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프레임의 각 부위 명칭과 그에 대한 이해

자전거 프레임의 각 부위 명칭과 그에 대한 이해

자전거 프레임은 자전거의 근본을 이루는 차체를 일컷는 말입니다. 쉽게 말해 생물로 치면 뼈대를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이 구조에다가 자전거의 여러 부속들이 하나하나 조립이 되는 겁니다. 프레임의 소재에 따라 가격과 성능이 천차만별이고 아래에 설명하는 프레임 각각의 파트 길이, 각도에 따라 제조사별로 프레임의 특징이 구별되기도 합니다.

미리 말씀드립니다만, 이 자료실은 되도록이면 자전거 입문단계에 있는 분들을 대상으로 하겠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날 때마다 글에 살을 붙이는 방향으로 하겠습니다.

가장 보급이 많이 되고 있는 산악자전거 프레임을 모델로 설명드리죠.

먼저 [헤드튜브] 입니다.

포크가 장착되는 부위입니다. 헤드튜브의 사이즈는 포크가 들어가는 구멍의 내경에 따라 구분합니다. 무엇보다도 헤드튜브의 모양을 잘 보시면 위아래가 볼록하게 가공되어 있습니다. 이 프레임은 인터그레이티드 방식의 헤드셋을 사용하도록 되어 있는 프레임입니다. 

헤드셋을 설명할 기회가 있을 때 다시 설명드리겠지만, 혹시 자전거가 옆에 있으면 이 프레임과 비교해보세요. 외양으로도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겁니다. 헤드셋의 부속인 [헤드셋 컵] 없이 조립이 이뤄지는 프레임입니다. 이런 부분을 확인해야 프레임과 부속간의 호환여부와 부속구매에 있어서 실수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습니다.

[탑튜브와 다운튜브] 입니다.

글자 그대로 윗쪽이 탑튜브이고 아래가 다운튜브입니다. 자전거 제조사에서 실험을 해보면 인위적으로 자전거에 충격을 주면 다운튜브쪽에 많은 충격이 가해진다고 합니다. 때문에 요즘 출시되는 자전거의 대부분은 탑튜브에 비해 다운튜브쪽이 두껍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다운튜브에 작은 볼트 두개는 물통케이지를 장착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습니다.

[시트튜브] 입니다.

안장과 연결되는 봉, 시트 포스트와 프레임이 연결되는 튜브 부분을 말합니다. 시트포스트를 교체할 일이 있을 때 시트튜브 사이즈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작거나 큰 시트포스트를 잘못 사용하게 되면 프레임의 파손이 생길 수도 있겠죠.

일반적으로 27.2mm 와 31.8mm 사이즈가 많지만 제조사에 따라 30.9mm도 있고 로드바이크 중에 클래식한 자전거에는 더 작은 사이즈도 있으니 유의하여야 합니다. 물론 프레임의 시트튜브와 프레임간에 고정해주는 역할의 시트클램프,사진상의 검은 부속도 사이즈에 맞춰줘야 합니다.

이 부위의 파손은 대부분 제조사나 수입사에서 소비자 과실로 판단하여 품질보증의무에서 제외하니 특히 유념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시트튜브를 유심히 보시면 아래와 같이 프레임 사이즈를 명기해 두었습니다. 프레임 사이즈는 아주 간단히 말씀드리면 이 시트튜브의 길이라고 보시면 쉽습니다. 

제조사마다 시트튜브의 끝까지를 표시하는 곳도 있고 조금 못미쳐 탑튜브와 시트튜브가 만나는 용접부위까지의 길이를 표시하는 곳도 있습니다. 통상 인치단위로 표시하지만 역시 제조사에 따라서 밀리미터단위를 쓰기도 하고 스몰 미디움 라지로 표시하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이렇게 요즘 수입되는 자전거에는 다양한 사이즈가 존재한다는 것이고 미리 자신에게 맞는 적절한 사이즈의 프레임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이즈 선택은 고민하지 마시고 경험이 있는 라이더나 전문가에게 문의하면 경험이 축적된 상태라 쉽게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아! 생활자전거는 프레임 사이즈가 아니고 바퀴사이즈를 표시합니다. 오해 마시길.

[B.B] 입니다.

바텀 브래킷(Botom Bracket) 이라고 하기도 하고 [B.B shell]이라고 하는데, 줄여서 [B.B]라고 합니다. 페달을 밟아 자전거가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부속인 커다란 톱니바퀴 [크랭크 셋]이 장착되는 부위입니다.

B.B의 사이즈는 좌우 넓이를 말합니다. 73mm와 68mm가 일반적인 사이즈입니다. 요즘은 사진상의 프레임과 달린 나사산이 없는 방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다음 기회에 설명드리죠.

[체인스테이] 입니다.

달리 설명드리지 않아도 체인만 상상하면 쉽게 명칭이 외워지겠죠?

[시트 스테이]입니다.

사진상의 프레임은 디스크 브레이크와 림브레이크를 동시에 쓸 수 있는 프레임이라서 림브레이크를 장착하기 위한 림브레이크 피봇이 시트 스테이 중간에 불쑥 솟아 있습니다.

디스크브레이크 전용 프레임은 이 부분이 없이 매끈하게 처리되어 있습니다.

[리어 드롭 아웃] 입니다.

휠셋, 즉 바퀴가 장착되는 프레임의 부위입니다. 불쏙 튀어나온 부위는 [디스크브레이크 마운트] 입니다. 디스크브레이크 부속이 장착되는 부분입니다. 산악자전거의 리어 드롭 아웃의 폭은 135mm가 일반적인 사이즈입니다. 

충격에 상대적으로 더 많이 노출되어 있다보니 로드바이크의 사이즈 130mm보다 넓게 설계됩니다.

그런데 가끔 미니벨로나 미니스프린터의 경우 아무 원칙없이 어떤 모델은 135mm가 있고 어떤 모델은 130mm이니 부속교환 특히 허브나 휠셋의 교체가 있을 때는 사이즈를 반드시 확인하시길. 바퀴가 물리는 프레임의 안쪽 끝과 반대쪽 끝의 길이입니다.

[뒷변속기 행어]입니다. 

보통 행어 행어 하는 부속입니다.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변속기가 물리는 부위가 분리 가능하게 되어 있습니다. 교체가능하게 해놓은 이유는 자전거를 타다가 불가피하게 오른쪽에 물리적인 충격시 행어만 손상이 가게하고 프레임은 되도록이면 보호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이렇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분리가 안되는 모델은 일체형 행어라고 합니다.

행어는 프레임의 모델과 연식에 따라 디자인이 제각각입니다. 행어가 휘면 변속이 원활하게 되지 않습니다. 책임감 있는 수입사들은 교체용 행어를 구비하고 있어야 하는데, 가끔 회사 규모에 걸맞지 않게 안이한 업체도 있어서 소비자만 곤란하게 만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되도록이면 오른쪽으로 자전거에 충격을 주지 않는 것이 프레임은 물론이고 자전거를 오래 타는 요령이겠죠.

부족하나마 프레임에 대해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소재나 지오메트리 관련은 다음 기회로 미루겠습니다. 쉽게 생각하고 쓰기 시작했는데 작업이 만만치 않네요. 미리 예고한 바대로 조금씩 조금씩 부족한 부분은 보충해 나가는 방식으로 하겠습니다.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공작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