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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자료실

자전거 사이즈1, 인심(Inseam)의 길이와 자전거 사이즈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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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심(Inseam)의 길이와 자전거 사이즈 선택


자전거의 사이즈


자전거를 간단한 산책이나 도서관에 가는 용도가 아닌 본격적인 운동의 목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본격 로드바이크나 산악자전거에는 자전거 사이즈라는 개념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을 것이다. 로드바이크와 산악자전거에서 사이즈라고 하는 말은 일반적으로 프레임의 크기를 말한다. 13인치,14.5인치,15.5인치,16인치,17인치 등등 인치로 표시하기도 하고 S(스몰),M(미디엄),L(라지)로 표시하기도 한다. 제조사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인치 단위로 표기하는 회사가 많다. 


생활자전거에서는 프레임의 사이즈가 단일로 출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프레임 사이즈는 의미가 없다. 해서 생활자전거에서는 휠셋의 크기를 표기해 놓는 경우가 많다. 16인치, 20인치, 24인치, 26인치 등등. 이는 바퀴의 사이즈를 말하는 것이므로 구분하여야 한다.


본격 로드바이크나 산악자전거의 경우 가격이 높은 만큼 사용자의 신체에 맞게 다양한 사이즈로 공급되고 있다. 로드바이크는 센티미터 단위로 표시하는 것이 산악자전거와의 차이라면 차이다. 자전거는 사람의 몸을 동력원으로 삼아 속도를 내는 도구이므로 몸이 작은 여성이 큰 사이즈 프레임의 자전거를 탄다면 당연히 효율적인 라이딩을 할 수 없다. 무조건 안된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같은 조건이라면 자전거 타는 사람의 신체조건에 적당한 사이즈를 선택하는 것이 옳다.


기억해야 할 것은 로드바이크나 산악자전거에 있어서 자전거 사이즈는 프레임의 사이즈라는 점이다. 프레임의 사이즈는 비비중심에서 시트튜브 상단까지의 거리(Center To Top)으로 표시하기도 하고 비비중심에서 시트튜브 탑튜브 시트스테이가 만나는 중심까지의 거리(Center To Center)로 표시되기도 한다. 요즘은 주로 C-C방식으로 많이 표기한다. 



인심길이의 측정과 사이즈 산출


그렇다면 내 신체조건에 적절한 프레임 사이즈는 어떻게 알아내는 것인가? 하는 문제가 남는다. 여러 피팅이론이 생겨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Greg Lemond의 공식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연구를 담은 저서 Complete book of bicycling에서 몇가지 공식을 제시했다. 


[인심의 길이 × 0.67 = C-T기준 로드바이크 사이즈]


즉 인심의 길이에 0.67을 곱하면 프레임 사이즈 표기가 비비중심에서 시트튜브 상단까지인 길이를 산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존의 신장을 기준으로 선택하던 방식과 차이가 있다. 그렇다면 인심길이는 어떻게 측정하는 것인지 알아보자. 


.먼저 자전거용 바지가 있다면 좋고 없다면 되도록 편안한 옷을 입도록 하자.


.맨발로 다리를 11자가 되게 서서 가랑이 사이에 수평자를 끼우고 살짝 압력이 느껴지게 수평자를 위로 압력을 가한다. 이유는 안장에 앉았을 때를 고려한 것이다.


.수평자의 상단과 바닥까지의 거리를 측정한다. 혼자 하는 것보다 두사람이 함께 하는 것이 좋다.



적당한 두께의 책으로 대체할 수도 있다. 아니면 각목 같은 것으로 대체할 수 있다. 중요한 점은 맨발인 상태에서 다리사에에 끼우는 물체에 적당한 압박을 가해야 하고 측정지점이 수평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이다. 책으로 측정할 때는 벽에 머리와 등을 기대고 측정하면 더 정확하게 할 수 있다. 이 측정은 여러번 반복한 후 평균을 내는 것이 좋다. 



필자의 경우 인심의 길이가 77이 나왔다. Tour de France 삼회 우승자이기도 한 Lemond의 공식에 대입해 보면.


77 * 0.67 = 51.59 cm 이다. 즉 C-T기준 51.59 사이즈의 로드바이크 프레임이 적당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즉 비비중심에서 시트튜브를 따라 올라와 시트포스트가 잠기는 상단 부분까지의 길이가 51.59에 가까운 프레임을 선택할 것을 Lemond는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제조사가 C-C로 프레임 사이즈를 표기하고 있다면 다음 공식을 사용하면 된다. 


[인심길이 × 0.65 = C-C 기준 로드바이크 사이즈]


측정하는 지점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XC용 산악자전거의 경우에는 이 공식에 의해서 산출된 사이즈에서 10-12 cm작은 사이즈의 자전거를 선택할 것을 권하고 있다. 필자의 경우 인심이 77 cm이었다. 이 공식에 대입하여 산출하면 C-C기준 로드바이크의 사이즈는 50.05 cm이다. 산악자전거를 선택하기 위해 이 수치에서 10 cm을 빼면 40.05 cm이다. 이를 인치로 환산하니 15.767717이다. 필자의 경우 산악자전거는 산출된 수치와 가장 비슷한 C-C길이 16인치를 선택하라는 기준이 생기게 되었다.




안장의 높이


Lemond는 계산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주고자 아래의 표도 제공하였다. 산악자전거의 경우 선택의 폭이 넓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두 수치 중 낮은 수치를 선택할 것을 권한다. Lemond는 동시에 인심길이에 입각한 적절한 안장의 높이도 공식화하여 제시하였다.


[인심길이 × 0.883 = 안장높이]


 INSEAN(cm)

 로드바이크사이즈(cm)

 산악자전거(인치)

 안장높이(cm)
 71  46  13-14  62.7
 72  47  14-15  63.6
 73  48  14-15  64.5
 74  49  15-16  65.3
 75  50  15-16  66.2
 76  51  15-16  67.1
 77  52  15-16

 68.0

 78  52  16-17

 68.9

 79  53  16-17  69.8
 80  54  16-17  70.6
 81  54  16-18  71.5
 82  55  17-18  72.4
 83  56  17-18  73.3
 84  56  17-19  74.2
 85  57  17-19  75.1
 86  58  18-19  75.9
 87  58  18-19  76.8
 88  59

 18-20

 77.7
 89  60  18-20  78.6
 90  61  19-20  79.5
 91  62  19-20  80.4
 92  63  20-21  81.2
 93  63  20-22  82.1
 94  64  20-23  83.0


안장의 높이는 역시 비비의 중심에서 시트튜브를 따라 올라가 수평을 유지하고 있는 안장의 살짝 들어간 부분까지의 길이이다.



이렇게 수치로 공식화되어 있는 피팅이론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다. 그래서 최근에는 각 라이더의 신체조건을 각도기로 측정하여 안장높이와 안장 앞 뒤 위치를 제시하는 이론도 생겼다. 그러나 입문 단계에서 적절한 사이즈의 자전거를 선택하는 하나의 기준으로 Lemond의 이론은 아직까지도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고 또한 유효한 이론이다. 


수입사나 제조사의 카탈로그나 홈페이지에는 이렇게 자전거 프레임의 각 측정부위에 따라 사이즈를 제공하고 있다. 아래 회사의 경우 13.5, 15, 16.5, 18인치의 산악자전거를 공급하고 있다. 필자의 경우 15.767717이라는 계산값이 나왔는데 이 회사 제품의 경우 선택하기가 좀 애매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물론 안장의 높이나 스템의 길이를 조절하여 탄다면 15나 16.5를 선택할 수도 있다. 그러나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15.5나 16인치를 공급하는 다른 회사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다.




피팅에 관한한 절대적인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워낙 사람마다 타고난 신체조건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앞서간 코치, 사이클리스트들이 연구끝에 제시한 기준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특히 기존의 자전거를 지속적으로 타오던 사람이 아니라 입문단계에서 자전거 사이즈 선택을 고민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충분히 참고로 할 만한 공식이다. 자전거 사이즈 선택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공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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