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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자료실

자전거 휠셋 제작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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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크럼(Fulcrum) 완성휠셋 제작과정.


이전 글에서 살짝 언급을 했지만, 금속소재 림은 처음부터 원형으로 제작되는 것이 아니라 길게 뽑혀나온 소재를 원형으로 구부린 다음 접합하는 방식으로 제작된다.


아래 동영상은 그 전과정을 자세히 보여주고 있다.


펄크럼은 이탈리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자전거 휠셋 제조사이다. 자전거 관련 세계적인 중소기업이 많은 나라가 이탈리아인데 우리나라 자전거업계측면에서 보면 부러운 점이 많다.


이 과정은 펄크럼 뿐만이 아니라 다른 휠셋의 제작과정과 비교해도 유사한 점이 많다. 대부분의 가공과정이 자동화되어 있지만, 그래도 역시 휠빌딩은 사람의 손을 거치는 장면을 보니 괜히 반갑다. 물론 이 마저도 자동화기계를 사용하는 회사도 있다.



자전거 미캐닉에 관심이 많은 사람은 동영상의 3분 24초에서 그 이후의 과정을 유심히 볼 필요가 있다. 기존 허브와는 스포크의 연결방식이 다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니플과 스포크를 연결하기 위해 니플을 림 안으로 집어넣은 후 자석을 이용하여 원하는 구멍으로 유도하는 것이 흥미롭다. 영상은 이런 방식의 휠셋이 어떻게 조립이 이뤄지는지에 관해 궁금하게 생각한 유저들에게 해답을 보여주고 있다.


납작살, 즉 블레이드(Blade) 스포크이므로 니플을 조여줄 때 같이 회전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제조사의 휠빌더는 스포크 캐처를 사용하고 있다. 스포크를 고정한 상황에서 니플을 시계방향으로 돌려 장력을 높여주고 있는 것도 주의해서 보기 바란다.




시마노와 마빅이 대부분이던 우리나라 완성휠셋 시장에 2008년 베이징 올림픽 XC우승자 줄리앙 압살론(Julien Absalon)이 사용한 장비여서 덩달아 이름을 알리게 된 휠셋이다. 수입 초기엔 디자인이 국내 소비자에게 크게 어필하지 못하는 듯했으나, 챔피언이 사용한 장비니 사람들이 혹하지 않을 수 없는 모양이다.


자전거 부품 제조사는 이렇게 세계시장을 상대로 헤쳐나가지 않으면 성공하기 어렵다. 좁은 국내시장만을 기대하고 제조하기엔 생존자체가 힘들다는 것이 업계 사람들의 공통적인 지적이다.


하나마나한 소리는 줄이고 아무튼 휠셋 제작과정 이해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공작소.[사진출처:펄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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