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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하는질문

고가 자전거에는 스탠드가 왜 없는가? 어떻게 세워두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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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자전거에는 스탠드(Kickstand)가 있어서 세워두기 편한데, 로드바이크나 산악자전거에는 왜 스탠드가 없는가? 이런 자전거는 잠시 볼일을 보러갈 때 어떻게 세워두는가? 그리고 스탠드는 달 수 없는가?


입문자들이 자주 하는 질문이다.


이유는?


본격 로드바이크나 산악자전거에 킥스탠드가 없는 이유는 두가지다. 먼저 무게를 줄이기 위해서이고 그 다음으로는 안전 때문이다.



분초를 다투는 종목이 싸이클링이다. 여기서 무게가 나가는 자전거는 아무래도 선수들에게 이로울 것이 없다. 해서 조금이라도 라이딩에 불필요한 것이라면 감량을 위해 제거대상이 된다. 따라서 시합에 무의미한 스탠드가 없다. 


그 다음은 안전인데, 산악자전거에 스탠드가 있으면 자전거가 장애물이나 요철을 크게 뛰어넘을 때 스탠드가 지면과 충격할 수 있다. 그러면 라이더가 자전거에서 중심을 잃을 수 있으므로 적절한 부속이 아니다. 


로드바이크의 경우 무리지어 라이딩하는 일이 잦다. 펠로톤(Peloton)내부에서 추월이나 견제를 위해 자전거끼리 바짝 접근해서 라이딩이 지속될 때 스탠드와 휠셋의 공간으로 다른 사람의 바퀴가 끼이게 되면 연쇄적인 낙차로 부상의 위험이 증가하게 된다. 해서 킥스탠드는 제거된다.


자전거를 타지 않을 땐 별도의 거치대를 사용한다. 큐알 양쪽에 물리는 방식과 기둥 형태나 외발형 등등 다양한 거치대가 판매되고 있다. 자전거가 장르별로 여러대인 사람은 좁은 공간에 여러대를 거치하기 위해 자전거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전시용겸 기둥 형태의 거치대를 많이 사용하고, 한 두대의 경우 저렴한 외발형이나 큐알형 거치대를 이용한다.


요즘엔 부피가 더 작아진 다양한 형태의 거치대가 공급되고 있다. 



어떻게 세워두는가?


라이딩 중 잠시 휴식할 때나 볼일을 보러 화장실에 갈 때는 벽이나 기둥에 기대어 놓는 방식으로 세워둔다. 핸들바 끝을 벽이나 기둥에 붙이고 살짝 기울여 중심을 잡아놓으면 자전거는 쓰러지지 않는다. 상황에 따라 안장 날개를 이용해 기대어 놓기도 한다.




뒷바퀴를 기대어 두기도 한다. 쉽게 쓰러질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기둥, 돌출된 벽, 가로수, 전봇대 등등 뒷바퀴를 기대어 놓을 만한 구조물이면 스탠드 없이 자전거를 세워둘 수 있다. 뒷바퀴의 일부를 기둥에 기댄 다음 핸들바를 기댄쪽으로 살짝 돌려주면 중심을 잘 잡고 웬만한 바람에도 끄떡없이 서 있다.


이런 방법을 쓰면 스탠드가 없어서 느끼는 불편함은 많이 줄어들 것이다. 개인적으로 도심에서는 주로 이 방법을 많이 쓴다. 지나다니는 운전자나 보행자들에게 불편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주변에 정말 아무런 물체가 없는 허허벌판에서는 변속기 반대편으로 눕혀두면 된다. 페달과 핸들바, 뒷바퀴의 일부분이 먼저 지면에 닿으므로 자전거가 훼손되지 않는다.



스탠드는?


본격 산악자전거나 로드바이크라도 너무 불편해서 스탠드를 달아야겠다면 풀서스펜션 산악자전거는 예외로 하고 대부분의 자전거에 장착이 가능하다. 여러 제조사에서 스탠드를 공급하고 있고 프레임의 시트스테이(Seat stay)와 체인스테이(Chain stay)를 동시에 잡아주는 형태가 주를 이룬다. 자전거 모델에 따라 별도의 스텐드를 부착할 수 있는 마운트가 프레임에 가공되어 있어 전용스탠드가 공급되는 경우도 있다.


한가지 주의할 점은 근래 공급되는 자전거일수록 경량화를 위해 소재의 가공이 얇은 경우가 있으므로 조립할 때 너무 무리한 힘으로 체결을 하면 프레임에 손상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카본이나 티타늄 소재의 프레임이라면 설치시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자전거공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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