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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자료실

올마운틴 자전거 예티 575의 부품구성과 몇가지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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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마운틴(All mountain) 자전거 예티 575의 부품구성과 특징.


험한 지형을 목적으로 설계 생산 공급되는 올마운틴 자전거의 경우 일부 제품들은 모든 부품이 장착되어 있는 상태의 완성차가 아니라 프레임만 공급되는 경우가 있다.


미국의 콜로라도에 본사가 있는 예티 올마운틴용 프레임이 그렇다.


이럴 경우 라이더는 프레임 이외의 모든 부품 하나하나를 별도로 구매하여 조립하거나 미캐닉과 상담을 거쳐 조립을 의뢰하게 된다. 해서 같은 예티 575 프레임이라도 라이더마다 자전거 구성에 있어서는 조금씩 차이가 있고, 전체 비용에 있어서도 가격차이가 생길 수 밖에 없다.


반드시 이런 구성이어야 한다는 법칙은 없으나 올마운틴 자전거라는 이름에 걸맞는 부품 구성은 어떤 것이냐? 라는 질문에 대한 하나의 예는 될 수 있겠다, 싶어 지인의 자전거를 촬영하게 되었다.


기억에 의존해 추정해보면 사진상의 프레임은 10년도 프레임으로 알고 있다.



먼저 눈의 띄는 부분은 스템과 핸들바와 같은 조향파트이다. 다른 장르의 산악자전거에 비해 스템의 길이가 짧고 핸들바의 좌우 폭이 넓다. 험한 지형을 세밀하고 안정적으로 라이딩 하기 위해서 이런 구성을 선택하게 된다. 손잡이(Grip)쪽이 위로 올라간 라이저(Riser)바 역시 상체가 앞쪽으로 쏠리는 것을 어느정도 막아주는 기능을 하게 된다.



서스펜션 포크도 스탠션(Stancion)튜브의 지름이 더 두껍고 작동범위(Travel)도 더 긴 제품이 장착되어 있다. 포크가 장착되어 있는 프레임 헤드튜브 부위를 유심히 보면 근래 많이 공급되는 테이퍼드 형태가 아니라 일반적인 일자형태의 튜브이다.


부품 선택에 있어 먼저 확인해야 하는 부분이다.


예로 든 자전거의 경우 작동범위 트래블이 폭스사의 160미리 탈라스(Talas)가변 포크가 장착되어 있다. 물론 160이하의 포크도 장착하여 사용하는 유저들이 있다. 프레임은 어떤 용도의 프레임이냐에 따라 장착할 수 있는 트래블을 제한하고 있는데, 최대 몇미리 트래블의 포크까지 장착가능한지는 조립전에 수입사나 미캐닉에게 확인을 거치는 것이 좋다.


허용범위를 넘어나는 트래블의 포크를 사용하면 프레임 헤드튜브에 손상이 올 수 있다. 



포크에 붙어 있는 검은색 오링은 포크 새그(Sag)측정을 위한 부속이다. 없어도 크게 상관은 없는 부속이다. 필요할 때 케이블 타이로 대체할 수 있다.



오른쪽 조절레버에는 포크 잠금(Lock out) 레버와 잠금 강도(Lock out force)그리고 포크가 느리게 수축할 때의 반응정도(Low-speed compression)를 조절할 수 있는 배럴이 위치해 있다. 포크의 기능을 조절하는 각종 레버나 베럴은 모델이나 연식에 따라 그 위치는 조금씩 차이가 있다.



포크 왼쪽 상단에는 탈라스이니만큼 가운데 공기주입구와 함께 상황에 따라 작동길이(트래블:Travel)를 조절할 수 있는 레버가 달려있다. 120-160의 범위를 지닌 모델이다.



이전에 설명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뒷바퀴쪽의 충격을 받아내는 뒷샥의 경우도 앞포크와 같은 조절기능이 있다. 각각의 링크와 뒷샥, 튼튼하게 보강된 구조로 인해 프레임 무게가 올마운틴 프레임의 경우 보통 3kg에 육박하는 경우가 많다.


역시 무게보다는 내구성에 중점을 둘 수밖에 없다.



오래 사용하다보면 링크 부분에 마모와 이물질 유입으로 인한 소음이 발생하기도 한다. 또한 볼트가 풀린 상태를 방치해서 문제가 발생하는 일이 있다. 정기적인 점검이 필요한 부분이다.



비비 부분이 두꺼운 관계로 앞변속기의 경우 탑밴드(Top band)방식을 많이 사용한다. 이 마저도 요즘은 비비쪽에 설치하는 이타입(E-type)이나 다이렉트 마운트(Direct mount) 방식의 변속기로 옮겨가고 있는 추세다. 




스람의 XO뒷변속기와 지금은 생산이 중단된 것으로 알고 있는 국산 크랭크 바이퍼이다. 올마운틴 자전거의 경우 큰 체인링을 사용할 일이 크게 없기도 하고 체인링과 지면의 충격으로 부속에 손상이 올 수 있다. 해서 배쉬링(Bash ring)이 그 자리를 대신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체인이 이탈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체인 텐셔너:Chain tensioner)가 설치되기도 한다. 라이딩의 특성상 큰 장애물을 지날 때면 체인이 심하게 출렁이며 부속에서 빠지게 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서이다.



20미리 쓰루액슬(Thru axle)방식으로 앞바퀴가 고정된다. 더 강한 충격에도 단단함을 유지하기 위함이다. 앞쪽 고정레버 좌우를 앞으로 당겨준 다음 액슬을 고정하고 있는 레버를 바깥쪽으로 당겨준 후 액슬을 뽑아내면 휠셋을 포크에서 분리할 수 있다.




취향에 따라 조립이 이뤄지는 터라 반드시랄 것은 없지만, 그래도 휠셋의 경우 완성휠셋보다는 조립휠셋을 많이 장착한다. 내구성과 여차 해서 스포크나 림이 망가지는 경우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수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무게에서는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마음 편하게 사용하기에는 조립휠셋이 조금 낫다.


브레이크 로터(Rotor)의 크기도 180미리 이상이 많이 쓰인다.



위험한 상황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올마운틴 자전거에는 핀달린 평페달을 많이 사용한다. 물론 클릿페달을 사용하는 라이더도 있다. XC자전거에 핀달린 올마운틴이나 다운힐용 평페달을 사용하는 것이 이상한 게 아니듯, 필요와 취향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지 무슨 법칙이 있는 것은 아니다.



방열판이 달려있는 신형 시마노 디스크 브레이크의 캘리퍼이다. 방열판 덕분에 패드 가격이 기존보다 고가이다. 가격적인 부분에서 부담을 느끼는 사용자들은 교체시기가 되면 방열판 없는 패드를 사용하기도 한다.


호환에 문제가 없으므로 중간의 고정핀을 제거해주면 쉽게 교체가 가능하다.



일반적인 로드바이크나 다른 장르의 산악자전거와 비교했을 때 조금 특이하게 보이는 부분이 아래 사진의 가변 시트포스트이다.


안장봉의 길이를 수시로 늘였다 줄였다 할 수 있는 장비이다. 


급격한 경사의 내리막을 내려갈 때 몸의 무게중심을 이동해야 라이딩이 수월할 때가 있다. 높은 위치의 안장은 이런 자세를 잡는데 불편함을 줄 수 있다.


해서 지형에 따라 라이딩의 지연과 공구 없이 안장의 높이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장비인 가변 시트포스트가 도입되게 되었다.



이 자전거의 경우 핸들바에 리모트 컨트롤까지 장착되어 있는 락샥의 리버브(RockShox Reverb)가 장착되어 있다.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안장에 체중을 실어 원하는 위치만큼 안장의 높이를 조절한 다음 버튼을 놓아주는 식으로 사용한다.


다시 평지나 오르막이 나오면 안장에서 엉덩이를 들어준 상태에서 버튼을 눌러주면 늘 사용하던 위치로 안장의 높이가 복원된다.


[락샥]이라는 상표 아래 은색 배럴을 돌리면 가변속도도 빠르게 혹은 느리게 조절을 할 수 있다. 고가의 장비여서 이런 기능도 있다. 원리는 서스펜션 포크의 리바운드 속도를 조절하는 개념과 비슷하다. 해서 리모트 컨트롤을 연결하는 호스와 시트포스트에 오일이 들어가고 스프링과 시트포스트를 지지하는 역할의 공기(Air)가 주입된다.



올마운틴이라는 장르에 걸맞게 라이딩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필수라고 할 수는 없는 장비이다.



입바른 소리로 들리겠지만, 주로 타는 곳이 도로나 임도 정도라면 이런 자전거는 오히려 거추장스러울 수 있다. 주변의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이 보기에 그럴싸하다는 이유나 지름신의 유혹에 넘어가 덜컥, 구매했다가 얼마 못가 되파는 것을 종종 목격하였다. 


용도에 맞는 자전거를 선택하는 것이 옳겠다. 올마운틴 산악자전거에 대한 이해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공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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