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포스트와 안장의 분리 및 장착

시트포스트와 안장의 분리 및 장착

준비물

.장갑

.육각렌치

이번 포스팅에서는 시트포스트와 안장의 분리 및 장착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비교적 난이도가 낮은 작업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주의해야 할 부분과 알아두어야 할 것이 제법 있습니다. 시트포스트(Seat post)는 자전거 프레임(Frame)의 시트튜브(Seat tube)에 박혀 안장을 잡고 있는 역할을 하는 부품입니다.

자전거 안장의 전체적인 높이를 조정해야 한다거나 다른 부품으로의 교체가 필요할 때 오늘 내용을 알아두시면 도움이 됩니다.

설명에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시트포스트에서 안장을 분리하는 방법입니다.

1. 안장레일과 시트클램프를 조여주는 볼트를 찾는다.

2. 공구를 삽입하고 시계반대 방향으로 돌려 안장이 상하좌우 움직일 때까지 볼트를 풀어준다. 완전히 풀지 않아도 안장을 분리할 수 있다.

3. 시트포스트와 프레임의 시트튜브를 잡아주고 있는 시트포스트클램프의 볼트를 찾는다.

4. 육각렌치를 끼우고 시계반대방향으로 돌리면 전체를 분리할 수 있다.

5. 조립은 적당한 높이로 안장을 위치시킨 다음 시트포스트클램프의 볼트를 시계방향으로 지긋이 잠궈주면 된다.

아래 사진에서 눈금을 볼 수 있다. 안장의 위치를 조절하기 위해 시트포스트를 위로 올리더라도 눈금 위로는 올리지 마라는 한계선의 표시이다. 이 이상 시트포스트를 올리게 되면 프레임의 시트튜브와 시트포스트클램프가 만나는 지점에 파손이 올 수 있다.

수입사에서는 이 부분이 파손된 것은 책임지지 않는다. 꼭 지켜줘야 할 한계선이다.

별로 어렵지 않았으리라 생각합니다. 아래의 사진은 시트클램프의 다양한 형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볼트가 두개인 것, 볼트가 아래가 아니라 옆에 붙은 것, 볼트가 앞뒤로 두개 붙은 것까지.

모양과 위치는 달라도 원리는 같습니다. 모두 시계반대방향으로 돌려주면 시트클램프가 헐렁해지면서 안장을 분리해 낼 수 있습니다.

다만, 제일 오른쪽에 있는 방식은 앞,뒤 볼트를 번갈아 가며 조금씩 풀어줘야 합니다. 자전거 볼트가 여러개 있는 것은 저번에 설명했듯이 조금씩 번갈아 조여주고 번갈아 풀어주어야 합니다.

시트포스트의 하단부분입니다. 아래 숫자와 기호가 보이시죠? 시트포스트는 프레임에 따라 다양한 사이즈가 공급되고 있습니다. 내 자전거에 맞는 사이즈를 선택해야 합니다. 크거나 작은 것을 억지로 장착하다보면 자전거 프레임을 망가뜨리게 됩니다.

27.2 30.9 31.6 등등 미세한 차이 같지만 막상 다른 사이를 끼우려고 하면 작업이 진행되지 않습니다. 아래 사진의 시트포스트가 삽입되는 부분을 프레임 시트튜브(Seat tube)라고 합니다. 자전거마다 이 부분의 지름이 다릅니다.

다른 소재나 다른 디자인의 시트포스트를 구매하기 전에 자신의 시트포스트 사이즈가 어떤 것인지 부터 먼저 확인하세요.

아래 사진은 시트클램프의 사진입니다. 저 홈에 안장의 레일이 장착되고 볼트를 조이면 점점 밀착이 됩니다. 자전거를 한참 타다가 긴 오르막 오르고 났더니 안장이 뒤로 후퇴해 버렸다면 다시 볼트를 풀었다가 안장을 제자리로 이동시킨 후 볼트를 확실하게 조여주면 다시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겠죠.

안장레일을 자세히 보시면 눈금과 숫자가 있습니다. 없는 안장도 있지만 이 눈금과 숫자가 있는 이유가 있습니다. 늘 자신이 쓰던 위치를 기억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입니다. 안장이 뒤로 밀린다거나 앞으로 밀리면 평소 자신이 자전거 타던 자세가 흐트러지게 됩니다. 

자전거를 오래 타신 분들은 단번에 알아차립니다. 그만큼 민감한 부분입니다. 자신에게 맞지 않는 안장포지션에서 자전거를 타게 되면 몸에 무리가 오니까요.

안장의 앞뒤 위치는 사람의 신체, 자전거의 사이즈, 라이딩 스타일에 따라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기 때문에 다음에 따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오늘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안장의 앞뒤를 너무 극단적으로 앞으로도 뒤로도 이동시키지는 마세요. 레일에 무리가 가면 부러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클램프 볼트를 풀면 역시 안장의 각도를 올렸다 내렸다 할 수 있습니다. 앞쪽이 너무 들리면 남자들의 전립선에 강한 압박이 와서 부적절하고 너무 숙여도 엉덩이에 과도한 체중이 실려 통증을 유발할 수 있겠죠.

자전거 피팅 매뉴얼에서는 한결같이 안장은 지면에서 수평이 되게 조절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가끔 보면 안장을 앞으로 많이 숙이신 분들이 많습니다. 이는 잘못 알려진 팁입니다. 전립선이나 회음부에 통증이 너무 심할 때 실시하는 일시적인 방편이지 자전거 안장의 각도를 늘 숙인채로 타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엉덩이가 아프면 안장코를 숙이라고 잘못된 정보도 만연되어 있습니다.

전립선이나 엉덩이에 지속적인 통증이 있다면 자전거의 사이즈, 안장이나 자전거 타는 자세, 안장의 높이, 레일의 위치를 조정해서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 결코 안장코를 숙여서 해결해야 할 문제는 아닙니다.

이 부분은 나중에 자전거 피팅(Fitting)을 설명할 때 더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별거 아니게 생각하던 자전거도 공부해야할 내용이 너무 많죠?

아래 사진처럼 앞뒤로 볼트가 있는 클램프는 안장의 앞을 숙이려면 앞 볼트는 시계방향으로 돌려주고 뒷볼트는 시계반대방향으로 풀어주면 각도가 떨어지게 됩니다.

수평이나 살짝만 숙이고 나서 고정할 때는 한번에 조이면 안되고 앞쪽 살짝 조이고 뒤쪽 살짝 같은 정도의 힘으로 조이고 번갈아서 여러차례 나누어서 작업해 조여주면 고정이 됩니다.

아래 사진은 생활자전거나 저가형 하이브리드 자전거에 많이 쓰이는 안장클램프입니다. 조여주는 방식이 볼트가 아니고 너트입니다. 그러나 원리는 같습니다. 맞는 사이즈의 렌치로 시계반대방향으로 돌려주면 교체나 조절을 할 수 있습니다. 보통 14미리 렌치를 사용합니다.

시트포스트를 고정할 때 위에서 보신 육각렌치로 조여주는 방식이 아니라 이렇게 큐알레버로 된 것도 있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레버의 방향이 위치해야 정확한 것입니다. 위로나 아래로 혹은 뒤로 위치한 것은 모두 안전에 위협이 됩니다.

안장이 슬금슬금 내려오고 고정이 단단하게 안될 때는 큐알레버를 풀고 반대쪽 너트를 오른쪽으로 살짝 돌려 준 다음 레버를 조여보세요. 레버에 강한 힘이 전달되는 포인트에서 끝까지 작동시켜 주면 강하게 체결됩니다.

오른쪽 레버가 아니라 반대쪽 너트를 조여줘야 한다는 점 기억하시길.

자, 이것으로써 시트포스트와 안장의 분리와 장착에 대한 설명을 마칠까 합니다.

미흡한 부분은 계속 보충해 나가겠습니다. /공작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