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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자료실

산악자전거 타이어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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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자전거 타이어 선택


산악자전거의 성능향상에 있어서 가장 적은 비용으로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부분은 역시 타이어의 교체이다. 성능향상이라고 한다면 역시 평균속도의 향상과 앞으로 나아가는 주행감의 증가를 들 수 있겠다. 대부분의 완성차를 구매하게 되면 가장 비중이 높은 타이어는 26*1.95사이즈의 트레드가 두꺼운 XC용 타이어가 장착되어 있다.


타이어 옆면을 살펴보면 타이어 사이즈가 수치로 양각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타이어 역시 다양한 용도와 사이즈로 구분되어 공급되고 있다. 이전에 설명했듯이 산악자전거로 산만 다니는 것이 아니다. 지프차로 고속도로를 다니지 못하는 것이 아닌 것처럼.


XC타이어 기준으로 타이어의 수명은 우둘투둘하게 튀어나와 있는 타이어 중앙의 트레드가 삼분의 이 이상 마모가 되었다면 수명을 다한 것으로 봐야한다. 타이어의 수명이 다했다면 이제 자신의 라이딩 스타일과 취향에 맞춰 새 타이어를 선택해야 할 시점이 온 것이다.


1.로드 위주의 라이딩.


산악자전거로 도로라이딩만 다닌다거나 출퇴근 용도로만 사용한다거나 장거리 자전거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유저라면 26*1.75사이즈의 로드용 타이어를 권한다. 전형적인 산악자전거용 타이어의 트레드가 없이 타이어 표면이 로드바이크의 타이어처럼 맨들맨들한 타이어이다. 사람의 능력에 따라 차이는 있겠으나 평속이 삼킬로미터 이상 더 나오게 된다.

평속이 덜 나오더라도 라이더가 느끼는 피로감은 확실히 차이가 있다. 로드용 타이어는 기존의 타이어에 비해 공기압도 더 주입하여 사용한다. 그리고 트레드가 없어 도로와 타이어 접점에서 발생하는 마찰이 상대적으로 적어 훨씬 수월한 페달링을 할 수 있게 한다. 


26*1.5사이즈의 로드용 타이어도 공급이 되고 있으나 이 사이즈는 내부 튜브도 같은 사이즈로 교체해 주어야 하는 단점이 있다. 


2.로드와 산행이 반 정도 비율일 때.


주말에 야외로 장거리 여행도 즐기지만 현지에 도착해 임도를 따라 라이딩하는 유저에게는 아래 사진의 켄다 [스몰 블럭 8 ]같이 트레드가 비교적 높이가 낮고 크기가 작은 트레드의 타이어도 좋은 선택이다. 로드용 타이어와 같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비교적 경량이고 공기압도 많이 들어가니 도로에서도 잘 나가고 웬만한 임도 정도는 무리가 없다.


개인적으로 타이어의 수명이 짧은 것 이외에는 크게 불만이 없는 제품이다.



3.싱글길 위주라면.


싱글은 사람 한명이 이동할 수 있는 좁은 등산로를 말한다. 이런 길은 상대적으로 지형이 임도에 비해 험하고 경사도 심하다. 싱글에서 트레드가 낮은 타이어는 공회전이 일어나기 쉽고 젖은 바위에서는 휠셋 전체가 미끄러지면서 옆으로 흐르기 쉽다. 낙차의 위험이 많은 곳이다. 때문에 완벽할 수는 없지만 로드나 XC용보다 더 두꺼운 트레드 더 넓은 타이어 폭 그리고 타이어와 지형이 만나는 지점을 안정적으로 잡아 줄 수 있는 타이어가 필수이다.


산악자전거 동호회원 중에는 평소에는 자전거를 타지 않고 주말에 레저의 한 형태로 이렇게 험한 곳만 찾아서 즐기는 사람들이 꽤 있다. 이런 형태의 라이딩이 위주인 사람에게는 평속이나 주행감은 고려의 대상이 아닌 것이다. 최대한 험한 산길에서 안정적인 타이어면 되는 것이다. 아래 사진은 많은 유저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켄다 [네베갈 케블러 26*2.1]이다.


역시 용도가 용도이다보니 타이어 폭이 넓고 무게감이 꽤 느껴진다. 그리고 타이어 수명이 두꺼워서 오래 갈 것 같은데 의외로 짧다.


아, 케블러의 뜻은 타이어 비드 내부를 이루는 물질을 뜻한다. 비드 내부에 철선이 들어가면 와이어로 표시한다.



4.이것저것 신경쓰기 싫은 사람이라면.


무조건 저렴하고 수명 길고 두루두루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역시 XC용 26.1.95 사이즈 타이어가 제일이다. 여기서 한가지 짚고넘어갈 부분이 있는데 자전거에 있어서 비교는 모두 상대적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XC용 타이어가 로드용 타이어에 비해 상대적으로 속도를 내기에 조금 불편하다는 이야기지 XC용 타이어로 로드를 타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은 아니다. 


산악자전거용 로드 타이어가 수입되지 않을 시절에는 다들 XC타이어로 서울-부산 장거리도 다니고 그랬다. 산악자전거의 역사가 짧듯이 이렇게 용도별로 타이어가 공급된 시절이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다.



똑부러지는 특징은 없지만 그래서 두루두루 사용하기 좋은 타이어가 XC 26*1.95 사이즈의 타이어인 것 같다. 가격도 저렴하고 내구성이 뛰어나면서 적당히 가벼운 무게에 임도에서는 좋은 접지를 보여주는 타이어는 머리에 떠오르는 모델이 있다. IRC [미도스 XC 1.95]


지극히 주관적인 평이므로 참고로만 하길...


공작소장은 켄다 [스몰 블록 8]을 사용하고 있다. /공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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