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 서스펜션 포크 20미리 쓰루액슬(20mm Thru axle)제거법.
로드바이크나 XC산악자전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반적인 큐알(QR:Quick release)방식의 휠셋과 허브만 접하다가 올마운틴 자전거의 서스펜션 포크에서 휠셋을 제거하려다 보면 구조가 약간 다른 부품을 볼 수 있다. 허브의 중심축, 액슬이 서스펜션 포크 하단을 관통하고 있어서 이런 부속을 쓰루액슬이라고 한다.
폭스 서스펜션 포크의 경우 스탠션(Stanchion)튜브의 두께가 36미리인 모델에 이와 같은 형태의 고정장치와 20미리 쓰루액슬을 사용한다. 자전거쪽 용어의 경우 세월이 지나면서 부품에 변화가 심하다보니 딱 맞아떨어지게 반대개념이 없는 경우가 있다.
예전에는 큐알방식이라고 하면 기존의 많이 접하던 일반적인 얇은 규격의 부품을 일컫는 말이었으나, 이제는 쓰루액슬 방식이라도 별도의 공구 없이 말그대로 큐알, 퀵 릴리즈, 빨리 풀 수가 있게 되어서 큐알이라는 용어를 같다붙인다. 상황에 따라 섞어서 쓰는 경우도 있으니 이는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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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이 이러니 이제는 단순히 큐알방식이라거나 쓰루액슬방식으로 구분하기보다는 정확하게 제조사와 사이즈를, 9미리,15미리,20미리 등등으로 명기해야 혼동을 방지할 수 있다. 산악자전거의 경우 뒷쪽허브의 액슬길이가 조금 넓어진 사이즈까지 공급되고 있으므로 이제는 특별한 경우 좌우 길이까지 언급하여야 소통이 가능하게 되었다.
이래저래 호환이나 부품선택에 있어 신경쓸 일이 많아진 셈이다.
정비를 위해서 휠셋을 포크에서 분리하려면 이 액슬을 제거해야 한다. 쓰루액슬 제거법은 아래 동영상을 참고하기 바란다.
액슬을 제거하고 난 다음 타이어를 잡고 아래로 밀어내면 휠셋이 분리된다. 아래 사진의 포크와 허브 엔드캡이 만나는 지점을 관찰해보면 어떻게 고정되는지 이해하기 어렵지 않을 것이다.
앞쪽 고정 레버의 강도는 육각렌치로 정면의 볼트를 조여주고 풀어주어서 조절할 수 있다. 너무 강하게 하면 레버가 잠기지 않으므로 약 45도 정도에서 레버가 힘을 받을 수 있도록 지점을 정해주는 것이 좋다. 레버 내측면이 포크와 접촉한 상태에서 결합되어야 정상이다.
20미리는 아래 분리된 액슬의 바깥지름의 길이다. 오른쪽 끝에 나사산이 가공되어 있어서 오른쪽으로 돌려주어야 허브가 포크에 밀착된다. 같은 회사 15미리 쓰루액슬과는 형태에 조금 차이가 있다. 쓰루액슬이면서도 퀵릴리즈 방식이라면 제조사가 달라도 액슬의 근본적인 구조는 아래 부품과 그렇게 큰 차이는 없다.
일반적인 큐알방식과 차이라면 액슬 가운데를 관통하는 가느다란 막대가 없고 동시에 반대편을 고정해주는 캡이 없다는 정도다.
몇몇 사이즈의 액슬이 추가되다보니 제조사에서는 사용자의 사정에 따라 사이즈를 변환하여 쓸 수 있도록 변환킷을 공급하고 있기도 하다. 허브는 20미리에 맞게 되어 있는데 포크가 15미리용이라면 허브에 변환킷을 설치하여 호환에 도움을 주는 방식이다.
제조사나 모델에 따라 간단하게 허브의 엔드캡만 바꿔주어도 되는 경우가 있고 액슬까지 추가되기도 하는데, 아예 변환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실수로 맞지 않는 조합의 부품을 구매했다면 일단 변환킷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대리점이나 수입사에 알아보는 것이 추가지출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다.
시마노의 경우 변환킷이 공급되지 않고 허브 자체를 교체해야 한다고 알고 있다. 서스펜션 포크 선택할 때나 휠셋을 선택할 때 자신의 장비와 무리없이 호환이 되는지도 고민꺼리로 사용자에게 추가되었으니 이래저래 피곤한 일이다./공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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