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Hybrid) 자전거란 무엇인가?
요즘 자전거를 타기 위해 선택의 기로에 선 사람들이 많이 접하는 단어가 하이브리드 자전거라는 말일 것이다. 하이브리드, 한마디로 잡종이라는 뜻이다. 사진상의 자전거는 하이브리드의 대표적인 자전거인 스캇 서브 40이라는 모델이다. 유심히 살펴보면 산악자전거도 아니고 로드바이크도 아닌 좀 특이한 모양새를 하고 있다.
쉽게 이야기하자면 산악자전거와 로드바이크의 장점을 섞어놓았다고 보면 된다. 몸체(프레임)는 산악자전거의 형태를 적용했고 바퀴(휠셋)는 로드바이크의 사이즈와 같다. 그리고 오르막 등판능력을 끌어오린 24단 기어를 장착하고 있다. 속도와 오르막 등판능력을 동시에 만족시키기 위한 구성이다.
때문에 출퇴근을 목적으로 구매를 계획중인 사람과 장거리 자전거 여행을 꿈꾸는 여행자들에게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는 모델이다. 로드바이크의 허리를 많이 숙여야 하는 자세가 부담스러운 사용자에게도 좋고 산악자전거보다 상대적으로 더 속도를 내기에도 좋은 휠셋구성을 하고 있어서이다.
그러나 모든 장르의 자전거가 그렇듯 온전히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산악자전거의 충격흡수용 앞 서스펜션이 없어서 노면의 충격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라이더에게 전달된다. 해서 하이브리드로는 산악라이딩은 어렵다고 봐야 한다. 그리고 산악자전거에 비해 타이어의 폭이 좁아서 급하게 브레이크를 잡으면 타이어가 미끄러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취향이 다른 사람은 이도저도 아닌 디자인과 스타일이 장점이기 보다는 오히려 단점으로 보이기도 한다. 로드바이크도 아니고 산악자전거도 아니고...
그러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가격대비 성능비라는 부분에서 보자면 최고의 선택이 아닐까 생각한다. 도로에서는 산악자전거에 비해 평균속도가 시속 삼킬로미터는 더 나오는 것 같다. 타이어의 저항이 적어서 체력적인 부담도 덜하다. 그래서 출퇴근과 장거리 자전거여행자들에게는 많은 사람들이 추천을 하는 것이다.
자전거공작소장의 기억으로는 국내에 처음으로 하이브리드를 소개한 회사는 알톤사로 알고 있다. 알씨티 시리즈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고, 그 뒤부터 여러 회사들이 하이브리드를 속속 수입하기 시작하였다. 알톤뿐만 아니라 국내 브랜드의 하이브리드는 가격도 산악자전거나 로드바이크에 비해 상대적으로 상당히 저렴하다.
고유가 시대에 하이브리드로 한 여섯달만 출퇴근하면 자전거값은 빠지고도 남는다. 덤으로 운동효과도 볼 수 있고.
자전거 타기 좋은 계절, 하이브리드 자전거는 다시 자전거를 타보려고 생각중인 사람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자전거공작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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