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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자료실

폭스 테라로직 서스펜션 포크 세팅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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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 테라로직(Fox terralogic) 서스펜션 포크 세팅법.


테라로직 서스펜션 포크(Suspension fork)는 폭스사의 다른 모델과 세팅법이 조금 차이가 있다. 테라로직은 노면의 상태에 따라 포크의 작동이 평지구간이 이어지면 별도의 조작이 없어도 단단해져서 페달링 효율을 높여주고 노면이 거칠어지면 포크의 작동이 원활하게 작동하여 노면으로부터 올라오는 충격을 흡수하게 되는 방식의 포크이다.


폭스의 다른 포크 세팅과의 차이라면 공기주입시 약간의 요령이 필요하고 테라로직의 강도(Threshold)를 조절해주어야 한다는 점이다. 강도를 조절한다는 의미는 노면의 충격이 어느 정도일 때 포크의 작동을 개시할 것인가를 정해준다는 뜻이다. 민감하게 해 놓으면 작은 충격에도 반응하게 되고 둔감하게 세팅해 놓으면 자잘한 충격에는 포크가 작동하지 않게 된다는 의미다. 


세팅 순서는 아래와 같다.


1.공기주입.

2.리바운드조절

3.테라로직 강도 조절.


테라로직 서스펜션 포크는 아래 사진과 같이 포크 상단 좌측(파란색 캡)에 공기주입구, 오른쪽(빨간색 노브)에 리바운드 조절 그리고 오른쪽 하단에 테라로직 강도 조절기가 위치해 있다.



먼저 오른쪽 하단의 테라로직 강도 조절기를 시계반대방향 소프트쪽으로 최대한 돌린다. 공기주입시 새그(SAG)측정에도 도움이 되고 리바운드(Rebound)조절을 위해서는 이 상태여야 한다.


공기주입.


파란색 탑캡을 시계반대방향으로 돌린다. 에어 주입구에 펌프를 결합하고 공기를 80PSI정도 주입한다. 몸무게에 따른 권장량을 알고 있다면 권장량만큼 넣어도 된다. 80정도 넣으라고 한 이유는 너무 많은 년식과 모델이 있는 터라 일일이 확인해줄 수 없어서 새그측정을 통해 적정량을 주입하기 위해서이다.


서스펜션 펌프 사용법은 이전 자료를 참고하면 된다.


biketool링크  [자전거정비/포크&시트포스트] - 샥펌프 사용법



포크에서 펌프를 제거하고 자전거 앞바퀴를 공중에 들어서 지면에 떨어뜨려 충격을 가한다. 테라로직은 충격이 일차로 가해져야 포크가 작동하니 강도를 줄여줬다 하더라도 혹시 모르니 이 과정을 거친다.


벽면을 의지해 자전거에 올라 핸들바를 잡고 페달을 수평으로 위치시킨 상태에서 안장위로 체중을 싣는다.


벽에 의지해 온전히 체중만 자전거에 실리도록 한 다음 다른 사람이 새그 측정용 오링이나 없으면 케이블 타이를 스탠션 튜브와 로워레그 더스트 실(Dust seal)이 있는 곳까지 내린다.


천천히 자전거에서 내리면 오링이나 케이블 타이는 그래도 있고 스텐션 튜브는 라이더의 체중이 실리지 않은 상태로 복원된다. 실과 케이블 타이까지의 길이가 새그값이다. 라이더의 몸무게만 실렸을 때 에어스프링의 강도를 뜻한다.


폭스 제조사에서는 이 값이 전체 작동범위 트래블(Travel)의 15%나 20% 정도가 되도록 공기압을 넣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에어스프링이 단단한 상태로 타고 싶다면 15, 좀 부드럽게 타고 싶다면 20.


가령 사용자의 자전거가 120미리 트래블의 포크라면 새그값이 15퍼센트일 때는 18mm 20퍼센트일 때는 24mm가 된다. 100미리 트래블의 포크라면? 


다들 산수는 잘 하리라 생각한다. 


당연히 15나 20미리 정도가 기준이 된다.



만약 120미리 포크에 공기압을 80PSI를 넣은 상태에서 새그값이 10mm가 나왔다면 자신의 몸무게에 비해 공기압이 많은 것이니 조금 빼주면 된다. 만약 반대로 새그값이 크게 30mm로 측정되었다면? 공기압이 적은 것이니 10PSI정도 더 주입하고 다시 새그를 측정해보면 된다.


대단히 번거롭고 복잡해 보이지만 수치로 정해진 값보다 많은 라이더들이 자신의 라이딩 스타일이나 주로 타는 코스의 사정에 더 적절하게 대응이 되는 관계로 새그값에 의한 공기주입법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천천히 읽어보면 크게 어렵거나 복잡한 내용이 아니다.


15-20퍼센트도 최근의 폭스사에서 권장하는 값이고 이전 권장값은 5퍼센트 정도 차이가 있었다. 극단적으로 적거나 많은 경우가 아니면 포크에 고장이 발생하는 정도로 중요한 것은 아니니 마음 편하게 적용하면 된다. 자신이 주로 타는 노면을 기준으로 공기량을 넣어보고 내부 부속끼리 충격을 받는(Bottom out)상태가 아닌한 공기압은 취향에 따라 조금 가감할 수 있다.


리바운드 조절.


리바운드는 노면의 충격에 수축되었던 포크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는 속도를 말한다. 플러스쪽으로 돌리면 느려지고 마이너스쪽으로 돌리면 빨라진다. 극단적으로 마이너스쪽으로 돌려놓으면 리바운드가 너무 빨라 포크가 완전히 늘어난 상태에서 갑작스러운 작동불능상태(Top out)가 될 수도 있으니 과도한 마이너스쪽 세팅은 피해야 한다.


테라로직 강도 조절.


테라로직의 강도는 15단계로 구분된다. 손으로 조금씩 돌려보면 단계별로 끊어지는 느낌이 온다. 통상 공장에서 출시될 때는 4단계에 맞춰져서 나온다. 시계방향으로 돌릴수록 강도가 높아져서 노면의 충격에 둔감하게 된다. 작은 충격에도 포크가 작동하기를 바란다면 시계반대방향, 웬만한 충격은 넘어가도 좋다면 시계방향으로 돌리면 된다.


시계방향으로 완전히 돌려서 천천히 시계반대방향으로 4클릭 돌리면 출시될 때의 상태로 보면 된다. 극단적으로 시계방향으로 돌리면 포크를 잠근 것과 같은 상태가 된다.


제조사의 권장에도 변화가 조금 있지만, 통상 험한 지형을 타는 용도일수록 테라로직의 강도를 시계반대방향쪽으로 돌려 민감하게 해준다. 얼마나 돌려야 하는지는 이전에는 별도로 권장사항이 있었으나 근래에는 특별한 언급이 없다. 라이더의 취향이나 노면의 상태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서스펜션 포크의 이해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자전거공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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