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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자료실

로드바이크 소음의 원인과 정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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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바이크(Roadbike) 소음의 원인과 정비법.


일반적인 자전거 소음의 원인과 정비에 관해서는 이미 글을 올린적이 있다. 로드바이크라 하더라도 원인과 정비가 이전 글의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다만 산악자전거와는 소재와 부속의 구조에 미세하게 차이가 있다보니 로드바이크에서 더 자주 발생하는 소음이 있다.


이번 글에서는 로드바이크를 구매하고 나서 시간의 흐름에 따라 빈번하게 발생하는 소음의 원인과 정비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소음과 관련해서 짚고 넘어가야할 사항은 아래와 같다.


biketool링크  자전거 소음의 원인과 대처법


- 휠셋큐알레버, 공기주입구, 반사판 등의 스몰파트에서 발생할 때.


- 변속기관련부속과 체인이 마찰할 때.


- 체인에 오일이 부족할 때.


- 안장레일(Seat rail)에 이물질이 침투했을 때.


- 시트포스트(Seat post)와 시트튜브(Seat tube) 사이에 이물질이 침투했을 때.


- 헤드세트(Head set) 부속과 프레임에 마찰이 있을 때.


- 크랭크(Crank) 관련 부속에 유격이 있거나 페달장착에 문제가 있을 때.


- 변속기나 브레이크 케이블에 문제가 있을 때.


- 브레이크 세팅이나 패드에 이물질이 박혔을 때.


- 스포크의 장력이 현저히 떨어졌을 때.


먼저 새 자전거를 구매해서 기분좋게 첫 라이딩을 나섰는데도 발생할 수 있는 소음의 대표적인 경우가 휠셋에 있는 반사판이다. 천천히 달리면 나지 않다가 속도가 특정지점에 도달하면 진동을 동반한 소음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해서 대부분의 전문자전거점에서는 크게 의미없는 이런 부속들은 제거하고 판매를 한다.


드라이버나 손으로 쉽게 제거가 되니 소음이 발생하면 제거하는 것이 좋다.



공기주입구가 흔들리면서 림과 접촉하며 소음이 발생할 수 있다. 로드바이크의 경우 공기주입구 밸브의 길이가 길기도 하고 특별한 경우 익스텐더(Extender)를 사용해 길이를 더 연장하기도 한다. 이 부분이 흔들리면서 소음을 일으키기도 한다. 특히 카본림의 경우 소음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절연테이프를 잘라 가운데 구멍을 내고 주입구 밸브가 흔들리지 않게 림에 붙이는 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면 된다. 어떤 제조사에서는 밸브 고정용 부속을 별도로 제공하는 곳도 있다. 크게 어렵지 않은 작업이다.



그 다음으로 휠셋의 큐알(QR)이다. 이 부분은 자전거를 상당기간 타다가 발생할 수도 있고 경량의 큐알로 부속을 교체했을 때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휠셋을 제거했다가 다시 끼우면서 자전거 입문자 상당수는 이 큐알을 잠그는 강도를 너무 과도하게 높히는 경우가 있다.


자전거는 이전에도 언급했듯이 부속을 너무 과도하게 힘으로 잠궈도 틱, 하는 소음이 발생할 수 있다. 큐알이 대표적인 경우다. 그렇다고 너무 느슨하게 잠글 수도 없고. 자전거 앞쪽에서 이런 소음이 날 때는 일단 큐알쪽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정비법은 위 사진상의 큐알과 포크의 드롭아웃(Drop out) 그리고 허브와 포크의 드롭아웃이 만나는 지점에 그리스를 도포하고 체결해주면 소음이 제거된다. 만약 이렇게 해도 해소가 되지 않을 때는 큐알을 교체하는 수밖에 없다. 이 소음은 필자 주변의 지인들이 경험한 바가 있는데, 틱틱 하는 소음이 불규칙하게 나는 경우도 있었고 미세하게 스르륵 하는 소음이 불규칙하게 나는 자전거도 있었다.


이렇게 원인은 같은데도 소리의 양상이 자전거마다 달라서 자전거 정비 중에 소음잡기가 제일 까다롭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 다음으로 입문자들이 자주 접하게 되는 소음은 변속기부속과 체인이 마찰하는 소음이다. 이 부분은 이전에 올린 소음관련 글과 변속기 조정 관련글과도 중복되므로 언급하지 않을까 하다가 그래도 많은 입문자들이 실질적으로 가장 많이 겪게 되는 소음이므로 간략하게 설명하고 넘어가겠다. 


제대로 세팅된 새자전거가 넘어지거나 별도의 정비를 하지 않았는데 보름이나 한달 정도 지난 시점에서 앞변속기와 체인이 만나 마찰음을 낸다면 변속기관련 케이블에 장력의 변화가 생겨서이다. 앞변속을 큰 체인링쪽으로 이동했을 때 스르륵, 하는 소리가 반복하여 난다면 틀림없다.


이 때는 다른 부분은 건드리지 말고 일단 앞뒤 가장 작은 체인링(Chain ring)과 스프라켓 코그(Sprocket cog)쪽으로 변속을 실시한 다음 하단 우측사진처럼 장력조절배럴을 시계반대방향으로 약 1/4바퀴 정도 돌리고 다시 변속해본다. 대부분 이 정도 정비로 체인과 변속기의 간격이 다시 넓어지면서 마찰음이 없어질 것이다. 배럴의 위치는 자전거마다 조금 다를 수 있다. 레버쪽에 가깝게 위치한 것도 있으나 찾기는 어렵지 않다.


만약 그래도 마찰하고 있다면? 다시 위에 설명한 방법대로 한번더 1/4바퀴 정도 돌려주고 다시 확인과정을 거치면 된다. 체인과 변속기의 공간이 1-2미리 정도 확보될 때까지. 한번에 너무 과도하게 돌리면 반대쪽에서 없던 소음이 생길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입문자의 경우 이른바 멘붕에 빠지게 되니 조금씩 돌려서 소음이 발생하지 않는 지점에서 세팅을 멈추면 된다.



뒷변속기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 역시 시간이 지나면서 내외부 속선의 변형으로 장력이 떨어져 변속타이밍이 늦고 철컥이는 소리가 나게 된다. 앞변속기처럼 마찰음은 아니고 체인이 스프라켓 코그에 제자리를 정확하게 잡지 못해서 발생하는 소리다.  정비요령은 같다. 앞뒤 작은 체인링과 스프라켓 코그쪽으로 변속을 실시한 다음. 뒷변속기에 붙어 있는 장력조절배럴을 시계반대방향으로 미세하게 살짝만 돌려준다. 


내외부 변속기 케이블이 고무줄도 아닌데 쭉쭉 늘어날리 만무하다. 그래서 미세하게만 조절해 주어도 정상으로 돌아오기 마련이다. 조금 돌려서 테스트, 약간 모자라다 싶으면 살짝 더 장력을 높여주면 전문가가 애초에 세팅한 상태로 돌릴 수 있고 소음도 제거된다. 돌려보면 클릭감이 손끝에 전달된다. 한클릭 정도씩 높여주고 다시 테스트. 모자라면 한클릭 더.


우중라이딩을 실시한 경우라면 그 시기가 조금 더 빨라지겠지만 대략 한달 정도 기간이 지나면 체인에 오일이 말라 지속적으로 삐걱삐걱하는 소리가 나게 된다. 디그리서(Degreaser)를 못쓰는 걸레에 충분히 적셔준 다음 체인의 외부를 닦아준 뒤 체인 마디마디에 체인오일을 도포해주면 된다. 디그리서가 없으면 일단 체인오일을 도포해주고 마른 걸레로 체인을 닦아주는 정도로도 소음은 없앨 수 있다.



안장을 고정하는 부위에 이물질이 들어갔을 때도 소음이 발생할 수 있다. 안장의 앞뒤를 잡고 비들어보면 소음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시트포스트와 안장을 결합하고 있는 볼트를 풀어주면 어렵지 않게 안장을 분리할 수 있다. 타이어에서 타고 올라온 미세한 흙먼지가 레일과 시트포스트 클램프(Clamp)부속간에 끼였을 때 소음이 나곤 한다.


오염된 부분을 깨끗이 닦아주고 재장착하면 소음이 제거된다. 이런 경우의 소음보다는 아래 설명할 시트포스트와 프레임이 연결되는 부위에서 발생하는 소음이 더 잦은 편이다.



안장에 체중이 실린 상태에서 틱틱, 하는 소음이 발생한다면 시트포스트를 먼저 의심해보아야 한다. 이 역시 안장을 앞뒤에서 손으로 잡고 흔들어보는 테스트를 통해 확인할 수도 있다. 특히 우중라이딩후에 육안으로 봐도 이물질이 보인다면 시트포스트와 프레임(Frame) 연결부위에서 소음이 날 확률이 높다.


육각렌치로 시트포스트 클램프 고정 볼트를 시계반대방향으로 돌려 주어 분리한 다음. 시트포스트는 물론이고 클램프의 내외부 그리고 프레임 안쪽까지 깨끗이 닦아주고 재결합하면 대부분 소음이 해소된다.



아주 가끔은 프레임 시트튜브 안쪽의 가공이 깨끗하지 않아 재질의 일부가 남아 있는 경우 전용공구나 부드러운 사포등으로 재거해 주어야 하는 일도 있는데 이는 정비 입문 단계에서는 실시하기가 만만치 않다. 단순한 청소만으로 소음이 해소되지 않을 때는 전문가의 손길을 빌리는 것이 좋다.


사진상의 시트포스트 표면을 유심히 보기 바란다. 사진으로 잘 표현이 되지는 않았지만 얇게 기름기가 비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제조사에서 소음에 대비하여 얇게 그리스를 발라 놓은 것이다. 소음이 반복되는 자전거라면 이것도 하나의 소음방지대책일 수 있다. 다만, 카본소재 프레임이나 시트포스트의 경우 그리스로 인해 고정이 잘 안될 수 있으므로 금속소재 자전거에만 적용하기 바란다.


다음으로 다른 장르의 자전거와 달리 로드바이크에서 자주 경험할 수 있는 소음은 헤드세트에서 발생하는 것이다. 이전에도 한 번 언급이 있었는데 로드바이크의 경우 카본 소재와 인티그레이티드(Integrated) 방식의 헤드세트를 사용하는 비중이 높다. 이 방식은 베어링이 안착하게 되어 있는 곳에 별도의 베어링 컵(Bearing cup)이 있는 것이 아니라 프레임 자체가 베어링 컵 역할을 하므로 베어링과 프레임이 만나는 지점에서 비틀리는 힘을 받을 때 뚝, 하는 간헐적인 소음이 발생할 수 있다.



정비법은 일단 스템(Stem)의 클램프(Clamp) 고정볼트를 느슨하게 풀어준 다음 상단 탑캡(Top cap) 볼트를 조금 더 조여주면 된다. 로드바이크의 특성상 핸들바가 좌우로 비틀리게 힘을 가하는 일이 많은데 이 때 조금씩 내부 부속에 유격이 생길 수 있다. 이 유격이 심해지면 소음도 심해진다. 그렇다고 너무 과도하게 탑캡 볼트를 조이면 해바라기(스타너트:Star nut)나 컴프레션 플러그(Compression plug) 등의 헤드세트 부속에 무리가 가므로 유격이 없어질 만큼만 조여야 한다. 그 다음 다시 클램프 고정볼트를 원래대로 조여주면 된다.


만약 이런 간단한 조치로 소음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완전히 분해해 베어링과 프레임 헤드튜브가 만나는 지점에 점도 높은 그리스를 도포해 주어야 한다. 정비법은 오른쪽 카테고리, 포크정비관련글에서 상세히 설명해 두었으므로 참고하기 바란다.


반드시라고는 할 수 없지만, 자전거를 구매하고 약 삼개월이나 일년 정도 지난 시점에서 페달링을 할 때, 그것도 안장에서 엉덩이를 떼고 페달링을 해도 뚝뚝, 혹은 따닥, 하는 소리가 반복적으로 난다면 페달과 크랭크관련 부속에서 발생하는 소음이라고 봐야 한다.


가장 큰 힘이 가해지는 지점이 페달(Pedal)과 크랭크(Crank) 부분이므로 가장 단단하게 조여지는 부속이기도 하지만 역시 사용중에 풀리기도 하는 부분이다. 특히 페달은 그리스 없이 장착되었을 때는 평범한 사람의 상식으로는 이해되지 않는 기묘한 소리가 나기도 한다. 페달이 강하게 조여지지 않고 약간이라도 풀렸을 때는 뚝뚝, 하는 소리가 나므로 소리만 듣고도 어느 부위인지 파악이 가능한데, 그리스를 도포하지 않고 장착된 페달의 경우 특정 속도에서만 스르륵, 하는 소리가 나는 경우도 경험한 적이 있다.



페달 나사산에 그리스를 충분히 바르고 페달렌치에 체중을 실어 크랭크가 살짝 흔들릴 정도로 단단히 장착하여야 한다.


크랭크나 비비(Bottom bracket)에 유격으로 인한 소음은 이전에 올린 자전거 일상점검법에서 언급한 테스트로 체결이 풀렸는지 체크가 가능하다. 로드바이크도 마찬가지 방법이다. 자전거의 핸들바를 잡고 차체를 비스듬하게 기울인 다음 페달을 여섯시 방향으로 내리고 발로 살짝살짝 눌러보면 비비나 크랭크쪽의 소음인지 확인할 수 있다.


소음이 나면 비비와 크랭크쪽을 의심해봐야 한다. 물론 이 테스트로 백퍼센트 확인이 안될 수도 있다. 



크랭크와 관련된 부속을 고정하고 있는 볼트나 너트가 풀려도 소음이 발생하게 된다.


정비법은 일단 바깥쪽에서 조일 수 있는 불트나 너트등을 다시 한번 더 잠궈준다. 이런 볼트류들은 미세하게 풀려서 소음이 발생하는 경우 달리 확인할 방법이 없다. 다시 한 번 더 조여주는 수밖에. 많이 풀렸을 경우에는 당연히 손으로 흔들어봐도 유격감을 느낄 수 있다.


정비의 난이도가 높고 번거로운 경우는 비비(Bottom bracket)가 풀렸거나 유독 소음이 잦은 구조의 비비일 때다. 난이도가 높다고 한 이유는 아래 사진을 일단 보기 바란다. 종류가 많아도 너무 많다는 것이 정비를 어렵게 만드는 주요 원인이다. 가지고 있는 사진중에 대충 뽑았는데도 이렇다. 빠진게 더 많다.


1.시마노 프레스핏(Press fit) 2.비비30 3.외장형비비(External BB) 4.아답터를 사용한 경우 5.사각비비(Square taper BB) 등이다. 각 사진마다 화살표가 가르키고 있는 부분이 비비다. 프레임과 크랭크 축(Crank axle)을 연결해주고 내부에 베어링이 들어 있는 부분을 뜻한다. 형태도 다양하고 구조도 방식마다 다 다르다.



소음은 이 부분이 풀려 느슨해지거나 유격이 발생하였을 때 발생하게 된다. 나사산이 없는(사진의 1.2.4번) 비비의 경우 재료가공상의 정밀도에 따라 제품의 구조나 완성도를 의심할만큼 기묘한 소리가 나기도 한다. 물론 안나는 경우도 있고.


비비나 크랭크관련 소음을 없애기 위해서는 일단 자기 자전거가 어떤 방식의 비비를 사용하고 있는지 파악이 최우선이다. 각각 방식에 따라 소음제거를 위한 정비법을 다 다루다가는 글이 수십페이지도 넘어갈 것이다. 빈도가 높은 방식의 경우 대부분 분해정비법에 관해 이전글에 설명을 하였으므로 오른쪽 카테고리 크랭크 관련글을 참고하기 바란다.


자신의 비비가 어떤 방식인가를 파악한 후 검색하면 관련한 분해 정비법이 나온다.


소음해소를 위한 정비의 핵심은 비비와 프레임 사이에 유격제거와 이물질 침투를 막아주는 것이다. 해서 나사산이 있는(Threaded BB) 비비 방식의 경우 그리스를 많이 도포하고 단단히 잠궈주는 것만으로도 간단히 소음이 없어진다. 필자의 경험상 나사산이 있는 비비의 경우 제대로 그리스 도포하고 단단히 잠궈주는 정비를 거친 뒤 다시 소음을 일으키는 일은 단 한번도 없었다.


시마노의 프레스핏, 비비30, PF30을 비롯한 여러 나사산 없는 방식(Threadless BB)의 경우 사정이 조금 다르다. 프레임 소재와 비비의 모델에 따라 록타이트를 동원하기도 하고 에폭시를 사용해 미세한 빈공간을 매워서 문제를 해결하기도 한다. 다시 강조하자면 소음제거의 핵심은 부속간 미세한 유격제거와 이물질의 침투를 방지하는 것, 이 두가지이다.


딱히 정해진 것은 없다. 심지어 잘 닦고 재결합만 해줘도 문제가 해결되기도 하는데, 미캐닉마다 각자의 경험만 강조하다보면 오해의 소지를 남길 수 있다. 빈틈이 없어 보이고 꽉 잠겨져 있는 시트포스트에서 소음이 발생하는 원인을 생각해보면 나사산 없는 방식의 비비에서 발생하는 소음이 어떤 성격의 것인지 이해가 될 것이다. 기계가공이라는 것이 수학의 정의처럼 완벽할 수 없으므로 구조가 가지는 숙명쯤으로 생각한다.


문제가 반복되는 자전거의 경우 별도의 아답터를 장착하고 다른 방식으로 전환하여 해결하기도 한다. 이른바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알려져 있는 방법이다. 나사산 없는 방식, 프레스핏 방식이라고 알려져 있는 비비의 소음과 관련해서는 나중에 혹시 기회가 생기면 별도로 다루기로 하겠다. 


그 다음으로 로드바이크의 경우 변속과 브레이크 관련 케이블이 프레임 안쪽으로 들어가는 인터널(Internal) 방식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잦은 경우는 아니지만 완성차의 경우 일괄적인 길이의 케이블이 적용되다보니 프레임과 케이블이 만나는 지점에서나 혹은 내부에서 케이블끼리 마찰하여 소음이 발생할 수 있다. 핸들바를 좌우로 돌릴 때 소리가 나게 된다.



이 때는 겉선 재단을 더 꼼꼼하게 적당한 길이로 다시 해주면 된다. 번거로우면 일단 겉선과 프레임이 만나는 지점에 그리스나 체인오일 등 윤활유를 소량 도포해주어도 소음을 없앨 수 있다. 속선에 윤활유를 도포하는 것도 소음해소에 도움이 된다.케이블이 길어 차체가 흔들리면서 서로 부딪히며 소음을 내는 문제도 겉선 길이의 재단을 교차되지 않는 길이로 해주면 해소된다. 


로드바이크의 케이블 작업은 상황에 따라 핸들바 테이프(Handle bar tape)을 제거해야 하고 변속기 세팅에 관해서도 완벽한 지식이 있어야 한다. 특히 인터널 방식의 경우 경험이 없는 입문자가 한 번에 성공적으로 작업하기에는 까다로운 부분이 있다. 특정 자전거의 경우 이 부분 설계를 잘못해서 고질적인 경우가 있는데 이는 해결하기가 어렵다. 쉽게 확인과 정비를 할 수 있는 부분부터 점검해보고 까다로운 부분은 전문가의 작업을 봐 두었다가 나중에 참고하는 것이 시행착오를 방지할 수 있다.


브레이크와 관련한 소음은 이미 링크에서 안내한 이전 글에서 다루었으므로 이 글에서는 뺐다. 캘리퍼 브레이크 세팅과 토우인(Toe in)으로 검색하면 관련글들이 공작소 내부에 있으므로 참고하기 바란다. 


빈도가 높은 편은 아닌데 스포크의 장력이 많이 풀렸을 때도 소음이 발생할 수 있다. 이 소음은 페달링을 하지 않아도 나는 소리이므로 다른 부분을 다 점검했는데도 소리가 난다면 스포크 장력을 확인해보아야 한다. 손으로 눌러보면 지나치게 느슨한 스포크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입문자가 정비하기는 어렵고 전문가에게 휠트루잉(Wheel truing)을 의뢰하는 것이 좋다.



로드바이크에만 주로 발생하는 것과 입문자들이 많이 접하는 문제 몇가지만 다루려고 하였으나 글을 쓰다보니 떠오르는 것이 많아져 중언부언한 감이 있다. 자전거소음은 딱히 로드바이크만의 문제가 아니고 원인과 해결책이 대동소이하므로 상단 링크의 이전글을 함께 읽어주기 바란다. 로드바이크의 케이블링과 관련한 내용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공작소 내부 정비관련 카테고리에서 다루었던 내용이다.


로드바이크 소음과 관련한 이해와 정비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자전거공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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