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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정비/프레임&헤드세트

디스크 브레이크 마운트 페이싱 IS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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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크 브레이크 마운트 페이싱(Mount Facing) IS방식


준비물


.장갑

.절삭유

.육각렌치

.페이싱 공구(파크툴 DT-1)


이번 포스팅에서 다룰 내용은 디스크 브레이크 마운트 페이싱이다. 포크와 프레임에 대해 설명할 때 이미 IS방식과 POST방식에 대해서 다루었으니 이전 포스팅을 참고하기 바란다. 브레이크 마운트는 디스크 브레이크 캘리퍼가 장착되는 부분이다. 캘리퍼의 세팅도 해보고 블리딩도 새로 하고 이런저런 브레이크 정비를 모두 거쳤는데도 브레이크에서 소음이 발생하고 덧붙여 브레이크 패드의 편마모가 발생한다면 최종적으로 의심해 보아야 하는 부분은 브레이크 마운트의 이상유무이다.


biketool링크  브레이크 세팅    블리딩   포크의 이해   프레임의 이해


브레이크 캘리퍼가 고정되는 부분이 허용치 이내의 범위 안에서 일직선이 아니라면 다른 세팅을 아무리 해도 캘리퍼가 정확한 위치에 자리를 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작업을 가장 마지막에 시도해야 하는 이유는 역시 정확한 진단이 이뤄진 상태가 아니라면 필요없이 프레임을 깎아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브레이크와 관련한 다른 모든 세팅을 해보고 최종적으로 시도해야 하는 것이 이런 페이싱임을 명심하자.


아래 프레임은 도장조차 벗겨지지 않은 상태이다. 사진과 같은 형태가 IS방식이다. 프레임은 대부분 IS방식을 적용하였으나 요즘 일부 제조사의 카본 프레임은 포스트 방식도 적용되고 있다.



먼저 공구부터 소개하겠다. 필자가 보유하고 있는 공구는 파크툴 사의 DT-1 이다. 오래전에 구입한 공구이다. 당시만해도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자전거 전문 공구가 수입되는 것이 이 제품밖에 없었다. 지금은 이미 구식이 되어버렸으나 요즘 나오는 공구와 원리는 똑같다.  요즘은 이 회사 외의 다른 회사에서 더 저렴하고 POST방식에도 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구가 수입되고 있다.


필요한 사람은 IS POST겸용 공구를 구입할 것을 추천한다.


파크툴의 공구박스에는 늘 사용설명서가 들어있다. 박스와 사용설명서는 늘 함께 보관하여야 한다. 자주 하는 작업이 아니기 때문에 사용법을 잊어먹기 쉽다. 그리고 박스와 설명서의 종이 재질은 습기와 기름에 강한 것이라 내구성이 좋다.



1.공구를 조립하고 프레임 드롭아웃에 휠셋을 대신하여 고정한다. 정확하게 장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스듬하게 액슬이 장착되면 측정 자체가 무의미하게 된다.



2.위든 아래든 상관없이 볼트가 삽입되는 구멍에 공구를 끼운다.



3.핸들 부위의 볼트를 육각으로 잠그면 손잡이와 절삭커터가 고정된다.



4.반대편으로 공구를 이동 시켜 볼트구멍에 공구를 끼워보자. 자, 아래와 위의 차이를 느낄 수 있는가? 눈썰미와 기계쪽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쉽게 알아차렸을 것이다. 사진을 유심히 보면 커터의 날이 볼트 구멍의 내측과 만나지 못하고 있다.


이 의미는 위와 아래가 일직선이 아니고 아래부분이 프레임 안쪽으로 비스듬하게 되어 있다는 의미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공작소장이 무슨 말을 하는 것인지 이해가 될 것이다.


이 프레임은 상태는 좀 심각한 정도로 위아래 편차가 크다. 다른 방법을 강구하여야 하나 일단 페이싱을 설명하기 위한 목적이므로 작업과정의 설명을 이어가겠다.



5.절삭면에 절삭유를 넉넉히 도포한다. 절삭의 순서는 들어간 부분부터 실시한다. 나온 부분부터가 아님을 명심할 것.



6.고정하고 있던 볼트를 풀어 절삭면에 밀착시킨다.



6.사진과 같이 커터와 손잡이 사이의 공간을 확보한 후 고정볼트를 다시 잠궈준다.



7.커팅을 해준다. 동영상을 참고할 것. 적당히 핸들에 힘을 주면서 돌려준다. 수시로 절삭면을 확인하여 많이 깎아내지 말아야 한다. 그렇지 않아도 들어간 부분이다. 하얀 금속의 원형만 생기게 한 후 작업을 멈춘다.



8.페인트 도장만 없애준다는 느낌으로 작업을 한 후 고정하고 있던 손잡이 볼트를 풀어준다.



9.손잡이를 가이드 측면에 밀착시킨 후 다시 고정한다. 이렇게 해야 아래 부분도 위와 일직선이 될 만큼만 깎아낼 수 있다. 눈치 빠른 사람이라면 무슨 의미인지 알아차렸을 것이다.



10.커터를 아래 볼트구멍에 위치시킨다. 자, 핸들과 가이드 사이의 빈공간을 확인할 수 있다. 절삭을 하여 가이드와 핸들의 틈이 없어질 때까지 작업을 실시해야 한다.



11.위의 사진과 아래의 사진을 비교해보면 이해가 될 것이다.



자, 여기서 한가지 부가설명이 필요한 시점이다. 페이싱의 목적은 캘리퍼가 장착될 마운트의 내측면을 일직선으로 만들어주는 작업이다. 사실 이 프레임의 경우 커터로 깎아내어야 하는 부분이 너무 많았다. 모로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말이 있다. 이렇게 편차가 클 때는 들어간 부분에 적당한 폭의 스페이서나 와셔를 끼워버리는 방법이 필요한 경우이다.


프레임 마운트의 들어간 위쪽 볼트구멍과 브레이크 캘리퍼의 아답터 사이에 적당한 폭의 스페이서나 와셔를 끼우면 굳이 아래 부분을 무리하게 깎아낼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이런 판단은 경험이 많은 프로 미캐닉이나 기계쪽 종사자들의 몫이라고 할 수 있다.


시마노에서는 구형 XTR브레이크용 스페이서를 따로 공급하고 있다.


어쨌든 아래 사진은 페이싱을 마친 상태이다. 페이싱 작업이 없었을 때와 비교해보면 작업의 목적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아래 사진은 포스트 방식을 적용한 포크의 브레이크 마운트 모습이다. 프레임의 경우와 마찬가지다. 캘리퍼가 장착되는 저 부위의 가공이 위아래 비스듬하다거나 높이가 높아서 편마모가 일어난다면 역시 완성도 높은 자전거의 상태라고 보기는 어렵다. 요즘 나오는 공구는 아래 사진의 포스트 방식도 작업이 가능한 겸용으로 공급되고 있다.


자가정비 수준에서 이런저런 방법으로 브레이크를 세팅해도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는 페이싱을 고려해보자. 단, 경험이 많은 숙련된 미캐닉에게 맡기는 것이 때로는 편할 때도 있다. 그런데 요즘 이런 작업을 하려고 하는 곳이 잘 없다. 잘못했다간 책임만 져야하고 돈이 안되기 때문이다. /공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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