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체인과 스프라켓에 녹이 생겼다. 어떻게 제거하는가?
본격 로드바이크나 산악자전거의 경우 소재의 발달로 대부분의 부품에는 녹이 발생하지 않지만 그래도 강도가 보장되어야 하는 구동계열 부품, 체인 스프라켓등은 스틸 소재를 쓴다.
때문에 장기간 직사광선과 습기에 번갈아 노출되면 녹이 발생할 수 있고, 특히 소금기가 많은 해변가 라이딩을 마친 뒤라면 녹발생 가능성은 더 높아진다.
해변 라이딩을 한 후라면 원료가 식물성(오렌지)인 디그리서(Degreaser)나 자전거전용 세척제로 구동계열을 중심으로 닦아준 다음 마른 걸레를 이용해 물기를 제거하고, 체인을 중심으로 오일을 도포한 다음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건조시켜주는 것이 좋다.
발생한 녹의 정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단 녹을 완전히 제거하려고 시도하지는 말아야 한다. 한번 생긴 녹은 완전한 제거가 안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속편하다.
녹제거에는 방청윤활제(WD-40)가 구하기도 쉽고 효과도 비교적 좋다. 방청윤활제를 헝겊에 충분히 적셔 녹이 발생한 부품을 문질러 닦아준다. 녹의 양이 적으면 대부분 깨끗하게 제거된다. 녹을 제거 후 특별한 조치는 필요없다. 체인에만 다시 자전거용 체인오일을 도포해주면 된다. 방청윤활제를 쓰는 이유는 녹제거도 있지만 이렇게 해줌으로써 녹의 진행도 어느정도 막아주기 때문이다.
방청윤활유가 브레이크 관련 부속과 림표면에는 묻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브레이크의 작동이상과 굉음을 일으키게 된다.
헝겊을 사용하기 어려운 공간에는 못쓰는 치솔에 윤활유를 뿌린 후 오염된 부위를 문질러주는 식으로 제거한다. 기타 철심으로 된 브러쉬나 사포를 사용할 경우 녹은 제거될지 몰라도 그 다음 습기에 접촉될 경우 더 심하게 녹이 발생하게 되므로 표면을 연마하는 방법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조금 녹이 발생했다 하더라도 그 위로 윤활을 하여 녹이 더 이상 진행되는 것만 방지하면 부품의 수명이나 작동에는 크게 이상이 없다. 미관상 눈에 거슬리는 것을 제외하고는 문제가 안되니 마음 편하게 먹어도 되겠다./자전거공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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