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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자료실

픽시 구동계열 선택과 픽시 체인 사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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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시(Fixie) 구동계열 선택과 픽시 체인 사이즈 그리고 픽시 체인링크 연결법.


고정기어를 사용하는 픽시, 넓게는 기어 한장을 사용하는 싱글기어 자전거에 있어 구동계열이라 함은 비비, 크랭크, 체인링, 스프라켓 코그, 체인 등을 꼽을 수 있다. 휠셋이나 허브도 들 수 있겠지만, 이 부분은 오늘 포스팅에서 이야기할 부품규격과 크게 연관이 없는 부분이기도 하고 다른 장르의 자전거에서 많이 설명한 부분이라 논외로 한다.


픽시 구동계열 쪽 부품을 선택하기 위해 정보를 수집하다보면 가장 많이 접하는 수치나 용어가 있다. 


먼저 비비를 보면 비비쉘 폭(BB shell width), 스핀들 형식(Spindle type), 스핀들 길이(Spindle length), 비비 나사산 형식(BB thread type) 등이다.


biketool링크  픽시관련글 더보기  체인라인 관련글 더보기  



비비쉘 폭은 비비가 장착될 자전거 프레임 비비쉘의 좌우 길이를 말한다. 프레임의 하단 비비쉘의 폭을 측정해서 그 수치와 부품의 사양표에서 제시하고 있는 수치와 일치시키면 된다.


스핀들 형식은 크랭크과 결합되는 비비의 양쪽 축의 모양을 말한다. 픽시는 대부분 사각방식(Square taper)을 많이 사용한다. 다른 방식과 모양이 확연히 구분되니 선택에 어려움은 없다.


스핀들 길이는 노란점으로 표시한 부분의 길이이다. 픽시나 싱글기어는 앞뒤 한장짜리 구동계열을 사용하므로 본격 로드바이크나 산악자전거에 비해 짧은 사이즈을 사용한다. 픽시용이 아닌 다른 장르의 자전거용 비비를 사용할 때는 축의 길이가 길어 체인라인 맞추기에 곤란을 겪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나사산 형식인데, 이전에 설명한 내용 그대로이다. 나사산 형식은 잉글리쉬와 이탈리아 방식으로 나뉘는데 오른쪽 나사산이 반대이다. 잉글리쉬는 시계반대방향으로 돌려야 잠귀는데, 이탈리아 방식은 시계방향으로 돌여야 잠귀게 나사산이 가공되어 있다.


이탈리아쪽 브랜드의 경우 확인이 필요한데, 요즘은 대부분 잉글리쉬방식이 주종을 이룬다.


다음은 크랭크이다. 크랭크의 규격을 나타내는 용어나 수치들은 아래와 같다.


BCD, 스핀들 형식, 스핀들 길이, 체인라인(Chain line), 크랭크 길이(Crank length)등이다. 먼저 BCD는 PCD라고 하기도 하는데, 크랭크에 결합될 체인링과 나사구멍이 일치하여야 한다. 이 수치가 일치해야 체인링을 크랭크 스파이더에 결합 할 수 있다.



크랭크의 중심에서 크랭크와 체인링이 연결된 중심을 통과하는 가상의 원을 그리고 그 지름의 길이를 측정한 수치가 BCD이다. 특히 호환되는 체인링을 선택할 때 중요한 수치이다.


다른 부분은 이미 설명을 했고 체인라인의 의미는 크랭크가 정상적으로 장착되었을 때 자전거 중심선에서 체인링의 중심까지 거리를 말한다. 이 수치는 체인링의 중심과 뒤쪽 스프라켓 코그와 일직선이 되게 하는데 필요한 수치이다. 체인라인의 개념에 대해서는 이전 포스팅에서 자세히 설명했으므로 참고하기 바란다.


다음은 크랭크 길이이다. 크랭크 길이는 크랭크 중심에서 페달이 장착되는 곳 중심까지의 길이를 말한다. 픽시도 마찬가지로 신장이나 인심의 길이에 따라 사이즈를 선택할 수 있다. 신장이 큰 사람은 긴 부품을 작은 사람은 상대적으로 짧은 부속을 선택할 것을 제조사에서 권장하고 있다.


라이딩 스타일이나 개인의 취향에 따라 바뀌기도 한다.


다음으로 공통된 부분이 많은 동시에 픽시에서 가장 중요한 체인링, 스프라켓 코그, 체인이다. 각각의 사양표에는 다음과 같은 수치와 용어가 있다. BCD, 체인 사이즈, 이빨수(Teeth), 이빨 사이즈 등이다.


BCD는 이미 설명을 했고 이빨수도 그렇게 어려운 개념은 아니다. 체인링의 이빨수가 많을수록 속도는 내기 좋으나 힘이 들 것이고 스프라켓 코그의 이빨수는 체인링과 반대의 효과를 낸다.


주의해서 확인해야 하는 부분이 체인사이즈와 이빨 사이즈에 있어서 다음과 같은 수치이다. 


[1/2×1/8] [1/2×3/32]


픽시나 싱글기어 구동계, 그 중에서 체인링과 체인 그리고 스프라켓 코그의 사이즈를 구분할 때 척도가 되는 수치이다. 이는 체인의 사이즈를 말한다. 인치단위인데 앞은 체인핀과 체인핀의 중심(롤러의 중심이라고 해도 되고)까지 길이이고 뒤의 수치는 체인의 이너프레이트 간 간격을 뜻한다.



전자에 비해 후자가 체인의 폭이 좁다는 의미다. 픽시나 싱글기어의 체인링과 스프라켓 코그는 체인 사이즈에 맞춰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따라서 부품을 선택할 때 어떤 체인과 호환되는 부속인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대부분의 픽시는 1/8인치 사이즈를 많이 사용한다.


포장지를 유심히 살펴보면 체인의 사이즈가 크게 표시되어 있다. 사진으로는 정확하게 표현이 안됐지만 실물을 보면 두 사이즈의 체인은 이너플레이트 사이 간격이 눈에 띄게 차이가 난다.



사이즈가 맞지 않는 부속과 체인이 만났을 경우는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체인이 부속을 정확하게 물어주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가장 안전한 부품 선택 요령이라고 한다면 체인과 체인링, 그리고 스프라켓 코그의 사이즈를 일치시켜 주는 것이다. 1/8이면 1/8끼리...


불가피하게 다른 사이즈를 사용해야 한다면 1/8사이즈 체인으로 3/32사이즈의 체인링, 스프라켓 코그의 조합으로는 사용이 가능하다. 이유는 피치라고 하는 앞의 수치가 1/2로 동일하기 때문이다. 작은 사이즈의 체인으로 큰 사이즈의 다른 부품간 조합으로는 호환이 불가능할 가능성이 높다.



몇가지 실험중에 좀 특이한 경우가 있었는데, 생활자전거 7단용 체인은 어떤 조합에서도 호환이 잘되는 거였다. 사이즈가 3/32임에도 불구하고 잘 맞물려 돌아가는 것으로 보아 체인의 간격뿐만 아니라 롤러와 톱니바퀴가 만나는 양 지점의 간격이 호환이라는 부분에서는 더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판단하였다.


체인과 부속간 호환으로 어려움이 있는 사용자라면 7단용 체인을 시험삼아 사용해 볼 것. 체인링에는 걸어보지 못했으나 코그에는 사이즈가 작음에도 잘 들어맞았다. 참고로만 할 것.


끝으로 생각난 김에 픽시나 싱글기어용 체인 1/8사이즈에 사용되는 체인링크 사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이전에 체인 절단이나 길이 설정 등은 공작소 내의 픽시관련 글이나 동영상을 참고하면 어렵지 않게 응용이 가능할 것이다.


1/8사이즈의 체인에 사용되는 링크는 체인의 사이즈가 넓은 관계로 아래와 같은 형태를 하고 있다. 



부품간의 정밀도가 높지 않고 약간의 여유 공간이 있는 터라 설치는 다른 체인링크에 비해 어렵지 않다. 체인에 많은 힘이 가해지는 픽시의 특성상 끊어지지 않게 보조하는 플레이트와 클립이 연결을  더 튼튼하게 해주는 구조다.


사진의 순서와 같이 작업한 후 마무리는 롱노우즈로 클립을 밀어넣어야 한다. 픽시의 경우는 아니지만 아래 동영상을 참고하면 체인툴 사용법과 체인링크를 사용하지 않고 체인을 연결하고자 할 때 응용할 수 있을 것이다.



픽시 구동계에 대한 이해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공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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