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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자료실

자전거 물청소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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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물청소하는 법.


대부분의 공산품이 그러하듯이 자전거도 습기와 직사광선에 장시간 노출되는 것은 크게 좋은 일은 아니다. 소재의 발달로 많이 개선되었으나 그래도 물은 멀리 하는 것이 좋다.


그러함에도 진흙탕이 된 자전거나 노면으로부터 달라붙은 각종 찌거기가 뭍은 자전거를 방치할 수는 없다. 이때는 물청소가 불가피한데 약간의 주의사항이 있어서 별도로 다루게 되었다.


적잖은 라이더들은 특히 산악자전거의 경우 자동차 세차장의 물세차 장비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가끔 한두번은 모르겠으나 자주 반복적인 고압 물세차는 크게 추천할만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biketool링크  케이블윤활  포크스텐션튜브윤활


준비물


- 세척용 세제

- 청소용 솔

- 마른걸레

- 체인오일

- 포크스텐션튜브윤활오일


본격 로드바이크나 산악자전거의 경우 수분의 침투를 막기 위한 오링이나 실링이 필요한 부속마다 설치가 되어 있어서 흐르는 정도의 물에는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


조금 번거로울 수도 있으나 고압이 아닌 흐르는 정도의 물에 청소용 솔로 이물질을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 청소용 솔은 제품화되어 판매되는 것도 있다.



물청소 한번을 위해 구매하는 것은 좀 그렇고, 욕실 청소용 솔과 버리는 칫솔, 스펀지 등도 괜찮다. 먼저 물을 오염된 자전거에 전체적으로 뿌려주면서 큰 흙덩이부터 제거해 주어야 한다.


순서는 타이어쪽에 물을 뿌리며 모가 단단한 솔로 닦아준다. 그후 프레임쪽에 물을 뿌려주는데 스펀지나 비교적 부드러운 솔을 이용해서 닦아준다. 거친 도구는 프레임에 혹시 흠집을 남길 수도 있으니까.


주의할 점은 시트포스트 위로는 물을 흘리지 말아야 한다.



이유는 시트포스트 틈새로 침투한 수분은 대부분의 경우 비비셀에 고이게 된다. 당장 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불필요한 물을 프레임 내부에 가지고 다닐 이유가 없고, 크로몰리 프레임의 경우 오래 방치하면 프레임 내부에 녹 발생을 가속시킬 수 있다.


저가의 오픈형 비비나 사각비비, 옥타링크비비일 경우 비비셀에 고인 수분이 부속에 녹을 발생시킬 수 있으므로 사진상의 호스 위치 아래로 물을 흘려주어야 한다.


같은 이유로 자전거의 헤드세트 위로는 물을 뿌리지 않는 것이 좋다.



체인이나 스프라켓 크랭크 등의 구동계열에는 체인오일이 뭍어 있으므로 제일 나중으로 청소를 미루어야 한다. 가령 물을 뿌리면서 체인이나 스프라켓을 문질러 준 솔로 브레이크나 림 표면, 산악자전거의 경우 디스크브레이크 로터 등을 같이 문지르면 청소 후 소음이 발생할 수 있다.



청소도구가 비교적 깨끗한 상태일 때 브레이크나 산악자전거의 경우 포크 부분을 먼저 깨끗하게 한 다음 다른 쪽으로 이동해야 한다.



조금 큰 용기에 주방용 세제를 거품이 많이 날 정도로 푼 다음 스펀지나 솔에 적신 뒤 휠셋, 프레임, 포크, 브레이크 순으로 닦아준다.


마지막으로 구동계열에도 거품으로 적신 솔이나 스펀지로 닦아주면 된다.



거품을 물로 헹궈준 다음 마른 걸레로 산악자전거의 경우 포크 스텐션 튜브를 먼저 닦고 전체적으로 물기를 제거해준다. 


컴프레셔 같은 장비가 있으면 좋지만, 아무래도 갖추고 있기가 쉽지 않으므로 되도록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건조를 시켜주어야 한다.


건조가 끝나고 나면 체인과 물에 노출된 변속기 속선 등에 윤활을 해주어야 녹이 슬지 않는다. 산악자전거의 경우 서스펜션 포크 스텐션 튜브에도 윤활을 해 주어야 한다. 이전 포스팅에서 자세히 설명했으므로 참고 할 것.







궁금해하는 독자가 있어서 설명을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물청소를 한 적이 없다. 필요할 때 부분적으로 닦는 수준에서 그친다. 이번에 시범삼아 한번 해볼까 하다가 그만두었다.


게을러서 반짝반짝 윤이 나게 자전거를 닦고 앉아있지 못하는 성격인지라./공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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