 브레이크를 잡아주었다.



처음엔 밀리고 굉음도 나더니 다섯차례 긴 내리막을 오염된 쪽 브레이크만 잡은 상태에서 다운힐 라이딩을 반복하니 소리도 없어지고 밀리지도 않는 상태로 복원되었다.


클리너의 역할도 있었겠고 브레이크를 잡은 상태에서 긴 내리막을 내려오니 패드와 로터에 열이 발생하여 자연스럽게 기름기가 제거된 것으로 추정한다.



문제가 발생한 초기이고 번거로운 것을 피하고 싶을 때만 시행해 볼 것. 이렇게 해서 안된다면 그 다음에 분리해서 제대로 정비하면 되겠다. 이 부분은 참고로만 할 것.


자전거 유지관리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자전거공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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