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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하는질문

바퀴를 꼈다 뺐더니 잘 구르지 않는다. 이유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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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를 뺐다가 다시 재장착한 다음 자전거를 공중에 띄운 상태에서 돌려보니 몇바퀴 구르다가 멈춘다. 처음 구매했을 때는 상당히 오래 돌다가 멈췄는데…… 무엇이 문제인가?


로드바이크든 산악자전거든 어떤 장르의 자전거를 구매했더라도 입문단계에 있는 라이더라면 대부분 겪는 문제이다. 차량이동이나 펑크수리등의 이유로 단순히 휠셋을 자전거에서 분리했다가 재장착했을 뿐인데 이런 증상을 겪게 된다면 이유는 간단하다.


- 로드바이크처럼 림브레이크(Rim brake)가 장착되어 있는 자전거의 경우 림과 패드(Pad)가 닿기 때문이고


- 산악자전거처럼 디스크브레이크(Disc brake)가 장착되어 있는 경우는 디스크 로터(Rotor)와 패드가 닿기 때문이다.


림브레이크라도 새자전거의 경우 패드의 마모가 적기도 하고 초기 세팅을 세밀하게 해놓은 경우가 많으므로 림과 패드의 간격이 제법 좁다. 때문에 바퀴를 뺐다가 다시 재장착하는 과정에서 처음과 다른 상태로 고정이 되면 그 차이가 미세하더라도 패드와 림이 닿게 된다.



특히 퀵릴리즈(Quick release) 레버의 강도가 달라져도 초기 세팅과는 달리 한쪽 패드가 림에 닿을 수 있다. 자전거는 아날로그 기계이다보니 성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한도내의 공차가 존재한다. 따라서 레버의 강도가 약하면 한쪽으로 공간이 더 생길 수도 레버의 강도를 높히면 공간이 좁혀질 수도 있다.


공구를 챙겨가지 못한 상황이라면 레버가 힘을 받는 지점을 조금씩 변경해가며 패드와 림의 간격이 닿지 않는 포인트를 찾아야 한다. 일반적인 경우 퀵릴리즈 레버를 고정할 때는 레버의 각도가 약 45도 정도 지점에서 힘을 받게 한 다음 안쪽으로 밀착시켜주면 되는데, 경험이 없는 경우 이 포인트를 늘 유지하기가 어렵다.



또 장착과정에서 포크의 드롭아웃(Drop out)과 허브의 축, 액슬(Axle)이 정확하게 밀착되지 않은 상태에서 고정했을 경우일 때도 림과 패드는 접촉하게 된다.


휠셋을 고정할 때는 자전거를 다른 사람이 곧바르게 잡아주는 것이 좋다. 혼자서 작업할 상황이라면 가슴으로 스템에 체중을 실어 포크 드롭아웃 양끝에 허브의 액슬 좌우를 정확하게 밀착시킨 다음 고정을 해주어야 한다.




디스크 브레이크를 사용하는 산악자전거나, 림브레이크라도 V-브레이크를 혹은 캔티레버(Cantilever)브레이크를 사용하는 자전거는 이런 경우가 잘 없지만, 캘리퍼(Caliper)브레이크가 장착되어 있는 로드바이크의 경우 앞에서 봤을 때 나란해야 할 브레이크 자체가 한쪽으로 치우쳐 틀어지는 경우가 있다. 패드가 림에 닿게 되는 것은 당연지사.



특히 휠셋을 분리하기 위해 브레이크에 달려있는 퀵릴리즈 레버를 위로 젖히는 과정에서 브레이크 몸통 전체가 돌아갈 수 있다.


고정볼트가 하나인데, 고정되는 힘이 단단하지 못하거나 브레이크와 연결되어 있는 겉선의 길이가 지나치게 짧을 경우에도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다.



공구가 없는 상황일 때는 브레이크 몸통을 손으로 잡고 패드와 림이 닿지 않게 움직여줘야 한다. 브레이크 자체가 돌아가 버린 상황이므로 간격조절나사의 세팅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일단 응급처치로 라이딩을 마친 다음.



나중에 제대로 공구를 사용해 고정볼트를 단단히 고정해주면 된다.



그 다음 간격조절나사를 돌려 양쪽 패드와 림의 간격을 같은 정도로 세팅 해주어야 한다. 세팅법은 이전 포스팅에서 자세히 설명한 바 있다.


biketool링크  캘리퍼브레이크 세팅법  V브레이크 세팅법  디스크패드정렬



V-브레이크도 마찬가지다. 원인의 발생과 조치도 로드바이크에서와 크게 차이가 없다. 



디스크브레이크의 경우 캘리퍼 내부의 패드와 디스크 로터와의 간격이 다른 브레이크보다 상대적으로 더 좁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는 더 빈번할 수 있다. 디스크브레이크는 챙챙 혹은 사각사각 하는 소음을 동반하기도 한다.



외부에서 공구가 없을 때는 역시 레버의 잠궈주는 강도를 낮은 쪽에서 조금씩 높여가며 마찰이 벌어지지 않는 지점을 찾거나 육각렌치가 있는 경우는 아예 캘리퍼 고정볼트를 풀어 패드 정렬을 다시 하는 사용자도 있다.



큰 고장이 아니니 염려할 필요없고 처치법 또한 난이도가 높지 않다. 링크를 참고하여 천천히 작업하면 어렵지 않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자전거 유지 관리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자전거공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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