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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이어 부위별 명칭과 구조에 따른 분류 및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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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이어 부위별 명칭과 구조 그에 따른 분류 및 특징.


이전 포스팅을 통해서 자전거 타이어는 여러가지 사이즈로 공급되고 있다는 점을 알아보았다. 이번 글에서는 자전거 타이어의 부위별 명칭과 구조를 알아보고 그에 따라 나뉘어지는 타이어의 종류와 특징에 대해서 글을 이어가겠다.


biketool링크:  자전거 타이어 사이즈   


어떻게 보면 먼저 다루었어야 할 내용인데 계통 없이 생각나는 대로 포스팅 하다보니 순서가 좀 뒤죽박죽이 되었다.


사이즈에 따른 분류 말고도 자전거 타이어는 용도별로도 나눌 수 있다. 어떤 상황 어떤 용도로 사용하느냐에 따라 크게 로드용과 산악용으로 나뉘고 이 둘 안에서도 자전거의 장르에 따라 여러가지로 가지가 쳐진다. 가령 로드의 경우 본격적인 레이싱용, 시티용, 하이브리드용 등등... 퍼포먼스 위주의 어반이나 트라이얼에 사용하는 타이어도 용도에 맞게 타이어가 공급되고 있다.


산악자전거의 경우에도 타이어제조사에서는 XC, 올마운틴, 다운힐 등으로 타이어별로 어떤 기준을 정해놓고 장르에 맞는 타이어의 사용을 권장하고 있기도 하다.


먼저 타이어의 구조를 살펴보면 아래의 구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주변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클린처(Clincher)타이어이다. 타이어 내부에 튜브를 사용하는 구조이다.



지면과 만나는 부분을 트래드(Tread)라고 한다. 이 부분의 형태를 어떻게 만들어 주느냐에 따라 도로에 적합할 수도 산악에 적합할 수도 있다. 제조사마다 연구가 가장 많이 이뤄지는 부분도 이곳일 것이다. 고무의 성분을 어떤 물질과 배합하느냐에 따라 내구성은 물론 접지를 비롯한 타이어의 특성이 결정지워지는 부분이기도 하다.


타이어 측면, 형태와 크기를 결정하는 부분을 케이싱(Casing)이라고 한다. 위치와 관련해서 사이드월(Side wall)이라고 하기도 한다. 단순히 고무만이 아니라 다양한 소재를 사용하여 내구성과 무게를 결정하고 펑크를 방지하는 기술이 접목되기도 한다.


림과 만나서 결합되는 부분을 비드(Bead)라고 한다. 비드의 소재는 철심 여러가닥으로 된 것도 있고 인조섬유인 케블라가 자리를 잡고 있기도 하다. 케블라를 사용한 타이어는 철심에 비해 가격은 비싸지만 가볍고 접을 수 있다. 그리고 고압의 공기가 주입되어도 비드 주변이 찢어지는 일이 적다.



다음은 이너튜브(Inner Tube)를 사용하지 않는 타이어, 튜블러(Tubular)와 튜블리스(Tubeless)이다. 먼저 튜블러를 살펴보자. 이른바 통타이어라고 하는 튜블러 타이어는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튜브를 타이어 케이싱이 감싸고 있는 형태라 할 수 있다. 현재는 워낙 클린처 타이어의 기술이 발달해서 사정이 조금 다르지만 고압의 공기에도 안정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아래 오른쪽 사진처럼 바느질이 이뤄진 다음 그 위로 한겹 더 접착이 이뤄지게 된다. 튜블러 타이어는 전용림이 필요하다. 비드가 없으므로 타이어의 내측에 전용 본드나 전용 접착 양면테이프를 사용하여 휠셋의 림과 결합하여 사용한다.


튜블러 타이어 구조 

튜블러 타이어 제작과정


클린처에 사용하는 림과 튜블러에 사용하는 림의 단면은 아래 그림과 같이 차이가 있다. 클린처는 타이어의 비드를 잡아주기 위해 림에 턱이 져 있는 반면 튜블러용 림은 상대적으로 부드럽게 가공되어 있고 타이어와 만나는 지점이 고르게 접촉할 수 있도록 비교적 각이 작게 제작된다.


튜블러 타이어는 주로 로드바이크의 시합용으로 선수들이 많이 사용하는데, 근래에는 산악자전거에도 튜블러 타이어와 전용림이 공급되고 있다. 접착제를 사용해서 타이어를 설치하는 데에 있어서는 경험과 노하우가 필요하다.


좌측이 튜블러용림 우측은 클린처용림의 단면 

타이어 내측과 림에도 접착제가 

도포된다. 


여기서 잠시 클린처와 튜블러의 장단점을 비교해보면 아래와 같다.


 

 장점

 단점

 클린처

 -펑크에 대응이 쉽다. 숙달되면 5분내에도 교체가능

-휠셋이나 타이어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

-타이어의 형태를 잡기가 수월

-튜블러에 비해 무게가 상대적으로 무겁다.

-튜블러에 비해 공기압은 적게 들어간다. 때문에 타이어와 노면의 마찰로 인해 기록부분에서 조금 불리하다.

 튜블러

-높은 공기압으로 가속과 속도유지에 유리하다.

-클린처에 비해 미세하게 경량이다.

-펑크가 나더라도 타이어의 이탈이 발생하지 않으므로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수명이 짧고 고가이다.

-펑크에 대처하기가 상대적으로 어렵다.

-코너를 회전할 때 상대적으로 불리하다.

-장착과 탈착이 번거롭고 약간의 기술이 필요하다.

-타이어가 이탈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 장단점들은 모두 상대적인 것이고 클린처와 튜블러의 품질이나 성능 차이는 기술의 발달로 점점 옅어지는 추세에 있다. 공기압이 적다지만 120PSI까지 주입되는 클린처 타이어고 보면 솔직히 적지 않은 공기압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튜블러가 워낙 고압(150PSI이상)도 소화를 해내니 굳이 지적하는 것이다.


클린처는 튜브를 사용하고 비드와 림의 턱이 서로 만나 걸리게 된다. 여기에 공기압을 너무 과도하게 높이면 비드와 림턱에 힘이 집중하여 작용하게 된다. 해서 허용 공기압을 넘겨 지속적으로 공기를 주입하면 림 측면이 떨어져 나가기도 한다. 해서 카본소재의 클린처용 휠셋의 경우 허용 공기압을 지킬 것을 워런티 규정에 명시해 놓는다.


거론한 장단점에 대해 의문을 가진 독자도 있을 것이다. 가령 튜블러도 펑크에 대처하기가 어렵지 않다, 같은. 펑크방지액과 CO2가스 펌프로 대응하면 간단하다는 이야기를 필자도 들어서 알고 있다. 그러나 이 역시 경험과 노하우가 없는 라이더들은 열에 열 제대로 수리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관심을 가지고 여러 라이더 그룹을 모니터링 하고 있는데 자전거 좀 탔다는 사람 열명이 달려들어도 펑크를 떼우지 못해 결국 중간에 바람이 다시 새서 택시 신세를 지는 경우를 자주 보았다.


개인적으로 시합이라면 튜블러를 장거리 여행에서는 클린처가 좋다고 생각한다.


자, 다음은 클린처 타이어에서 파생되어 나온 튜블리스 타이어에 대해 알아보자.



튜블리스 타이어는 타이어 비드가 있음에도 튜브를 사용하지 않는 타이어이다. 다른 구조는 클린처와 크게 차이가 없는데 비드 아래로 살짝 연장된 부분이 있다. 이곳이 림과 더 밀착하게 되어 튜브가 없어도 타이어 내부 공기가 빠지지 않게 하는 것이다.


전용림도 필요한데, 림홀이 없어야 한다. 타이어가 튜브 역할을 하므로 림에 구멍이 있으면 공기가 그곳으로 빠지기 때문이다.


일단 시작은 이렇게 시작을 했다. 오늘날에는 이 역시 기술의 발달로 펑크방지액 실란트(Sealant)와 전용 림테이프를 이용해서 림홀이 있는 휠셋이라도 튜블리스를 구현해 낼 수 있게 되었다. 튜블리스의 방식에는 UST튜블리스, 튜블리스 레디(Tubeless Ready), 투블리스(2Bliss), TNT(Tube no Tube)등으로 분류되는데 이 부분은 다음에 기회가 되면 다루도록 하겠다.


튜블리스 타이어는 산악자전거에 먼저 적용되었다. 거친 지형에서 큰 요철과 타이어가 만나 갑작스럽게 펑크가 나면 안전에도 위협이 되고 동시에 미끄러운 산악지형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접지력이 좋아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공기압이 적은 편이 유리하다. 접지도 좋으면서 펑크가 잘 나지 않는 타이어로 기존 클린처의 대안이 되었던 것이 튜블리스 타이어이다.


튜브가 없어도 클린처에 비해 타이어의 무게가 무겁고 속도감은 당연히 떨어진다. 펑크가 잘 나지는 않지만 그러나 전혀 나지 않는 것은 아니다. 튜블리스라도 큰 펑크가 나기도 하고 때론 실란트도 무용지물일 수 있다. 다, 상대적인 개념이다. 클린처에 비해 펑크가 잘 안난다는 것이지 완벽하게 펑크에 안전하지는 않다. 해서 경험이 많은 튜블리스 타이어 사용자들은 비상시를 대비해서 펌프와 예비 튜브를 가지고 다닌다.


설치가 조금 까다롭고 가격도 비싸지만 위에서 언급한 목적에 부합하고 펑크가 나도 상대적으로 공기가 천천히 빠지므로 타이어가 이탈되어 큰 사고로 이어질 확률은 상대적으로 낮다. 개인적으로 험로 위주의 라이더라면 사용해봄직 하고 로드위주의 라이더라면 클린처가 좋다고 생각한다.


기존 튜블리스의 단점들을 개선하여 나온 타이어들이 튜블리스 레디 등인데 완전히 단점을 극복한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 튜블리스 레디도 나름의 단점이 있으니까.


지금까지 거론한 타이어의 종류 이외에도 튜블러와 클린처를 합쳐놓은 형태의 타이어라던가 아예 소재 자체를 개발해서 공기를 주입하지 않는 형태의 타이어도 개발되어 공급되고 있다. 


덧붙여 기존 로드바이크에 주로 사용하던 튜블러 타이어가 산악자전거용으로 개발되기도 하고 산악자전거에 주로 적용되던 튜블리스 타이어가 로드용으로 출시되기도 하였다. 이런 부분은 아직 사용자층의 폭이 좁아 시장의 반응은 뚜렷하지 않은 편이다. 선택의 폭은 넓어졌는데 역시 주머니 사정이 문제다./공작소 일부사진출처:구글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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