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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정비/브레이크

림브레이크 세팅, 토우인 토우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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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브레이크 세팅, 토우인(Toe in) 토우아웃(Toe out)


준비물


.장갑

.육각렌치


림브레이크 세팅에 관해서는 이미 이전 포스팅에서 다루었다. 그 중 한가지 다루지 않았던 토우인과 토우아웃에 대해 궁금해하는 유저가 몇 있어서 그에 대해 설명하겠다. 이 부분을 이전 포스팅에서 간과한 이유는 일종의 활용팁 같은 내용으로 판단하여 다루지 않았고 자전거 부품 제조사에서도 비중을 그렇게 크게 두지 않는 추세여서 그렇게 되었다.


biketool링크  V브레이크 조정    로드바이크 캘리퍼 브레이크 조정


자전거공작소를 들르는 대부분의 독자들은 특히 산악자전거 유저들은 믿지 않을지 모르지만 림브레이크는 일정 수준 이상의 부품과 세밀한 세팅이 이뤄졌을 경우 브레이킹 파워면에서는 디스크브레이크에 못지 않은 아니 그 이상의 성능을 발휘한다.


그 성능을 내기 위한 세팅의 하나가 토우인이다. 


토우인은 아래 사진과 같이 림이 앞으로 회전하는 방향에서 브레이크의 접촉이 패드의 앞쪽에서 먼저 이뤄지게 하는 세팅이다. 사진은 좀 극단적으로 찍었으나 패드 뒷부분의 간격은 시마노에서는 0.5미리 정도를 권장하고 있다.



이런 세팅을 궁리하게 된 이유는 패드가 정확하고도 동시에 림에 접촉하여 힘을 가할 경우 림이 앞으로 나가는 힘이 브레이크 암에 작용하여 약간의 뒤틀림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소박한(?) 두려움에서 출발하게 되었다. 그렇게 되면 패드가 림에 가하는 힘이 패드의 후면에 집중될 수 있다. 해서 패드 전체가 힘을 가할 수 없는 상태가 발생하여 상대적으로 브레이크가 밀릴 수(Smoother braking operation)가 있다는 것이다.


이런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해 일차적으로 패드의 앞쪽이 먼저 힘을 가하고 나서 브레이크 레버를 완전히 잡아당기는 풀 브레이킹이 발생했을 때 뒤쪽이 닿아 암의 순간적인 뒤틀림에도 상관없이 패드 전면이 림을 압박하여 더 나은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는 세팅법이다.


부수적으로 앞쪽 패드가 먼저 닿으면서 일차적으로 림 표면의 이물질을 걸러주어 소음방지에도 일정 부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주장하는 분도 있다. 세팅법은 로드바이크나 하이브리드나 미니벨로나 산악자전거나 같다.


1.먼저 브레이크를 고정하고 있는 브레이크 이음관을 분리한다.



로드바이크의 경우 퀵 릴리즈 레버를 위로 올려서 패드 간격을 확보해도 된다.



2.육각렌치를 패드 고정볼트에 끼우고 시계반대 방향으로 한바퀴 정도 푼다. 완전히 제거할 필요 없다. 패드가 흔들리는 정도가 적당하다.



3.필자의 경우 10원짜리 동전을 사용했다. 토우인을 하려면 패드의 뒤쪽에 끼운다. 이미 언급했다시피 시마노에서는 간격을 0.5미리로 권장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그 정도면 크게 체감할 정도의 성능이 안나와서 동전을 주로 사용했다. 미캐닉에 따라 적당한 두께의 고무줄을 묶는다던가 전용세팅공구를 사용하는 사람도 있고 방법은 많다.



4.이 상태에서 암을 누르면 패드의 앞쪽은 림에 닿게되고 뒤쪽은 살짝 틈이 벌어진 상태를 유지하면서 패드를 고정할 수 있다. 요즘 나오는 대부분의 패드는 고정부분에 반달모양의 워셔를 포함하고 있어서 이러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이 작업이 이뤄지고 브레이크 속선을 연결하면 패드 앞쪽이 브레이크를 잡지 않았는데도 살짝 닿을 수 있다. 이미 배운 브레이크 세팅법을 참고 하여 속선을 고정하고 있는 볼트를 살짝 풀어 공간을 확보한 다음 다시 잠궈주면 된다.


토우인의 반대는 토우아웃인데 제조사나 일반적인 매뉴얼에서는 언급이 없는 부분이다. 닿는 부분만 반대로 하면 된다. 


개인적인 경험을 일반화할 수는 없으나 브레이크의 소음이 발생했을 때 토우인보다 토우아웃으로 세팅했을 때 효과를 많이 보았다. 토우인 세팅으로 소음이 잡히지 않을 때는 한 번쯤 시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브레이크 성능은 조금 손해를 볼 수도 있지만.




부품의 품질이 개선됨과 동시에 브레이크 암이 뒤틀리는 현상이 그렇게 성능에 이상을 줄만큼 크지 않아서인지 최신 모델의 사용설명서에는 토우인에 관한 내용이 빠져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개인적으로도 로드용 자전거에 사용중인 림브레이크가 일반적인 세팅으로도 제동력이 부족하다고 느낀 적이 근래에는 없어서 잊고 살았던 세팅법이다.





10년 전에는 그나마 부족한 장비로 좋은 성능을 내보고자 이런 세팅도 열심히 시도했더랬는데 격세지감을 느낀다. 그래도 로드바이크의 림브레이크 사용자이거나 림브레이크에서 삐익 하는 소음이 발생한다면 시도해봄직한 세팅법이다./공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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