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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자료실

로드바이크 점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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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바이크(Roadbike) 점검법.


싸이클링은 사람과 장비가 하나가 되어 기록을 내거나 라이딩을 즐기는 레저 스포츠인 만큼 장비의 일상적인 점검은 필수라 하겠다. 상태가 완전하지 않은 자전거로는 제대로 라이딩을 하기도 어렵지만 라이더가 부상을 입을 수도 있으니 꼼꼼한 점검을 거치고 자전거에 올라야 한다.


점검은 크게 일상적인 점검, 비정기적인 점검으로 나뉠 수 있다. 우선 일상적인 점검부터 알아보자. 이 점검은 보통 라이딩을 나가기 전에 실시한다.


1.큐알레버(Quick release lever)가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는지 확인한다. 


본격 로드바이크의 경우 큐알레버가 휠셋(Wheel set)을 포크(Fork)와 프레임(Frame)에 고정하고 있는 형태가 많다. 산악자전거에 비해 빈도는 낮지만 로드바이크라도 잦은 충격에 이 큐알레버가 느슨해지는 경우가 있다. 체중이 실리고 노면의 충격도 받아내야 하는 휠셋인 만큼 프레임에 정확하고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지 않으면 자전거에 여러 가지 복합적인 이상증상을 유발하게 된다. 따라서 큐알레버의 고정상태 확인은 기본 중에 기본이다.



2.라이딩을 나가기 전에 일상적으로 점검해야 할 것 중에 두번째는 타이어 공기압이다. 


특히 산악자전거에 비해 로드바이크는 가만히 며칠 세워두기만 하여도 공기압이 비교적 빨리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특히 이너튜브(Inner tube)를 사용하는 경우 중에 라텍스 튜브는 더더욱 그렇다. 타이어의 공기압이 떨어진 상태에서 라이딩을 하면 주행감도 나빠지고 속도 내기에도 불리하다. 


가장 큰 문제는 노면의 각진 부위를 빠르게 치고나갔을 때 펑크가 발생하기 쉽다. 심한 경우는 노면의 각진 부분과 림(Rim)이 서로 충격하여 림에 물리적인 변형이 생길 수도 있다. 따라서 최저한계치 미니멈은 지켜주어야 한다. 타이어의 측면을 잘 살펴보면 공기압의 최소 최대 한계치가 표시되어 있다. 이 한계치를 넘어 과도하게 넣는 것 역시 림에 무리한 압력을 가하게 되므로 추천하지 않는다.



공기압을 체크할 수 있는 펌프가 없다면 타이어를 엄지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최소한 들어가지 않는 정도로는 공기압을 유지해 주어야 한다. 로드바이크의 경우에 그렇다는 이야기다.


3.브레이크 레버를 잡았을 때 레버와 핸들바(Handle bar) 간의 거리가 너무 가까운 건 아닌지 점검해야 한다. 


브레이크 레버를 깊이 잡아야 제동이 이뤄진다는 이야기는 패드(Pad)의 마모가 심하거나 브레이크 케이블 등에 이상이 있어 제동력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신호다. 패드와 패드 사이의 간격이 과도하게 벌어져 있다면 레버감도 느슨해지고 제대로된 제동력을 확보할 수 없다. 



동시에 패드와 림 사이의 간격이 좌우 1-2미리 정도씩 같은지 확인한다. 양쪽의 간격이 비슷하지 않으면 소음발생과 제동력저하를 초래하게 된다.


외부에서 살펴보는 정도로도 패드의 마모까지 점검이 가능하다. 사진상의 패드를 자세히 살펴보면 가로로 홈이 있다. 이 홈이 삼분의 이 이상 닳아서 없어졌다면 패드교체도 고려해야 한다. 안전과 직결된 문제이므로 이 중 어느 하나라도 이상이 있다면 브레이크 세팅을 다시 하고 자전거에 올라야 한다.


biketool링크  로드바이크 브레이크 세팅법


4.여기까지 점검했다면 집 가까운 곳을 한바퀴 돌면서 변속기 작동이 원활한지 점검한다. 


다양한 기어비에서 소음이나 이상작동이 없는지 확인을 거치고 나면 본격적인 라이딩을 출발해도 크게 문제가 없다.


다음으로 비정기적인 점검, 혹은 비교적 점검주기가 긴 경우를 살펴보자.


5.먼저 안장과 시트포스트이다. 


자주는 아니지만 안장의 앞뒤를 잡고 비틀어 봐서 소음이 없는지 확인한다. 그 다음 안장이 고정되는 부위를 유심히 살펴본다. 안장을 고정하고 있는 시트포스트(Seat post)의 클램프(Clamp)와 안장레일(Rail)이 원래 상태에서 뒤로 밀리지 않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안장 제조사에 따라 눈금을 그어 놔서 위치확인을 수월하게 해 놓은 경우도 있다. 피팅(Fitting)의 중요성이 높은 로드바이크인 만큼 안장의 포지션이 이동하게 되면 몸이 민감하게 반응하게 된다. 안장의 고정상태가 적절하지 않은 경우 오르막 구간을 장시간 타고 나면 안장이 뒤로 밀린 것을 모르고 자전거를 탈 수 있다.



자신에게 적당하게 맞춰 놓은 포지션에서 안장이 뒤로 밀린채 오래 라이딩을 하면 무릎 부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점검이 필요하다. 안장이 물리는 시트포스트도 마찬가지다. 높이에 변화가 없는지 동시에 확인한다. 눈금이 없는 안장레일이나 시트포스트라면 스티커나 필기구로 자신에게 가장 맞는 포지션을 표시해놓고 자주는 아니더라도 생각날 때 확인이 필요하다.


6.림에 변형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자전거 림은 충격에 반복적으로 노출될 수밖에 없는데, 아무리 고가라고 하더라도 오랜 세월 충격을 받다보면 림과 허브(Hub)를 연결하고 있는 스포크(Spoke)의 장력이 떨어지게 된다. 그로 인해 림의 특정부위가 휘거나 뒷휠의 경우 림의 중심이 왼쪽으로 전체적으로 이동하게 된다.


입문자가 고가의 장비 없이도 림의 변형을 확인하는 방법은 제일 간단한 것이 바퀴를 돌리면서 림과 패드 사이를 관찰하는 것이다. 패드와 림의 간격이 일정하지 않고 출렁이는 부분이 심한 부분이 있다면 휠트루잉(Wheel trueing)을 실시해야 한다. 방치하면 변형이 더 심해지고 종국엔 스포크가 부러지게 된다.


스포크와 스포크를 손가락으로 눌러봐서 현저하게 장력이 떨어진 것이 있다면 즉시 조치를 취해야 한다. 동시에 림의 마모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한가지 주의해야 하는 사항은 뒷휠의 경우 오른쪽 스포크의 장력이 왼쪽에 비해 높다. 왼쪽과 오른쪽을 비교하지 말고 같은 쪽 주변의 스포크끼리의 장력이 비슷해야 한다는 점이다.


브레이크 패드가 닿는 림의 측면 마모도 동시에 점검한다.


biketool링크  림의 수명과 마모도 측정법



7.여러번 언급이 있었던 내용인데 휠셋을 공중에 띄운 다음 타이어를 잡고 좌우로 흔들어 본다. 

허브에 유격이 발생했는지 확인하는 과정이다. 풀린 상태로 자전거를 타면 내부 부속의 심각한 파손으로 이어지므로 자주 할 필요는 없지만 가끔 점검해 주어야 한다. 


동시에 타이어의 마모 상태를 확인한다. 무늬가 없어지거나 타이어의 마모상태를 알려주는 구멍이 없어졌다면 타이어교체가 필요하다.


8.자전거 앞바퀴를 다리 사이에 두고 조향파트, 핸들바 양쪽을 잡고 비틀어 봐서 유격이나 고정상태를 점검한다. 


빈도는 높지 않지만 핸들바를 고정하고 있는 스템(Stem)의 클램프가 느슨해지면 로드바이크의 경우 일어서서 자전거 앞쪽에 체중을 실어 힘을 주는 순간 조향부 전체가 아래로 숙여지는 수가 있다.



라이딩 중 갑작스럽게 이런 일이 발생하면 당황해서 낙차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앞브레이크를 잡은 상태에서 헤드세트(Head set)가 연결되는 지점에 손가락을 올려놓고 자전거를 앞뒤로 흔들어봐서 부속의 풀림이 없는지 확인까지 거치면 조향파트의 점검은 끝나게 된다.



9.자전거를 살짝 기울인 다음 핸들바를 잡고 페달을 여섯시 방향으로 내린다. 

발로 페달을 살짝 쌀짝 눌러봐서 소음이 발생하는지 확인한다. 비비(Bottom bracket)와 크랭크(Crank), 페달의 상태를 점검하는 방법이다. 이 테스트로 백퍼센트 이상유무를 확인할 수는 없지만 이 방법으로 소음이 발생하면 비비와 크랭크 페달의 결합상태에 이상이 발생했다는 신호이다.


다른 부분은 유격이 발생하더라도 당장 라이딩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지만 페달의 경우는 풀린 상태를 모르고 라이딩에 나섰다가는 부속의 나사산이 뭉개지는 것은 물론이고 갑작스럽게 이탈될 수도 있다. 큰 부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가끔 확인이 필요하다.


10.마지막으로 자전거 프레임의 접합부 위주로 금이나 파손된 부분이 없나 점검한다. 


헤드튜브와 다운튜브의 연결부위는 더 세심하게 살펴보아야 한다. 프레임에 이상이 있을 때는 그 전에 소음이나 실금(Crack) 같이 전조증상이 있기 마련이다. 자전거의 년식이 오래되고 열심히 탄 자전거일수록 소음과 실금에 주의를 기울여야 갑작스러운 파단으로 인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물론 이런 사고는 극히 드문 일이기는 하지만, 시즌을 시작하기 전이나 어쩌다 자전거를 전체적으로 손보는 날이면 한번씩 살펴볼 것을 추천한다. 조심해서 나쁠 것은 없다고 본다. 


로드바이크 점검에 대한 이해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자전거공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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