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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자료실

자전거 디스크 브레이크 로터 수명과 교체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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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디스크 브레이크 로터(Rotor) 수명과 교체시기.


디스크 브레이크 로터도 오래 사용하면 마모가 된다. 어떤 지형에서 주로 사용하느냐에 따라 수명은 천차만별이다. 산악지형에서 오래 자주 탄 장비는 도로 위주로 탄 자전거에 비해 수명이 짧다. 아래 사진을 유심히 살펴보면 패드와 로터의 마찰면과 로터의 가장자리 간에 턱이 져 있다.


턱의 높이 만큼 마찰로 인한 마모가 발생했다는 이야기다. XC 산악라이딩을 일주일에 삼일 이상 약 5년 정도 사용한 로터가 이 정도이다.


그렇다면 새것과 비교해서 어느 정도 마모되었을 때 교체하여야 하는가? 라는 의문이 생긴다.



디지털 버니어 캘리퍼스로 실제 측정을 해보았다. 이 로터의 경우 새것일 때는 1.95mm였다. 마모가 된 부분을 측정해보니 1.35mm였다.



호환되는 로터라 하더라도 제조사마다 두께가 조금씩 차이가 있었다. 주변에 돌아다니는 로터를 중심으로 측정해보니 어떤 제품은 2.00mm.



아비드의 경우 1.85mm.



시마노의 경우 1.75mm였다. 로터의 교체시기에 관해 언급한 제조사의 사용자 설명서를 찾아보았으나 부품에 동봉되어 있는 일반적인 디스크 브레이크 사용자 설명서에는 패드교체 시기에 관한 언급은 쉽게 찾을 수 있었으나 로터두께에 관한 언급은 없었다.



여기저기 더 뒤져 보다가 찾았는데, 아래 캡쳐 화면은 시마노의 브레이크 아답터 관련 사용자 설명서의 일부이다. 찾아본 것 중 이 문서에만 로터 두께에 관해 언급이 있었다.



설명서에서는, 만약 디스크 브레이이크 로터 두께가 1.5mm나 그 이하로 닳았거나 알루미늄 표면이 드러났다면 즉시 브레이크 사용을 멈추고 판매자나 대리점에 문의할 것. 브레이크 로터의 파손과 자전거에서 낙차할 수 있음, 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게을러서 더 찾아보지는 않았는데, 이 기준이 모든 제조사의 로터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것인지에 관해서는 확인하지 않았다. 그러나 참고로 할만한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필자가 사용중인 로터는 시마노의 기준이라면 교체시기를 넘긴 것이다. 많이 마모된 로터의 사용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이라고 한다면 시마노 설명서가 이야기하고 있다시피 갑작스럽게 강한 브레이크 조작시 파손이 올 수도 있겠다. 그러나 이건 가능성의 언급 정도로 받아들였으면 한다.


그보다는 로터의 변형이 상대적으로 잦아지고 미세하지만 제동력이나 레버감에 차이는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제동력과 레버감은 로터 두께의 차이 이외에 여러 변수가 있으므로 반드시 그렇다는 이야기는 아니니 걸러서 듣길 바란다.


사용하고 있는 부품의 경우 마모가 많이 진행된 로터임에도 아직까지는 크게 문제가 없었다. 앞쪽은 1.35이고 뒤쪽은 1.63mm이니 일단 시마노 권고에 따라 마모가 많이 된 앞쪽은 교체를 할 예정이다. 


시마노의 아이스테크놀로지가 적용된 신형 로터의 경우 로터의 중심은 알루미늄 소재이고 바깥은 스테인레스 스틸 소재이다. 신형이고 고가의 로터라면 마모로 인해 알루미늄 층이 노출될 경우 변형도 문제고 제동에서도 차이가 있을 것이다. 구매하고 한두해 안에 1.5mm이하나 알루미늄 층이 노출될 정도로 마모가 쉽게 되는 부품은 아니니 수명이나 교체시기에 관해 너무 민감할 필요는 없다.


로터 수명과 교체시기에 관한 이해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자전거공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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