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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헬멧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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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헬멧에 관하여


국민기자(?)인 kbs 박대기 기자의 7월 10일 뉴스보도에 따르면 우리나라 한 해 자전거 사고로 사망하는 사람의 수가 300명에 달하고 사망자의 80퍼센트는 머리 부상으로 인한 사망이었다고 전한다. 머리 부상만 막으면 사망에 달하는 확률을 십분의 일로 줄일 수 있다니 헬멧의 중요성은 자명하다 하겠다. 자전거 유저들이 2002년을 기점으로 급격히 늘어남과 동시에 사고사례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사고라는 것은 누가 뭐래도 안나는 것이 가장 좋다. 그러나 원하지 않아도 일어날 수 있는 것이 사고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불의의 사고에서 부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장비인 헬멧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자전거 헬멧은 용도에 따라 세가지로 나뉜다. 


XC용 헬멧


가장 비중이 높은 헬멧이다. 특별히 로드바이크용과 산악용을 구분하지 않고 같이 사용하고 있는 헬멧이다. 굳이 산악자전거용이라고 출시된 제품은 햇빛을 가리는 선바이저가 부착되어 있는 정도의 차이가 있다. 인라인 동호회원들도 많이 이용하는 그야말로 두루두루 스포츠 레저 용도로 많이 사용된다. 아무래도 스포츠 레저용 헬멧이다보니 모양새와 가벼움, 그리고 통풍의 용이성을 추구하는 헬멧이다.



DH용 헬멧, 풀페이스


다음은 다운힐이나 프리라이드의 라이딩 스타일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사용하기에 적합한 DH용 헬멧이다. 다운힐은 자전거를 타고 급격한 내리막을 빠르게 내려오는 자전거 라이딩의 한 종목이다. 자전거 자체도 일반적인 자전거의 형태와 많은 차이가 있고, 거친 내리막 지형에서 자전거를 타는 만큼 부상의 위험도 상대적으로 높다. 당연히 헬멧도 얼굴 전체를 가리는 형태여야 하고 몸에 착용하는 별도의 보호대도 있다.


                                                                                                                   

어반용 헬멧


어반용 헬멧은 반모 헬멧이라고 하기도 하는데 주 용도는 BMX, 묘기용 자전거를 타는 유저들이 주로 이용하는 헬멧이다. 그러나 요즘은 자전거 출퇴근용 어반 헬멧이 다양하고 화려한 디자인으로 출시되고 있다. 스포츠캡 모양을 하고 있으면서도 소재는 머리를 보호할 수 있는 소재를 사용한 어반용 헬멧이 있어서 선택의 폭이 넓어진 편이다. 산악자전거나 로드바이크를 타는 것도 아닌데, XC용 헬멧이 어색한 사람들에게는 적당한 선택일 수 있다.



                                                          <출처:urbanspokes.com>

                    

헬멧은 가격이 고가이든 저가이든 안전에는 차이가 없다. 가격의 차이가 나는 이유는 무게와 디자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택이야 위에서 언급한 용도에 따라 하면 될 것이고 구매에 있어서 주의할 점은 자신의 머리에 써서 잘 어울리는 지가 중요하다. 아무래도 써서 모양새가 영 아니면 괜히 돈을 투자해놓고 잘 사용하지 않는 수가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비싸고 남들이 추천하는 헬멧이라도 내가 써서 안어울리고 맞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박대기 기자는 자전거 사고가 증가하고 있는데 관련 규제는 없으니 조속히 단속규정 만들어야 한다는 것에 방점을 찍으며 리포팅을 마치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헬멧의 중요성에 대해 잘 알고 있고 되도록 쓰고 자전거를 타고 있지만 헬멧 안쓰고 자전거 탄다고 딱지를 떼는 법률을 만들자는 것에는 반대한다. 자전거는 자유다. 누가 뭐래도 가까운 공원이나 시장에 설렁설렁 편한 복장으로 자전거 타고 다닐 여유 정도는 누릴 수 있어야 된다고 본다.


한가지 덧붙이자면 헬멧은 백퍼센트 사고로부터 안전을 담보해주지 않는다. 운전할 때 에어백과 안전벨트를 했다고 음주나 과속을 하지 않는 것처럼 자전거에 있어서도 안전에 대한 인식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공작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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