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변속기 교체법

자전거 변속기(Derailleur) 교체법.

변속기 교체는 더 높은 등급의 부품으로 업그레이드를 할 때나 변속기가 물리적인 충격으로 망가진 경우 작업이 이뤄지게 된다. 작업과정은 아래와 같다.

- 체인 제거

- 변속기 속선 분리

- 변속기 제거

- 새변속기 장착

- 속선 연결

- 체인 설치

- 변속기 조절

과정을 살펴보았듯이 입문단계에 있는 유저에게는 그렇게 만만한 작업은 아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자전거공작소 내부의 컨텐츠를 여러번 읽고 필요할 때 한번씩 실습을 해본 독자라면 과정 전체가 머리속에 자연스럽게 떠오를 것이다.

biketool링크  체인제거  체인길이  속선교체  뒷변속기세팅  앞변속기세팅

이미 세부적으로 모두 다루었던 내용들이고 하나의 글로 전부를 담기에는 약간 무리가 있으므로 이전 포스팅을 동시에 참고로 하여야 순조로운 정비가 가능함을 미리 밝힌다.

그리고 매번 거론해서 좀 그렇지만, 이 내용은 대부분의 자전거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로드바이크 다르고 산악자전거 다르고 생활자전거 다르고 그렇지는 않다. 

준비물

- 장갑

- 체인홀더

- 체인커터(체인링크가 없는 경우)

- 육각렌치

- 케이블 커터(속선교체가 필요할 경우)

먼저 아래 동영상은 체인링크를 사용하는 경우의 작업과정을 담은 것이다.

체인링크가 없는 체인은 체인커터로 끊어주어야 한다.

체인 제거 작업시 체인링크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라면 이전 포스팅을 참고하면 된다. 만약 기존 체인을 재사용할 때는 작업을 실시하기 전에 체인링크를 미리 준비하거나 아니면 체인핀을 준비하여야 다시 연결할 수 있다. 새체인의 경우 제품포장 안에 설치를 위한 링크나 핀이 동봉되어 있으므로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좌측이 체인링크를 사용하는 스람 우측이 체인핀을 사용하는 시마노체인.

모든 자전거 정비를 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기어는 앞뒤 가장 작은 쪽으로 이동을 시켜놓고 실시하는 것이 좋다. 변속기를 제거하기 전에 장력 조절 배럴을 시계방향으로 돌려놓는데, 속선이 느슨한 것이 작업에 유리하다. 변속기 교체 후에는 변속기 조절을 다시 해주어야 하므로 원점인 상태여야 혼란이 없다.

배럴의 위치는 자전거의 장르나 부속의 종류에 따라 위치가 다를 수 있으므로 미리 파악을 해두어야 한다.

조절 배럴이 변속기에 붙어 있는 경우.

변속기에 없을 때는 변속기 레버쪽을 살펴보면 된다.

로드바이크의 경우 프레임에 붙어 있는 경우도 있다.

변속기에 붙어 있지 않은 경우에만 레버나 프레임쪽을 돌려주어야 한다. 변속기에 붙어 있다면 변속기 쪽의 배럴만 시계방향으로 돌려주어 속선을 느슨하게 만들어 주면 된다. 레버나 프레임쪽의 배럴도 조절방향은 같다.

변속기마다 속선이 지나가는 경로가 다를 수 있으므로 이 또한 미리 파악을 해두어야 한다. 같은 제조사 같은 모델의 경우 교체전에 미리 사진으로 찍어두거나 다른 모델일 경우 제품포장 내부의 설치 설명서를 확인한 다음에 작업을 해야 한다. 

작은 차이지만 변속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요인이므로 지켜주어야 한다.

저가형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경로, 선을 고정하고 있는 것도 너트이다.

조절 배럴이 없고 독특한 경로의 스람 변속기.

뒷변속기를 설치할 때 주의해야 하는 부분은 프레임의 변속기 행어 끝부분과 변속기가 만나는 부분이 정확하게 걸쳐지게 설치되어야 한다. 영상을 보면 변속기의 플레이트 끝을 잡고 아래로 눌러보는 동작이 제대로 설치되었는지 확인하는 과정이다.

동영상에서 확인했다시피 체인링크가 있는 경우는 영상에서와 같이 제거해주고 다시 재생할 때에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데, 만약 체인링크가 없어서 체인커터로 절단한 경우에는 다시 체인핀으로 연결하는 것보다 이왕 끊어서 재생하는 김에 체인링크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미 끊은 체인의 반대편 마디를 다시 한번 더 끊어주어 링크를 설치할 수 있도록 이너링크가 돌출되게 해주면 된다. 영상을 확인해보면 체인의 양끝 마디가 어떤 상태가 되어야 링크를 연결할 수 있는지 어렵지 않게 이해가 될 것이다.

앞변속기도 작업과정은 차이가 없다.

변속기의 종류에 따라 고정되는 부위나 볼트 모양이 다를 뿐이다. 다만 뒷변속기와는 다르게 설치시 변속기의 높이와 정렬을 직접 결정해 주어야 한다. 이 부분은 변속기 세팅을 설명할 때 이미 다루었던 내용이다. 가장 흔한 경우를 다시 설명하면.

변속기 플레이트와 가장 큰 체인링 이빨 사이가 1-3mm정도가 적당하다.

위에서 봤을 때 변속기 플레이트 바깥면과 체인링이 일직선으로 나란해야 한다.

대부분의 경우 기존 속선을 그대로 사용해도 되지만 속선까지 교체하고 싶을 때는 상단 링크를 참고할 것.

변속기 세팅까지 모든 작업이 이루어지고 난 다음 속선 끝을 적당히 잘라주고 마감재로 마무리하면 끝난다.

변속기 교체는 자전거 정비라는 측면에서 보면 알고 있어야 하는 부분이 적잖은 작업이다. 각자의 장비와 작업성격에 따라 다양한 변수가 있을 수 있다. 모든 경우를 일일이 다 설명하는 데에는 지면의 한계가 있다. 공작소 내부의 변속기와 체인과 관련한 내용을 전반적으로 읽고 이해한 다음이라면 적용이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자전거공작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