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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하는질문

아비드 디스크 브레이크 피스톤이 들어가지 않을 때 넣는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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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드 디스크 브레이크(Avid disc brake) 패드 교체를 위해 피스톤을 원위치 시키려고 하는데 꿈쩍도 하지 않는다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 역시 잊을만하면 가끔 듣게 되는 질문이다. 유압 디스크 브레이크 패드(Pad)를 교체하는 방법은 자전거 디스크 브레이크라면 대부분 그 순서가 같다.


1.브레이크 패드 고정핀 제거.

2.패드 제거.

3.돌출된 피스톤 좌우를 양쪽으로 원위치 시키기.

4.새 패드 삽입.

5.고정핀 원위치.

6.레버를 잡았다 놓았다 반복해서 압력 끌어올리기.

7.패드와 로터(Rotor)가 닿는 부분이 있다면 캘리퍼(Caliper) 세팅.


아비드는 아니지만 위의 과정은 이전에 올린 시마노 패드교체 관련글을 참고하면 자가정비가 어렵지 않을 것이다. 


biketool링크  디스크브레이크 패드교체  


유압 디스크 브레이크는 패드가 마모되는 만큼 자동으로 피스톤이 조금씩 돌출된다. 한결같은 제동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그렇게 작동하게끔 설계에 반영되어 있다.


따라서 패드를 교체하기 위해서는 돌출된 피스톤을 다시 밀어넣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래야 새 패드를 넣었을 때 로터와 패드 사이에 공간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패드를 제거하고 원위치 시키는 방법은 돌출된 피스톤을 타이어 레버나 전용공구(Brake piston press)를 사용하여 힘으로 밀어넣는 식이다. 이전 글에서 동영상으로도 설명했던 부분이고 크게 어렵지 않다. 작업에 필요한 전용공구를 별도로 구매할 것까지는 없다. 전용공구가 나오기 전에는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타이어 레버로 밀어넣었더랬다. 작업에 약간의 도움을 주고자 공구가 고안되어 공급되고 있을 뿐이고 공구 없다고 작업이 힘들거나 불가능하지는 않다.


문제는 질문에서와 같이 돌출된 피스톤이 원위치 안될 때가 문제이다. 이런 문제는 필자의 경우 아비드에서만 경험해보았다. 패드가 많이 마모되어 교체할 때도 그런 적이 있었고, 지인의 얼마 사용하지 않은 브레이크에서도 튀어나온 피스톤이 원위치 되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


공작소의 오래된 독자라면 필자가 패드 교체도 제대로 못하는 사람이라고는 보지 않을 것이다. 오래 사용하던 브레이크는 그럴 수도 있겠거니 했지만, 새 브레이크가 하도 안들어 가길래 오기로 될 때까지 힘으로 밀어넣어 봤는데 꿈쩍도 하지 않을 때가 있었다. 심지어 쇠로된 스틸 타이어레버가 휠 정도로 힘을 주었는데도 그러했다. 아마 많은 사용자들이 이런 경우에 플라스틱으로 된 타이어 레버로 작업하다가 많이 부러뜨려 먹었을 것이다.



사설이 길었는데 이 때는 어쩔 수 없다. 브레이크 레버쪽을 잘 살펴볼 것. 년식과 모델에 따라 위치는 조금씩 달라도 블리드 포트(Bleed port)는 반드시 있다. 상단 사진의 화살표가 가르키고 있는 부분이다. 이 이외에도 캡을 벗겨야 포트가 드러나는 모델도 있다. 블리딩 할 때 전용주사기를 장착하는 부분이다. 


볼트 머리가 특이한데 별모양의 렌치(Torx wrench)를 사용해야 풀 수 있다. 별렌치는 블리딩 공구를 구매하면 동봉되어 있기도 하고 없으면 일반공구상에 가서도 쉽게 구할 수 있다. 이 볼트를 25T별렌치로 살짝 풀어준다. 완전히 제거할 필요없다. 볼트가 어느 정도 풀리면 십중팔구를 넘어 백퍼센트 브레이크 오일이 포트에서 살짝 빠져나올 것이다.



그다음 재빨리 볼트를 다시 잠궈준다. 빠져나온 브레이크 오일은 최대한 빠른 시간내에 닦아준다. 이 작업을 거치고 나서 피스톤을 눌러주면 수월하게 들어갈 것이다.


패드를 교체하고 브레이크 성능에 이상이 없으면 그대로 사용해도 된다. 만약 레버감이 물렁해지거나 제동력의 저하가 있다면 블리딩을 실시해야 한다. 


biketool링크  아비드 블리딩


피스톤이 원상태로 들어가지 않는 이유를 어떤이는 내부 기포의 문제로 보기도 하고 어떤이는 브레이크 오일이 애초에 많이 들어가 있어서라고 하기도 하는데 원인이 후자라면 레버쪽으로 오일을 살짝 빼주는 작업 정도로도 별도의 정비 없이 사용이 가능하고 전자처럼 기포가 브레이크 시스템 내부에 많이 생성된 상황이라면 블리딩 작업이 필요할 수도 있다.


블리딩 전에 이렇게 단순한 작업만으로도 사용에 지장이 없으면 시간이나 비용을 아낄 수 있으므로 일단 시도해 보는 것이 좋겠다. 


브레이크 정비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공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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