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앞변속기 조정

자전거 앞변속기 조정

준비물

.장갑

.십자드라이버

.육각렌치

이번 포스팅에서는 자전거 앞변속기 조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오늘 내용만 찬찬히 이해가 되면 어떤 형태의 자전거라도 조정이 가능하다. 멀쩡하던 자전거가 페달을 돌릴 때마다 사각사각하는 소리가 난다거나 앞변속기를 작동시켜도 덜커덕거리기만 하고 체인의 이동이 없다거나 하면 앞변속기를 조정해 주어야 한다.

뒷변속기 조정은 아래 링크를 참고할 것.

biketool링크   뒷변속기 조정

먼저 아무런 충격도 주지 않았는데 어느날 부터 변속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부터 설명하겠다.

뒷변속기와 마찬가지로 앞변속기도 다양한 형태와 디자인으로 공급된다. 그러나 원리는 똑같다. 볼트와변속기선의 위치만 차이가 있을 뿐이다. 

이렇게 자전거 모델마다 다양한 형태의 앞변속기가 있다. 그러나 반드시 L과 H조절 나사와 기어속선을 고정하고 있는 볼트는 존재한다. 원리는 똑같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기억할 것.

기본 세팅이 잘못되지 않고서는 대부분의 변속불량은 변속기를 작동시켜주는 속선의 변형으로 발생한다. 이전 포스팅 중 뒷변속기 설명을 기억하고 있는 독자라면 충분히 이해가 될 것이다.

속선이 어느 방향으로 나 있느냐에 따라 탑풀(Top pull)방식과 다운풀(Down full)방식으로 나뉜다. 아래는 탑풀방식을 적용한 산악자전거이다.

아래는 다운풀방식의 로드바이크이다. 위치와 형태가 달라도 역시 원리는 같다. 오늘은 산악자전거를 가지고 설명하겠다. 산악자전거를 이해하고 있으면 로드바이크에도 어렵지 않게 적용할 수 있다.

자, 설명 들어가서...

1. 체인을 앞뒤 가장 작은 톱니바퀴로 변속한다. 모든 정비의 기본이다. 그 다음 변속기쪽의 장력 조절 배럴을 오른쪽 시계방향으로 끝까지 돌린다. 그러면 속선이 더 느슨하게 된다.

2. 속선 고정 볼트를 왼쪽 시계 반대방향으로 살짝 돌려 속선이 움직일 수 있게 한다. 볼트를 완전히 풀지 말 것.

3. 속선을 살짝 잡아당긴 상태에서 고정 볼트를 다시 오른쪽 시계방향으로 돌려 고정시킨다.

4. 앞변속을 해본다. 올라가는 것이 느리다면 다시 앞변속기를 사용해 가장 작은 체인링 톱니바퀴로 원위치시킨 후 변속기레버에 있는 장력조절 배럴을 왼쪽 시계반대방향으로 약 사분의 일바퀴 돌리고 다시 변속을 해본다. 올라가는 변속이 원활해 질 때까지 반복한다. 

뒷변속기 조정의 설명을 미리 보신 독자라면 쉽게 이해했을 것이다. 원리는 같다. 속선의 장력을 높여 변속을 빠르고 정확하게 만들어 주는 과정이다. 그러나 너무 팽팽하게 장력을 높이면 큰 체인링 톱니바퀴로 올리는 작동은 잘 되어도 반대로 작은쪽으로 떨어지는 것은 느리게 된다. 올리는 것과 내리는 작동이 동시에 원활한 포인트를 찾아 조절 배럴을 돌려주어야 한다. 

조절배럴을 돌릴 때에는 체인이 앞뒤 톱니바퀴의 가장 작은 톱니바퀴에 걸쳐져 있는 상태가 좋다. 그래야 미세조정을 하는데 있어서 유리하다.

자, 다음은 장력조절만으로 원하는 변속성능이 나오지 않을 때 실시하는 근본적인 앞변속기 세팅에 대해서 설명하도록 하겠다.

1. 먼저 체인링의 가장 큰 톱니바퀴와 변속기 아우터 플레이트의 간격을 확인한다. 1-3미리 정도가 적당하다.

2. 간격이 터무니없게 벌어져 있다면 변속기 고정볼트를 풀어 변속기 전체의 높이를 아래로 내려주어야 한다. 범위내에 있다면 그대로 둔다.

3. 변속기 체인가이드와 체인링 톱니바퀴가 평행한지 확인한다. 충격으로 변속기가 움직였다면 위에서 처럼 변속기 고정볼트를 풀어 평행하게 위치시킨다. 이때 변속기의 높이가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

그림에서 나타내고 있는 것은 앞쪽 톱니바퀴와 변속기의 체인을 움직여주는 플레이트, 판이 일직선이 되어야 함을 설명하는 것이다. 

즉 변속기의 높이는 이빨과 1-3미리 정도 유지한 상태, 위치는 일직선인 상태에서 변속기 고정볼트를 조여주어야 한다. 너무 세게도 너무 약하게도 아닌 지긋한 힘으로 볼트를 조여 변속기를 가장 좋은 위치에 고정하자.

아래 로드바이크의 경우도 마찬가지.

4. 변속기 위치 기본세팅을 마쳤으면 앞쪽은 가장 작은 체인링에 둔 상태에서 뒷변속기를 작동시켜 가장 큰 코그로 이동시킨다.

5. 변속기의 L 조절나사를 돌려 체인과 가이드 플레이트의 안쪽을 접근시킨다. 나사를 돌리는 방향에 따라 변속기가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는지 미리 숙지하면 어렵지 않다. 페달을 손으로 돌려 체인이 플레이트 안쪽과 닿아서 사각사각하는 소리가 나는지 안나는지 확인하면서 하면 좋다. 소리가 나면 닿는 것이기 때문에 조절나사를 B방향으로 돌려 간격을 넓혀야한다.

추가내용:부품에 아무런 표시가 없으면 두 나사를 번갈아 돌려보고 어느쪽이 L조절나사인지 확인한 다음에 작업할 것. 표시가 없는 부품일 경우 조절나사의 위치가 반대일 경우가 있다. 위치만 반대이고 조절방향은 동일하다.

6. 그다음엔 다시 뒷변속기를 작동시켜 가장 작은 코그로 체인을 이동시킨다.

7. 앞변속기를 작동하여 가장 큰 체인링으로 이동시킨다. 이동이 안되면 처음 배운 속선 장력 배럴을 시계반대방향으로 돌리면 된다. 이해가 안되면 처음 내용의 1번과 4번을 다시 확인한다. 

 

8. H 조절나사를 A방향으로 돌려 가이드 플레이트를 체인에 근접시킨다. 너무 근접시키면 체인과 닿아서 소리가 나고 너무 공간이 크면 변속시 체인이 바깥으로 넘어가 버린다. 이 볼트를 한계조절나사라고 부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변속기 작동범위의 한계를 설정해서 더 이상 이동을 못하게 하는 역할이다.

보통은 여기까지 정확하게 작업을 하였다면 아래 작업은 크게 의미가 없다. 체인링이 두장인 로드바이크의 경우도 이 작업이 없다. 체인링이 세장이고 중간체인링에서 뒷변속기를 조절하여 뒷쪽 톱니바퀴 가장 큰 코그로 이동시켰을 때 체인과 변속기 가이드 플레이트 안쪽이 닿는다면 아래 작업을 해주어야 한다. 변속기 속선의 장력이 너무 세서 닿는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그러면 조절 배럴을 오른쪽으로 돌려 속선의 장력을 살짝 느슨하게 해주면 된다.

그렇다고 너무 느슨하게 하면 앞변속이 원활하게 되지 않으므로 가장 최적의 포인트를 찾아야 한다.

주의해야 할 점은 조절배럴을 돌릴 때에는 앞쪽과 뒤쪽의 가장 작은 톱니바퀴에 체인이 위치하고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미세하게 조정을 하는데에 도움이 된다. 그리고 변속기 조정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하면서 배럴을 돌려야 한다. 너무 큰 체인링쪽으로의 변속을 빠르게 하기 위해 변속기선의 장력을 높이기만 하면 반대로 떨어지는 변속이 원활하지 않거나 한 칸 건너뛰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상으로 앞변속기의 조정에 대한 설명을 마치도록 하겠다. 설명한 원리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으면 그 어떤 모델의 자전거라도 세팅이 가능할 것이다. 최고가의 로드바이크에서부터 삼천리자전거까지... /자전거공작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