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 교체 후 소음이 발생한다. 무엇이 문제인가?

체인(Chain) 교체나 체인을 분리했다 다시 장착하니 소음이 발생한다. 무엇이 문제인가? 소리는 꼭 어디에 닿는 듯한 달그락거리는 소리이다.

수명이 다한 체인을 새 체인으로 교체했거나 지저분한 체인을 청소하기 위해 분리했다가 체인링크(Chain link)를 이용해 재장착한 사용자들 중에 이런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큰 문제도 아니고 해결방법도 아주 어려운 것은 아니니 당황할 필요 없다. 

그러나 이 증상을 방치하면 체인과 변속기 관련 부속에 손상이 가므로 되도록 빨리 조치를 취해야 한다.

가장 빈도가 높은 경우는 체인의 연결방향이 잘못되었기 때문이다. 그 다음으로는 체인의 길이가 조금 긴 경우에도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로드바이크든 산악이든 원인과 해결방법은 같다.

먼저 정상인 아래 사진을 보자. 체인이 변속기 케이지(Cage)를 따라 정확한 루트로 연결된 모습이다.

아래 사진은 잘못 연결된 경우이다. 체인이 변속기 케이지의 걸림쇠 위로 통과해야 하는데 아래로 위치하여 부속간 마찰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이다.

그 밑의 두 사진을 보면 정상일 때와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변속기 케이지 아래로 체인이 반마디 불쑥 바깥으로 돌출되어 있는 모습이다. 체인을 정확한 루트로 다시 연결해주면 문제가 해결된다. 만약 체인링크를 사용하지 않은 경우라면 끊어주고 체인링크를 사용해주면 길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체인을 설치할 때 변속기 케이지 사이의 공간이 협소하다보니 이런 실수를 하기 쉽다. 아래 사진과 같이 체인을 일차로 앞뒤 구동계열에 장착한 다음 변속기 아래 풀리(Pulley)쪽으로 당겨서 체인의 위치를 확인한 후 완전히 연결하는 작업으로 이어가면 실수를 줄일 수 있다.

그 다음으로는 새체인으로 교체를 했을 때, 체인의 길이가 길 경우 비슷한 소음이 발생하게 된다. 체인의 길이를 결정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이미 이전 포스팅을 통해 사진과 동영상으로 자세히 설명한 바 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면 된다. 

[자전거정비/변속기&체인] - 체인길이의 결정과 교체

자전거 정비 입문자로서 체인길이를 결정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기존 체인의 마디수와 같게 결정하는 것이다.

아래 사진은 체인이 살짝 길어서 부속간 마찰이 있는 경우이다. 이 정도로 길면 다른 조절로 감당이 안되는 수준이다.

일단 이럴 땐 한마디 정도 체인을 절단한 다음 다시 연결해본 후 부속간 마찰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을 거치도록 한다. 대부분 이 정도 작업만으로도 이상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물론 링크한 이전 글을 잘 이해한 수준이라면 그에 준해서 작업하면 문제를 일으키는 일은 없을 것이다.

소음해결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자전거공작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