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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노 프레스핏 비비 및 크랭크 분리와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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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노 프레스핏 비비 및 크랭크 분리와 설치방법


준비물


- 장갑

- 육각렌치세트

- 프레스핏 비비 아답터 분리공구

  (shimano TL-BB13)

- 프레스핏 비비 아답터 설치공구

  (shimano TL-BB12)

- 시마노 일체형 크랭크 분해 공구 


프레스핏은 시마노사의 제품명이다. 나사산 없는 방식의 비비 제품을 부르는 여러가지 명칭 중 하나이다. 공작소에서는 이전 포스팅을 통해 이런 나사산 없는 방식의 비비와 분리 설치에 사용하는 공구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오늘은 분리와 설치하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겠다.


biketool링크  나사산 없는 비비에 관하여  나사산 없는 비비용 공구


시마노의 프레스핏이 아닌 다른 회사의 방식들은 사용하는 공구와 부품의 형태에 조금씩 차이가 있다. 그러나 오늘 내용을 잘 이해하고 나면 다른 회사의 제품에도 크게 어렵지 않게 적용이 가능할 것이다.


공구는 이미 설명했다시피 시마노 전용공구가 아니더라도 파크툴이나 기타 공구회사에서 공급하는 것으로 대체해도 된다.


시마노 일체형 크랭크를 분리 설치한 내용과 겹치는 부분이 있다. 일체형 크랭크에 관한 경험이나 지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해가 어렵지 않을 것이다.


먼저 동영상을 보도록 하자.



동영상에서 빠진 부분, 오해할 수 있는 부분 그리고 추가되어야 할 내용들을 동영상의 시간대에 맞춰 설명을 이어가겠다. 


00:10 - 동영상에서는 크랭크캡을 먼저 분해하고 있으나 시마노에서 소개하고 있는 순서는 아니다. 00:40 초 경에 처럼 먼저 크랭크 볼트를 제거하고 볼트 플레이트를 들어올린 다음 크랭크캡을 제거하는 것이 바른 순서다. 이전 포스팅에서 자세하게 설명해 놓았다. 캡을 제거하는 공구는 아래 사진의 일체형 크랭크 분해 공구를 구입하면 따라서 나온다.



동영상의 작업자는 별도의 공구를 라쳇렌치에 끼워서 사용하였다.


00:55 - 좌측 크랭크암을 제거한다.


00:60 - 우레탄망치로 크랭크 축을 가격하여 오른쪽 크랭크 유닛을 제거한다. 체인은 미리 체인링에서 벗겨놓고 작업하는 것이 좋다.


01:40 - 분해공구를 삽입한 다음 공구의 중심을 제거하고자 하는 비비의 중심으로 돌출시킨다. 공구 주변의 날개가 살짝 펴지면서 비비내부와 밀착하게 된다.


01:55 - 우레탄 망치로 공구끝을 가격하여 비비를 제거한다. 동영상에서는 쇠망치를 사용하고 있으나 우레탄이나 고무망치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쇠망치는 공구에 심한 흠집을 남기게 된다.


03:25 - 비비내부를 깨끗이 닦아준다.


자, 이렇게 해서 분리가 마무리된다. 작업자는 클리너 용액을 사용하고 있으나 그냥 깨끗한 천이나 휴지로 이물질을 제거해주는 수준에서 마무리해도 괜찮다. 한가지 덧붙이자면 제조사에 따라 새 비비 설치시 어떤 곳은 부속과 비비가 만나는 지점에 록타이트를 살짝 도포할 것을 추천하기도 하고 또 어떤 곳은 그리스를 얇게 바르라고 하기도 한다.


한쪽은 강하게 힘을 받는 곳이다 보니 부속이 느슨해져 빠져나오는 것을 대비하자는 취지일 것이고 다른쪽은 설치작업을 쉽게하고 빈틈없이 밀착시켜 소음의 발생을 방지하자는 의도로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금속계통의 프레임이라면 그리스를 카본 프레임이라면 아무것도 바르지 않거나 바른다면 록타이트보다는 카본그리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다음 설치 작업으로 들어가서.


먼저 시마노 프레스핏 방식의 비비 아답터의 모델명은 [SM-BB91-41]이다. 로드바이크와 산악자전거용이 동일하다. 시마노 프레스핏 아답터는 비비셀 폭이 [86.5] [92] [89.5]에 사용한다.

동영상의 작업자는 이너커버를 사용하고 있지 않은 경우다. 이너커버는 비비내부에 설치할 공간이 없으면 어쩔 수 없으나 이물질의 침투를 대비해 사용할 수 있다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너커버는 로드바이크용과 산악자전거용이 구분되는데 기존의 일체형 크랭크용 이너커버와 호환이 된다.


아답터를 설치하기 전에 비비셀의 폭을 측정한 다음 그 값이 로드바이크 86.5 산악자전거 92미리라면 스페이서는 사용할 필요 없다. 산악자전거 중 폭이 89.5미리로 살짝 짧은 경우에만 2.5미리 스페이서를 끼우고 장착하면 된다.


대단히 복잡해 보이고 의문이 생길 수 있으나 이런류의 나사산 없는 방식의 비비는 현재까지 한가지로 규격화된 사이즈가 아니므로 호환에 일부 제약이 따른다.


이미 이전 포스팅에서 설명했다시피 68이나 73미리 비비폭의 프레임이라면 다른 방식의 부품을 사용하여할 가능성이 높다. 특별한 아답터가 제공되지 않는 한 그렇다는 것이다.


다시 동영상 설명으로 돌아가서.


04:35 - 새 비비 아답터를 양쪽에 끼운다. 아답터와 프레임이 수직인 상태가 좋다. 비스듬한 상태에서 무리한 힘이 프레임에 가해지면 카본의 경우 크랙이 발생할 수 있다. 


04:50 - 아답터 설치 공구를 장착한 다음 공구 양쪽 끝에 육각렌치를 끼우고 천천히 조여준다. 동영상의 작업자도 경험이 없는 아마추어라서 쉽게 삽입이 안되자 당황하는 모습이 보인다. 아답터를 비스듬하게 넣고 작업을 시작하면 저항이 있을 수 있다. 비스듬하지 않더라도 이 부분은 빡빡하게 장착되어야 소음이나 사용 도중 유격이 생기는 일을 방지할 수 있다. 따라서 아답터의 외경을 미세하게 넓게 가공하거나 비비의 내경이 살짝 좁게 가공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07:30 - 프레임과 아답터 사이에 전체적으로 빈틈이 없을 때까지 조여주는데 어느정도 힘을 가해야 하는지는 글로 설명이 어렵다. 이런 류의 작업을 많이 해본 사람이라면 감각으로 알 수 있는데, 헤드컵 프레스로 프레임에 헤드컵을 삽입해 본 경험이 있다면 필자가 말하는 감각이 어떤 느낌인지 알 것이다. 너무 무리한 힘이 부속에 가해지면 내부 베어링에도 손상이 발생하니 주의하여야 한다.


07:55 - 공구를 제거한다.


08:20 - 크랭크 축과 비비베어링이 만나는 지점에 그리스를 도포하고 오른쪽 크랭크 유닛을 결합한다.


09:40 - 반대편 크랭크를 결합한 다음 크랭크캡을 설치한다. 분리 때와는 달리 작업자가 이번에는 순서를 정확하게 지키고 있다. 동영상에서와 같이 캡은 그렇게 큰 힘으로 조일 필요가 없다.


10:20 - 크랭크 고정볼트를 조여준다. 육각렌치로 어느 정도 조인 다음 마무리를 토크렌치를 사용하여 양쪽 균일한 값으로 조여주는 것이 인상적이다. 정석대로 작업을 하고 있는데, 토크렌치가 없다면 역시 감각으로라도 양쪽을 비슷한 힘으로 번갈아 조여주어야 한다. 이건 워낙 이전에도 많이 강조한 내용이라...


동영상에는 없지만 플레이트를 다시 원위치하면 작업이 끝나게 된다. 시마노에서는 아답터의 경우 특별한 분해정비를 권장하지 않고 있다. 문제가 발생한 아답터의 교체를 위해서만 이런 작업을 권하고 있으며 빈번한 분해 결합과 충격이가해지거나 변형이 있는 아답터의 재생도 권장하고 있지 않다.


작업의 과정을 지켜봐서 알겠지만 나사산이 없는 방식의 특성상 아답터나 베어링의 교체가 아니라면 일부러 분해할 필요는 없다.


아래 동영상을 보면 공구의 사용법을 더 자세히 알 수 있다. 기존 시마노의 아답터가 아니라 시마노 프레스핏 아답터와 호환되는 다른 회사의 아답터를 설치하는 과정도 확인할 수 있다. 참고로 할 것.



덧붙여 시마노 프레스핏이 아닌 BB30의 경우 아래와 같이 작업이 이루어 진다. 부속의 형태를 유심히 보면 시마노와 달리 베어링이 프레임 내부로 그대로 들어가 있는 것이 차이다. 당연히 사이즈에 차이가 있고 공구도 역시 형태가 다르다.



그러나 기본적인 분리와 설치의 방법상 개념은 크게 차이가 없다. 아직 이런 방식의 비비는 규격이 혼재해 있는 관계로 간단하고 쉽게 정리가 어렵지만 그래도 대략적인 이해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모자란 부분은 다음에 생각날 때 추가하기로 하고 오늘은 여기서 그만.../공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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