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튜브밸브의 종류와 펌프 세팅

자전거 튜브의 종류와 펌프 세팅

먼저 자전거에 대해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하나하나 설명하기로 하겠다. 자전거의 튜브도 여러 종류가 있다. 사이즈 별로도 많은 종류가 있지만 이번 글에서는 주입구의 차이에 따라 어떻게 나뉘어 지는 지 설명하겠다.

먼저 점점 사용빈도가 높아가고 있는 프레스타(presta)방식이다. 공기주입구 캡을 제거하면 사진과 같이 뾰족하게 생긴 공기주입구가 나타난다. 산악자전거를 비롯한 로드바이크 등에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방식이고 프렌치(French type)방식이라고 하기도 한다.

이 방식을 가장 먼저 소개한 이유는 앞으로 자전거에 더 깊이 빠져들수록 더 많이 접하게 되는 튜브방식이기 때문이다.

다음은 던롭(Dunlop)방식이다. 아마 자전거를 한 번이라도 타본 사람이라면 눈에 익은 튜브일 것이다. 이른바 생활자전거에는 거의 이 튜브가 장착되어 있다.

공기주입구 캡을 제거하면 사진과 같이 내부부속을 고정시키는 나사가 드러난다. 이 부분은 오른쪽 시계방향으로 지긋이 조여진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풀리게 되면 내부 공기가 바깥으로 빠져나오게 된다.

마지막으로 슈레더(schrader)방식이다. 아메리칸 타입(American type)이라고도 하는데 유심히 살펴보면 자동차나 오토바이의 공기주입구와 같은 모양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점점 사용빈도가 낮아지고 있다. 몇몇 산악자전거와 미니벨로에 일부 적용되고 있고 밸브의 사이즈가 커서 프레스타 전용 림에는 장착이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 때문에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튜브의 밸브가 어떤 방식인지를 알아야 튜브 구매할 때도 실수를 하지 않는다.

공기주입구 캡을 제거하니 다른 튜브와 확실한 차이를 알 수 있다. 이렇게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길게 설명을 한 이유는 이 공기주입구의 방식에 따라 펌프의 선택과 세팅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산악자전거 펌프는 프레스타와 슈레더 방식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출시된다.

내 튜브는 던롭인데 프레스타와 슈레더 방식만 지원하는 펌프를 구매하면 안된다. 제일 좋은 방법은 세가지 방식을 다 지원하는 펌프를 구매하면 좋다.

자, 이제 펌프 세팅에 대해 설명하겠다. 펌프의 종류도 크기나 용량, 디자인의 차이 그리고 주입구 라인이 있냐 없냐에 따라 다양하게 공급되고 있지만 아래 설명만 숙지하고 있으면 사용하는 것에 있어서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대부분의 펌프가 비슷한 형태와 방식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래 펌프는 자전거공작소장이 칠년째 쓰고 있는 토픽사의 휴대용 펌프이다. 말이 휴대용이지 기능이 뛰어나고 내구성이 대단히 좋다.

공기를 주입하기 위해서는 주입구 라인과 손잡이 그리고 압력게이지를 아래 사진과 같이 펼쳐주어야 한다. 주입구 라인이 없는 휴대용 펌프는 경험이 없는 유저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 공기주입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약간의 요령이 필요한데 처음 사용하는 사람은 대부분 튜브밸브를 부러뜨리는 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바람 넣으려다가 주입구 밸브를 부러뜨리면 교체를 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라인이 있는 제품을 선택할 것.

아래 사진은 펌프의 압력게이지를 보여주고 있다. 펌프에 따라 이 게이지가 없는 제품도 있다. 단순히 응급용이면 게이지가 없어도 무방하다. 자전거 타이어의 측면을 유심히 살펴본 유저라면 PSI라는 글자 앞에 숫자가 찍혀 있는 것을 보았을 것이다.

가령 40-60PSI라고 타이어 옆면에 새겨져 있다면 공기압력을 최소 40은 주입하고 60은 넘지 마라는 표시이다.

다들 자신의 자전거 타이어 측면에 어떤 숫자와 문자가 찍혀있는지 확인해 보길.

문제의 주입구 사진이다. 펌프 세팅을 위해서 먼저 펌프 주입구가 어떻게 생겼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자전거공작소장의 펌프는 주입구가 넓은 것이 슈레더 방식에 맞춰져 있다.

그런데 만약 친구의 자전거에 바람을 보충해주려고 하는데 그 친구의 튜브 주입구 방식이 프레스타라면?

그때는 당황하지 말고  주입구의 캡을 시계반대방향으로 돌리면 아래와 같은 부속을 분리할 수 있다. 아래 사진은 슈레더 방식일 때 부속의 조립형태이다. 프레스타방식으로 전환을 하려면 중간의 고무와 플라스틱으로 된 두개의 부속을 방향만 반대로 바꿔주면 된다.

이렇게...

위의 사진과 아래의 사진을 유심히 살펴 보시면 어떤 부속의 방향이 바뀌었는지 알 수 있다.

순서에 따라 재장착 하고 나서 펌프 공기 주입구 밸브 캡을 잠그면 원래 슈레더 방식일 때와는 다르게 주입구 입구의 고무부분이 좁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펌프 세팅을 마치면 프레스타 방식의 튜브에 공기를 주입할 수 있다. 만약 내 펌프는 프레스타방식에 맞춰져 있는데 슈레더 방식에 공기를 주입해야할 일이 생기면 다시 원상태로 복귀를 시키면 된다.

공기주입하는 방법은 동영상을 참고할 것. /자전거공작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