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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정비/허브&휠&림

마빅 크로스맥스 SLR 완성휠셋 허브 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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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빅 크로스맥스(crossmax) SLR 완성휠셋 허브 정비와 신형 ITS-4에 관하여


준비물


.장갑

.육각렌치

.마빅전용허브오일

.마빅허브튜닝렌치


이번 포스팅에서는 국내의 많은 유저들을 확보하고 있는 완성휠셋 중 하나인 마빅사의 크로스맥스 SLR의 허브 정비법과 같은 회사의 신형 ITS-4의 변형된 허브구조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biketool링크  카세트분리  로터분리  큐라이허브정비  


1.휠셋을 프레임에서 분리하고 디스크브레이크 로터와 스프라켓 카세트를 분리한다. 가끔은 분리하지 않고 정비를 하는 유저도 있으나 공작소장은 전과정과 장비의 구조를 알려주기 위한 목적이므로 원칙에 따랐다. 카세트 분리 과정은 이전 포스팅의 링크를 참고하길 바란다.



2.논드라이브(Non drive)쪽, 즉 로터가 장착되는 쪽의 허브너트를 분리한다. 보통은 손가락으로 잡아서 바깥쪽으로 당기면 분리가 되지만 잘 안될 때는 너트를 천으로 감싼 다음 플라이어 등의 공구로 고정한 다음 당기면 쉽게 빠진다.



3.드라이브쪽에는 5미리, 논드라이브쪽에는 10미리 육각렌치를 삽입한 다음 10미리는 단단히 고정한 상태에서 5미리 육각렌치를 시계반대방향으로 지긋이 누른다.



4.육각렌치를 끝까지 돌리면 허브의 메인액슬을 분리할 수 있다. 시마노와 달리 굵기가 다른 두 액슬이 허브 중앙에서 만나는 형태이다.



5.프리허브바디를 분리한다. 프리허브바디의 분리는 이전 큐라이 허브 정비에서와 마찬가지로 프리허브바디를 손바닥으로 움켜쥐고 천천히 위로 들어올리면 분해가 된다. 주의할 점은 큐라이와 달리 크로스맥스의 경우 라쳇 폴이 튀어나가지 않도록 더 천천히 빼내야 한다.



6.자, 크로스맥스의 폴은 이렇게 두개의 폴이 프리허브바디 내부의 톱니바퀴에 걸려서 힘을 전달하게 되는 구조이다. 폴의 크기가 비교적 크다.



7.폴을 분해해서 깨끗이 닦는다. 폴에는 아주 작은 스프링이 달려있다. 이 스프링의 장력이 떨어지면 폴의 리턴이 늦어지기도 한다. 리턴이 불량할 때는 이 스프링을 살짝 바깥으로 잡아당겨 장력을 복원하면 된다. 사진은 없지만 폴 아래의 검은색 고무실링도 걷어내고 먼지를 닦는다.



8.깨끗이 닦아내니 큐라이 허브 포스팅에서 설명했던 카트리지 베어링이 보인다. 큐라이 때와 같은 요령으로 베어링에 유격은 없는지 소음은 없는지 확인한 다음 폴이 장착되는 지점에 마빅 허브 전용 오일을 도포한다. 마빅은 이 부위와 허브바디의 마찰면에 윤활이 되어야 한다. 정비주기가 좀 짧은 것은 프리허브바디의 구조 때문이다.



9.실링과 폴을 재장착하고 폴에도 오일을 떨구어준다. 위의 사진과 아래의 사진에서 빨간색 허브 플렌지 안쪽의 검은색 고무 실링이 보일 것이다. 이 부분은 허브 내부로 이물질이 침투하는 것을 방지하는 부속이다. 가끔 크로스맥스 SLR을 공회전 시킬 때 크랭크와 바퀴가 같이 돌아가는 현상은 이 고무실링 때문이다. 크게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니 오해 없길 바란다.



10.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프리허브바디 안쪽의 하얀색 부싱에도 오일을 도포해준다. 이 부분은 금속이 아니다. 그러다보니 이 부분의 마모가 발생하면 크로스맥스 SLR의 고질적인 허브바디의 유격이 발생하게 된다. 제조사에서는 5000킬로미터 주행 후 이 부분의 마모를 점검하라고 권장하고 있다. 너무 많은 마모로 유격이 상당히 발생한 상태에서 사용하게 되면 라쳇 폴도 분쇄가 되고 내부 부속도 망가질 수 있다. 분해하기 귀찮으면 스프라켓 카세트를 좌우로 흔들어보아도 점검이 가능하다.


유격이 생겼는가? 제조사나 수입사에서는 허브바디의 전체를 교환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 부분이 유저들에게 가장 불만사항이다. 부속값이 만만찮기 때문. 가끔은 제조사의 설계의도를 무시하고 내부 부싱을 베어링으로 교체하는 분들이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판단을 하지 않겠다. 

11.프리허브바디를 재장착한다. 폴 양쪽을 눌러준 상태에서 프리허브바디를 위에서 아래로 천천히 내려준다. 그 다음 손바닥으로 전체를 눌러주면 장착이 된다.



12.메인액슬을 장착한 다음 분해시와 마찬가지로 육각렌치를 이용해 조립이 이뤄진다. 10미리는 고정만 하고 5미리 육각렌치를 시계방향으로 돌리면 결합이 된다. 지긋한 힘으로 육각렌치를 조여준 다음. 토크렌치가 있는 사람은 규정된 토크값을 적용하면 좋다. 토크값은 기억이 안나니 양해바란다. 휠셋을 구매하면 내부 사용설명서나 제조사 홈페이지에 모든 토크값이 있으므로 참고하면 된다.



13.허브캡을 재장착한 후 손으로 액슬의 회전과 유격을 체크한다. 시마노의 경우와 동일한 요령이다. 



14.회전이 뻑뻑한 감이 있으면 마빅 전용 허브 렌치로 유격조절캡을 시계반대방향으로 살짝 풀어준다. 반대로 액슬이 흔들리는 유격이 있으면 시계방향으로 조여주고. 유격이 없으면서도 회전이 최대한 원활한 포인트를 찾아 렌치로 조절해주면 된다. 대부분의 경우엔 이 작업이 필요없다. 마빅의 경우 시마노와 달리 정비시 마다 조절하지 않아도 한 번 튜닝된 것에 변화가 잘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다. 유격점검 정도면 충분하다.



독특한 디자인 그리고 정비의 용이성에도 약간의 개선되었으면 하는 부분이 이 고가의 장비에도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그래서인지는 알 수 없지만 신형 ITS-4는 기존의 구조에서 상당 부분 변화가 이뤄졌다. 



외관도 외관이지만 역시 내부를 한 번 보면 폴이 두개에서 네개가 되었고 톱니바퀴와 폴의 위치도 반대로 뒤바뀌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허브바디의 부싱이 없어지고 작은 베어링으로 대체되었다는 것도 알 수 있다. 이제 부싱의 마모로 인한 프리허브바디의 유격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그러나 부싱이었을 때보다 미세하지만 무게의 증가는 발생했을 수 있다.



마빅 뿐만이 아니라 이런 고가의 장비는 어떤 면에선 유저를 번거롭게 하는 요소가 있기 마련이다. 왜냐면 기록을 내기 위한 장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더 세심한 정비도 수반되어야 하고 필요에 따라 고쳐서 사용하는 개념보다는 교체를 우선시하는 경향도 있다. 신형의 구조는 더 저렴하고 인지도 없는 큐라이 허브의 구조를 방향만 반대로 하여 카피를 한 것 같은 인상을 지울 수 없다. 내부구조만 따진다면 그렇다는 이야기이다.


어쨌든 마빅의 완성휠셋에 대한 이해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아, 이 내용은 로드바이크의 휠셋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산악용이든 로드바이크용이든 구조에 차이가 없다. ITS-4와 관련한 사진은 구글검색을 통해서 구했음을 밝힌다. /공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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