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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정비/자전거공구

자전거 정비 작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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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정비 작업대

보통 작업대라고 하기도 하고 정비 거치대 혹은 정비 스탠드라고 하기도 한다. 이런저런 자전거 정비를 하기 위해서는 정비대에 고정되어 있을 때 덜 번거로운 경우가 많다. 사소한 변속기 정비에서부터 체인교체까지 사람의 가슴 높이 정도에서 자전거가 고정되어 있으면 허리를 굽히지 않아도 되는 것은 물론 부품의 분리시 더 안정적으로 작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정비의 빈도가 많지 않다면 반드시 구비하고 있어야 할 용품은 아닌 것 같지만 작업대 역시 요즘은 워낙 많은 제조사들이 경쟁을 하다보니 과거에 비해 가격이 많이 떨어진 상태이다. 거치대 역할까지 할 수 있는 용품이므로 장기적으로 자전거를 정성들여 관리하고자 하는 유저라면 한번쯤 구매를 고려해볼만하다.


A형 작업대


먼저 허브에 고정하는 형식의 작업대이다. 거치대와의 차이는 훈련용 롤러처럼 고정시킨 후 사람이 자전거에 올라타도 전혀 문제가 안되는 단단한 안정감에 있다. 때문에 자전거 정비에 있어 강한 힘을 가하는 작업시 사용하기에 좋다. 페달을 고정한다던가 잘 분리가 안되는 비비를 풀기 위해 공구에 강한 힘을 가해야 하는 상황등이다. 시트포스트나 탑튜브를 클램프에 물려 자전거 전체를 공중에 띄워놓은 상태의 작업대에서는 이런 작업을 하기에 곤란한 경우가 가끔 있다.


이 작업대만으로도 정비의 70퍼센트 이상은 가능하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에 정비의 비중이 크지 않은 유저들에게 적당한 작업대이다. 다만, 포크정비에 있어서는 당연히 적용될 수 없다. 클램프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단순한 포크 분해 조립은 이 작업대만으로도 가능하다.



뒷바퀴에 거치된 모습.


오른쪽 레버를 돌려 큐알의 양쪽에 고정.


클램프형 작업대


클램프형 작업대는 가장 일반적이고 많이 사용하는 형태이다. 자전거의 시트포스트나 프레임 한 곳에 클램프로 고정시켜주어 공중에 자전거 전체를 띄워놓는 방식이다. 높낮이는 물론 다양한 각도로 자전거를 고정한 후 작업할 수 있어서 작업하는 사람에게 편안함을 제공한다. 먼저 언급한 페달이나 비비를 강한 힘으로 조일 때는 약간의 요령이 필요하다. 클램프가 그렇게 강한 것이 아니어서 힘을 잘못 주면 자전거의 방향이 틀어질 수 있다. 



사진상의 거치대는 자전거 용품으로 유명한 토픽사의 작업대이다. 토픽의 작업대는 디자인이 깔끔하고 다양하게 길이 조절이 되며 전자저울이 부착되어 있어 경량화를 위해 수시로 자전거의 무게를 재어야 하는 유저에게는 유용한 작업대이다. 단점은 역시 손으로 조여주는 방식의 클램프라서 자전거를 잡아주는 강도가 약하다는 것과 삼각형의 하단부가 안정성이 조금 떨어진다는 것이다.


토픽사의 자전거 정비 작업대.


이 작업대는 전자저울이 부착되어 있다.


레버를 돌려 고정하고.


각도를 조절하는 레버가 별도로 있다.


클램프의 방식은 작업대 제조사에 따라 차이가 있다. 아래는 유명한 자전거 공구 제조사 파크툴에서 공급하는 특정 모델의 클램프 형태이다. 더 강하게 지렛대 방식을 택하고 있다. 하단부의 형태에 따라서 다양한 디자인으로 공급되고 있다.


자전거의 무게가 상대적으로 무거운 올마운틴 이상의 자전거를 정비하기 위해서는 이렇게 클램프 형태가 지렛대 모양을 하고 있고 하단부가 더 넓고 안정적인 작업대가 적당하다. 힘을 주는데 작업대와 자전거 전체가 같이 딸려오거나 비스듬히 넘어지거나 하면 난감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일반적인 XC산악자전거나 로드바이크의 경우에는 손으로 돌리는 형태의 클램프라고 하더라도 작업에 무리가 없다. 너무 고가의 작업대보다는 저렴하면서 손으로 돌려서 클램핑하는 작업대가 적당하다.


만약 포크의 완전 분해정비까지 필요한 경우라면 아무래도 포크의 스티어러 튜브를 강하게 잡아줄 수 있는 지렛대형 클램프가 장착된 작업대를 추천한다.


이 이외에도 자전거 비비부위에 간단하게 자전거를 올려놓고 가벼운 정비 용도로 나온 거치대가 있다. 그것은 시합장에서 짧은 시간에 변속과 윤활 정도의 작업에 적당한 작업대이므로 논외로 하였다. 


작업의 빈도와 난이도 그리고 용도에 따라 클램프의 강도와 하단부의 안정성이 선택에 있어 가장 고려되어야 하는 부분이다. 정비가 많이 이뤄지는 자전거점에서는 하단부가 무거운 철판으로 되어 있고 기둥도 하단부와 일체가 되어 있는 형태를 쓴다. 그만큼 작업이 많이 이뤄지는 곳에서는 안정성과 내구성이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공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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