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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자료실

스램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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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램(Sram)이란 무엇인가?

 

자전거 부품과 용품을 생산 공급하고 있는 미국회사이다. 일본 시마노의 거의 유일한 경쟁사라고 해도 무방하다. 두 회사는 서로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신기술을 개발하고 자전거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스람은 시마노와 달리 자전거 관련 여러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포크회사인 락샥(Rock shox), 브레이크는 아비드(Avid), 크랭크 및 악세사리는 트루바티브(Truvativ), 휠셋의 지프(Zipp) 등이다. 통칭 스램그룹이라고 한다. 시마노에서 취급하지 않는 서스펜션 포크를 개발 생산하고 있다. 산악자전거 서스펜션 포크 쪽에서는 역사도 오래되고 기술도 최고 수준의 제조사이다. 가끔 서스펜션 포크를 [샥]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이 회사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서스펜션에서도 그렇고 구동계열에서도 그렇고 기술개발에 있어 좀 진보적이고 공격적인 회사다. 얼핏 기억나는 경우만 해도 크랭크세트에 할로우 테크를 적용한 것도 산악자전거 앞 크랭크의 체인링을 두장만 적용한 것도 스프라켓의 코그를 열장 적용한 것도 일대일 변속시스템의 개념을 적용한 것도 모두 이 회사가 먼저다.

 

가끔 내 자전거는 시마노가 아니라고 괜히 기죽는 어르신 라이더를 본 적이 있는데 그럴 필요까진 없다.

 

기술을 먼저 적용했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시장을 장악하라는 법은 없다. 애플이 그랬던 것처럼.

 

 

 

스램도 마찬가지로 시마노처럼 다양한 단계로 제품을 세분화하여 공급하고 있다. 산악자전거의 구동계열의 경우 

XX - XO - X9 - X7 - X5 등으로 나뉜다. 로드바이크용 부품은 RED - RED black - Force - Rival - Apex 등으로 나뉜다.

 

변속시스템에서 스람은 스람 특유의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산악자전거의 경우 1:1변속 시스템이다. 의미는 변속레버를 작동하여 당긴 케이블의 길이가 그대로 변속기에 같은 양만큼 당겨진다는 의미다. 반면 시마노는 1:2 방식으로 구분한다. 시마노는 레버를 작동시키면 미세하게 케이블을 더 당겨주고 레버를 놓음과 동시에 변속기가 정확한 위치로 돌아가게 된다. 해서 뒷변속기와 뒷변속기 레버는 시마노와 호환이 되지 않았다. 지금은 더 다양한 라인업 30단과 XX의 출시로 스램과 시마노는 점점 상호호환성이 떨어져가고 있는 형편이다.

 

억지로 찾자면 체인이나 크랭크 등 일부 호환되는 부품을 찾을 수도 있으나 굳이 시마노와 스램을 뒤섞어 자전거를 꾸밀 이유는 없는 것 같다.

 

 

 

스램과 시마노의 경쟁은 요즘 더 비중이 높아가고 있는 30단 시스템에서 치열해지고 있다. 스램을 소개하고 있으면서 계속 시마노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같은 30단이라도 작은 체인링의 갯수가 스람이 적다. 때문에 등판능력에 있어서는 스람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시마노는 힘의 전달면에서 더 낫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잘 모르겠다.

 

지적하고 싶은 스램의 가장 큰 단점은 역시 국내 유통시장의 이런저런 사정 때문에 스몰파트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점이다. 시마노는 국내에 A/S와 A/S용 부품을 전담하여 공급하는 지사격의 수입사가 생겼다. 해서 고가의 부속을 소비하는 입장에서 그에 값하는 A/S가 어느정도 이뤄지고 있다는 느낌이다. 유저들에게서 좋은 평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스램은 아직 작은 스프라켓 코그 하나도 구하기 힘든 형편이다.

 

이것도 국내시장의 협소함 때문일 것이다.

 

 

 

자전거 부품시장에 경쟁없이 시마노가 독점이나 과점의 상태가 된다는 것은 오히려 자전거를 사랑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안좋은 일이다. 더 혁신적인 신제품의 출시가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스램의 선전을 기대해본다. /공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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